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태가 진행 중일 때 사실 총선 정국이라 관심도 안 갔고 일부러 관심을 안줬는데, 두 가지 의문점은…

민희진 사태가 진행 중일 때 사실 총선 정국이라 관심도 안 갔고 일부러 관심을 안줬는데, 두 가지 의문점은 지금도 남아있다. 1. 민희진 눈물 기자회견 보고 동의하게 됐다는 사람들… 정상이 맞을까. 내가 진짜 너무 감정없는 INTP인건가. 이건 쉽게 말해 어느 쪽이 옳은지 사실관계 판단 보다는 느낌으로 결정했다는 고백이다. 최근 10년은 이게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사회 분위기다. 2. 이걸 여성문제로 가져가는 사람들 보고 진짜 놀랐다. 저 사람들 여성주의가 뭔지 진짜 모르는구나. 예전부터 의심스러웠는데 저사람들 그냥 관련된 사람 중 한 쪽만 여성이면 여성주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거구나… 의문점도 아니네. 그냥 무시하면서도 자꾸 눈에 들어오는 내용들이 참 황당하고 불쾌했다. —- 당시에 무시하려 노력하면서도 했던 생각은 "이건 기본적으로 계약 같은 사회적 합의에 대한 문제인데."였다. 불법계약이 아닌 이상 계약을 하고 이게 나중에 상황이 바뀌며 불만족스럽더라도 다음 기회에 더 좋은 조건을 찾기로 하고 일단 현 계약 내용은 이행해야 한다. 이게 너무 말이 안되게 혹사 혹은 착취하는 내용이라서 계약을 깨는 게 사회적으로 이득인 경우는 그럴 수 있는데 민희진의 경우 난 정말 획기적인 대우를 받은 사람이 더 가져야겠다고 사회적 합의에 도전하는 걸로 봤다. 계약같은 사회적 합의가 흐트러지더라도, 감성이 이성만큼 존중받는 이 시대 분위기 하에는 생물학적으로 더 젊은 여성인 자신이 더 유리하므로, 그 이점을 활용해 자기만 돈 더 벌면 상관없다는 태도를 봤다. 나중에 김필성 변호사님이나 이런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는 내 생각이 의심스러워지기도 했다. 난 저 정도는 사회적 합의 안에 있는 내용으로 봤는데 진짜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도 될 만큼 착취가 있다고 봤나.. 내가 잘못 봤나… …. 근데 아닌 것 같다. 이건 근본적으로 허용 되면 안되는 일이다. … 적어도 90% 정도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 내가 생각 못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서 10% 정도는 확신을 못하겠고. 틀렸으면 누가 좀 지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