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를 규정하는 특성은 이들이 욕구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둘이 뭉쳐서 본격적인 내…
윤석열 김건희를 규정하는 특성은 이들이 욕구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둘이 뭉쳐서 본격적인 내란을 향해 돌진하기 전까지 분명 각자 상당한 성공을 이뤘고 둘 다 아직 잡범 내지 경제사범 수준의 범죄 사실만 있었는데 돈도 명예도 권력도 있는 사람들이 계속 못 참고 그 다음 것을 잡기 위해 모든 걸 계속 걸며 도박을 했다.
9수도 사실 매년 공부보다 놀기의 유혹을 참지 못했던 결과였다.
검찰총장 자리까지 갔던 것도 분에 넘치는 자리였지만 그래도 개인의 영달을 누리고 은퇴할 좋은 기회였는데 부인, 자신, 장모, 검찰 윗형님들, 동생들 단 하나도 포기 못하고 다 자기 뜻대로 해보겠다고 대통령까지 도전했다.
덜컥 당선됐는데 그럼 잘 모르는 국정은 국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자신과 가족의 "사법리스크" 관리 및 대비에 전념했으면 됐을 걸 세상 눈이 집중 돼 있는 상황에 땅과 고속도로를 가지고 이미 돈 많은 사람들이 돈을 더 벌어보려고 했다. 당장 눈에 먹을 게 보이니 못 참았다.
너무 오래 함께 해 서로 대적하면 굉장히 곤란해지는 한동훈을 김건희가 차기 욕심으로 아무 얻는 것 없이 적대시했다. 되지도 않을 김건희 통일대통령 꿈을 위해.
결국 계엄까지 했다. 국정도 자기 뜻대로 모든 걸 하겠다고. 반년만 기다리면 탄핵이 불가능한 방탄 헌재가 탄생하는데.
탄핵과 수감 뒤 윤의 가장 유력한 생존 가능성은 국힘 후보가 어떻게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 재창출해서 사면해주던가 하는 거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힘 대선주자들이 "윤 대통령을 구합시다 여러분!"하고 구호를 외치며 열심히 보수층을 결집시켜야하는데 이 바보 윤은 못참고 자기가 먼저 나와버렸다. 국힘 주자들은 자신들이 구하자던 대통령이 나와버렸으니 그 앞에서 대선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윤이 자신에게 유익한 걸 당장 지금 바로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면 뻥뻥 차버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다. 당장 "우리쪽이 이겼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어서 계속 자신에게 해로운 국힘 찍는 노동자/약소자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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