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역사 속에서 4.19를 배우고 5.18을 배우고 6.10을 배우고, 또 우리 중 당시에 살아있던 사람…

우리가 역사 속에서 4.19를 배우고 5.18을 배우고 6.10을 배우고, 또 우리 중 당시에 살아있던 사람들은 그 고통스러우면서도 찬란한 경험을 갖고 있지만, 지금 현 시대에 우리가 만들어가는 현대사도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뭔가 겨우 몇년 사이에 탄핵도 여러번하고 여러 위기도 겪고 잠깐 선진국도 돼보고 하니 굉장히 압축된 느낌이 있지만… 그래도 소중하다.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한다는 것. 그냥 컨텐츠로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 우리가 창작에 참여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민주주의. 우리는 누가 뭐래도 민주주의자들이고 내란을 극복한 민주화 운동가들이다. 그리고 우린 지금 현대 한국사만 쓰고 있는 게 아니다. 세계적 역사적 흐름과 지형에서 대한민국은 영향을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큰 영향을 주는 존재다. 트럼프 스타일 정부가 유행하는 속에 거의 처음으로 다음 대선을 기다리지 않고 해결해버린 나라다. 전세계가 주목한다. 우리가 길없는 곳에 길을 내주길 기다리고 있다. 정말 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