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에 성공했다. 세 가지 다 오세훈 나이의 남자 시각에서 ‘내가 애를 더 낳으려면?’ 이라는 질문에 대…

해석에 성공했다. 세 가지 다 오세훈 나이의 남자 시각에서 '내가 애를 더 낳으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촛점이 '내가'에 있어야 이렇게 '여자가 더 어려야..' '나 옛날에 묶었는데?' '요즘은 소변도 시원찮아서…' 라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ㅈ의, ㅈ에 의한, ㅈ을 위한 해결책이 나온다. 이건 오세훈의 ㅈ티스버그 연설이다.

먼저, 전에도 말했지만 이런 이슈는 잡음이다. 우리가 이런 일에까지 신경쓸만큼 느긋한 상황이 아니다. 근…

먼저, 전에도 말했지만 이런 이슈는 잡음이다. 우리가 이런 일에까지 신경쓸만큼 느긋한 상황이 아니다.

근데 한가지 관찰점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건지 모르겠지만 수년 전까진 그래도 다들 합리적 사고가 바람직하고 순간의 감정에 너무 큰 비중을 두면 옳은 결정이 힘들다는 합의같은 게 있었다. 아니면 내가 INTP라 착각하고 산 것일 수도 있고.

근데 언젠가부터 감정이 옳다는 사회운동이 힘을 얻었다. 평소에 너무 감정을 배제하고 사실관계에 집착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사람으로서 그것도 가치가 있는 관점일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왠지 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 명제를 다른 논리에 우선하는 진리같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민희진과 민희진을 채용해 걸그룹 하나 제작을 맡긴 하이브를 동급에 놓고 생각하거나, 민희진이 상대적으로 약자니까 민희진 편을 들거나, 민희진이 감정을 실어 호소했으니까 옳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솔직히 몰랐다.

감정에도 비중을 더 두려 노력하지만 합리주의라는 근본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참담하다. 대중이 가끔 날 실망시킨다.

미국 스키 업계도 십수 년 간의 인수합병으로 이제 몇개 회사에서 모든 스키장을 소유한 상태고 점점 시설 고급…

미국 스키 업계도 십수 년 간의 인수합병으로 이제 몇개 회사에서 모든 스키장을 소유한 상태고 점점 시설 고급화로 가격을 올려서 예전엔 아무나 할 수 있는 놀이였지만 이제 부유층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되고 있고, 그래서 이윤이 극대화되다가 이제 망해가는 중이다.

한국의 극장업계도 똑같은 길을 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 안그래도 스트리밍 덕에 전세계적으로 극장업이 힘든데 한국의 극장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더 급격한 고급화와 가격인상을 시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