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16000km 거리를 운행했던 런던(영국)-콜카타(인도) 순환버스. 50일 걸림. 숙박/식사 포함 85…

편도 16000km 거리를 운행했던 런던(영국)-콜카타(인도) 순환버스. 50일 걸림. 숙박/식사 포함 85파운드(1957년 기준). 사기업이 버스 한 대 가지고 운영. 여객보다는 관광버스에 가까웠고 운행을 시작한 57년에는 이란, 북인도를 통해 운행했으며, 중간 중간 휴식/쇼핑 지점들도 들렀었으나… 70년대 중반 이란 혁명 전야 상황과 인도-파키스탄 관계 문제로 운행 중단. 2022년대에 새로 생긴 노선은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라오스, 태국, 미얀마를 거쳐 인도로 가서 이란/파키스탄/아프간 지역을 우회하는 경로. 이것도 아마 러시아 전쟁 이후로 힘들어졌을 거고… 역시 유럽-인도 육로여행은 쉽지 않음… 괜히 신대륙을 발견한게 아니었심.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지. 아빠 어깨에 마지막으로 올라탔던 날이 있었고…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지. 아빠 어깨에 마지막으로 올라탔던 날이 있었고, 엄마가 마지막으로 이불을 엎어줬던 날이 있다. 여동생 이마에 마지막으로 뽀뽀해 준 날이 있고 가장 친한 친구를 마지막으로 안아준 날이 있다.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을 마지막으로 느끼는 날이 올 거고, 그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해주는 날이 온다. 나 잠깐 누워야지 안되겠다." "언젠가 기술이 발달해 계속 나를 따라다니다 뭔가가 끝나려는 때에 마지막으로 환히 빛나 끝을 알려주는 불빛 같은 게 생겼으면 좋겠다. 그래서 누군가와 다시는 볼 일이 없다면 그 불빛이 밝게 빛나서 서로 공손하게, '내 삶에 함께해주는 동안 좋았고, 앞으로 모든 일 잘되길 바라.'라고 말할 수 있게. 그리고 혹시 어느 식당에 다시는 올 일이 없으면 밝게 빛나서 안 먹어봤던 음식 모두 맛볼 수 있게. 혹시 누군가가 당신 차를 사게 되는 순간이 다가오면 빛나서 마지막으로 드라이브 한 번 더 해볼 수 있게. 혹시 다시는 함께하지 못할 친구들과 한 자리에서 모두의 빛이 함께 빛나 마지막임을 알게 되면 포옹하며, '너무 좋았어. 아아, 너무 좋았어.'라고 속삭일 수 있게." http://www.iwrotethisforyou.me/2014/03/the-light-that-shines-when-things-en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