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 한밤중에 눈감고 조용히 도둑들이 내 집에 침입 중이라고 상상하면, 들려오는 이런 저런 잡음 등을…

사실 나도 한밤중에 눈감고 조용히 도둑들이 내 집에 침입 중이라고 상상하면, 들려오는 이런 저런 잡음 등을 잘 조합해서 내 목 뒤에 소름돋게 할 수 있음.

진서권김 이 분들이 문재인 정권이 나치 독재와 같다는 둥의 말도 안되는 비약을 하는 원리도 그래서 이해는 감. 공수처장 임명 과정의 일부만 놓고 보면 "이건 민주주의 파괴야!"라고 자발적 오해를 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 단, 내가 내 상상력을 돕기 위해 눈을 감았듯, 그 1 외에 99의 상황은 못 본 척 해야 이게 가능.

근데 이 분들은 적어도 몇년 전까진 개념과 지적능력이 기본은 되는 걸로 자타공인 받던 사람들이고 윤석열 검란 초기부터 스스로 그 중심에 들어가 개입했으니 누구보다 그 상황과 정황을 직접적으로 봐온 사람들. 그런데도 눈 안 감고도 스스로 소름돋고 스스로 민주투사가 되고 그러는 것 같음. 100 중에 1만 보고 저러는 게 아니라 100을 다 보면서도 저럴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

아무리 봐도 이 분들은 저렇게 핏대를 올리다가도 친한 지인이 "진짜 그렇게 생각해?" 하고 사적으로 물으면 씨익 웃으면서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거지." 할 것 같음.

이들 중 확신범은 하나도 없다고 보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