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삼체]에서 삼체인들은 환경이 살기 너무 힘들어지면 수분을 다 빼고 몸을 말려 먼 훗날에라도 물을 만났을…

책 [삼체]에서 삼체인들은 환경이 살기 너무 힘들어지면 수분을 다 빼고 몸을 말려 먼 훗날에라도 물을 만났을 때 다시 재생하는 방법으로 종족을 보존한다. 실제로 러시아 영구동토층에서 발견된 선충 지렁이가 46000년 만에 깨어나 움직이다가 박테리아를 잡아먹고 생식에 성공. 2002년에 발견된 지렁이를 2023년에 실험. 먼저 자의적으로 몸에서 수분을 다 내보내 완전히 말라비틀어졌기에(크립토비오시스cryptobiosis) 얼어붙을 때 얼음 크리스탈에 의해 세포가 파괴 되는 걸 막을 수 있었다. 그리고 트레할로스라는 당분이 물 대신 세포를 감싸 보호했다. 원래 수년에서 수십년 버티기 위한 능력이었을테지만, 일단 얼어붙은 이후로는 46000년간 일정한 온도와 빛이 없는 얼음층이 장수(?)의 비결이었다. 이 크립토비오시스가 가능한 생물로는 물곰, 소금새우, 곰팡이 포자 등이 있다. 우주 진공, 방사선, 극한 온도에도 생존하는 물곰(tardigrade)이 수분 1% 이하로 줄인 상태에서 수십년을 생존한다. 환경이 적당해지면 몇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소금새우 알도 건조하거나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수년을 생존하다가 물을 만나면 부화한다. 곰팡이 포자도 DNA를 감싸는 단단한 껍질 덕에 수십 수백년 생존 가능하다. 이들이 영구동토층에 갖히면 이들도 수만년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