삶을 이성이 주도하게 둘 것인가 감성에게 넘길 것인가가 지난 20년간 핫한 토픽이었는데 나에겐 애초에 말도…

삶을 이성이 주도하게 둘 것인가 감성에게 넘길 것인가가 지난 20년간 핫한 토픽이었는데 나에겐 애초에 말도 안되는 토론이었다. 이성은 남들이 아무도 안 키우는 위험한 야생동물은 애완용으로 두면 안된다고 한다. 감성은 저 하마를 애기때부터 내가 진짜 내 아이처럼 키우면 당연히 하마도 평생 날 주인으로 알아보고 말도 듣고 필요할 땐 날 지켜주기까지 할거다라고 속삭인다. 유튜브에 어릴 때 키우던 사자랑 재회하는 주인 동영상 같은 것도 많은데 왜 난 안돼? 그딴 속삭임 듣는 거 아니다. 그러다 마리우스 엘스처럼 어느날 잡아먹히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