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등 불순 세력 축출, 윤석열 독재 세력과의 투쟁 과정에서 우리 진영에서도 여러 전사들이 나타나 무기와…
이낙연 등 불순 세력 축출, 윤석열 독재 세력과의 투쟁 과정에서 우리 진영에서도 여러 전사들이 나타나 무기와 스피커를 들고 적들을 무찔렀다. 그 무기들이 유튜브 채널이고, 페이스북 계정이고, 팔로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활동했고, 그 메시지가 널리 퍼지면서 우리가 결국 승리할 수 있었던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우리는 이겼고, 지금은 싸움보다 일을 해야 하는 시기다. 문제는, 그동안 '분노'와 '투쟁'을 통해 후원과 슈퍼챗과 좋아요와 관심을 받아 활동해온 사람들이 이 구조를 갑자기 바꿔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는 점이다. 느그렇다고 마냥 과거 방식에 기대어 계속 갈 수는 없다. 무조건 무찔러로 지금까지 싸워왔는데 이제 그중 일부는 우리 쪽으로 영입돼 들어오기까지 하고 있다. 이제는 각자 콘텐츠의 방향을 전환하고, 정책 연구나 생산적 논의로 주제를 확장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당장은 자극적인 이슈에 비해 관심이나 수입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일을 해야 하고 그 책임은 외면할 수 없다.
바로 이 시점에서 유혹이 시작된다. 이미 승리했지만, 만약 또 다른 적이 존재한다면? 내가 계속 싸워야 할 이유가 생긴다면? 그러면 더 이상 변화 없이, 희생 없이도 지금의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의도적으로 적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혹은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믿은 결과'가 하필이면 본인의 수익 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동기가 뭐든, 결과는 같다.
이러한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아마 문재인 정부 때도 그런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해한다.
그래도 이제 혐오팔이를 한 것들은 퇴출돼야 한다.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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