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열불이 나서 써둠. 박원순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니 죄를 인정한 게 확실하다는 인간들….

갑자기 열불이 나서 써둠.

박원순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니 죄를 인정한 게 확실하다는 인간들.

세상엔 살까 말까 양 선택지 사이에 간당간당 걸쳐져 사는 사람들이 많다. 꼭 당장 삶을 그만두지 않더라도, 너무 힘들어서건 우울증 때문이건 정말 물 넘치기 직전의 찰랑찰랑한 상태에서 사는 사람들 많다.

그 사람들의 사정 하나 하나는 우리가 이해할 수도 없지만, 정말 설거지하다가 컵 하나 깨진 게 살까에서 말까 쪽으로 눈저울을 기울이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는 거다.

이 …인간들은 고인이 컵 때문에 죽은 게 100% 고 다른 이유가 있을리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다.

어차피 누굴 혐오하기로 마음 먹은 상황에 무슨 말이 귀에 들리겠느냐만, 이 인간들 중엔 평소에 우울증으로 고생해본 사람들도 있더라. 알면서도 저러는 건 혐오하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더 커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