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길남 같은 경계인이랄까.. 그런 사람들이 자꾸 뇌리에 떠오르는 시절이다. 세상을 가르던 국경, 원칙, 질서…
원길남 같은 경계인이랄까.. 그런 사람들이 자꾸 뇌리에 떠오르는 시절이다. 세상을 가르던 국경, 원칙, 질서 같은 게 무너지는 때라 혼돈과 고통이 오겠지만 동시에 무한한 경쟁과 무한한 기회가 있는 무법 황야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 한국이나 미국에서만 시간을 보낸, 이 시점엔 우물안 개구리인 우리끼리만 상황을 판단하는 것 보다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가진 사람들이 활약하는 시대가 온다.
원길남은 일찍이 파키스탄에 유학을 했다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초대 한국 이슬람교 사무총장을 지내고 쿠웨이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율산 그룹 등을 돕다가 원기업을 차려 잘 나가다가 망하고 감옥에 갔다. 그때는 율산도 그렇고 제세그룹, 대봉그룹, 대우 등 비슷하게 공격적인 인수 합병과 정부 자금을 활용해 급속도로 팽창한 기업들이 많았다. 원길남의 중동 인맥을 활용해 시작한 율산은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 2년만에 한 2억달러 쯤 수출 기록 세우고 계열사도 정말 많이 만들고 파산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저런 급의 새로운 기회는 러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나올 것 같다. 그쪽에 맨땅에서 고생하며 여러 컨넥션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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