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블루스 노래 [레비 캠프 할러] 이슬람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을 변형한 노래라는 설이 매우 설득력…

초기 블루스 노래 [레비 캠프 할러]

이슬람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을 변형한 노래라는 설이 매우 설득력 있다. 사실 아메리카 대륙으로 잡혀온 아프리카 노예들의 30% 정도는 무슬림들이었고, 이들이 대부분 강제로 개종하긴 했지만 일부는 비밀리에 자신들만의 신앙을 지켰고, 특히 노래 등을 통해 그 흔적을 남겼다.

미국이 건국되기도 한참 전인 400년 전부터 잡혀오기 시작했고, 노예제도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무슬림들이 잡혀왔기 때문에, 19세기 말, 1860년대까지도 아프리카에서 잡혀와 노예가 된 이슬람 학자들도 살아있었다.

토마스 제퍼슨, 존 퀸시 애덤스, 헨리 클레이 같은 미국의 유명한 위인들도 그들이 만나본 무슬림 노예들에 대해 기록을 남겼다. 미개한 인종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자신들보다 기도를 더 자주하고 무슬림은 쿠란을 읽어야한다는 규율 때문에 유일하게 글을 읽고 쓰는 노예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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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들에게 언론사는 그냥 국가 최고 기득권에 접근하게 해주는 탐나는 직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언론…

이분들에게 언론사는 그냥 국가 최고 기득권에 접근하게 해주는 탐나는 직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 언론인에게는 다른 전문직과 다른 사회적 책임과 소명이 있다는 걸 이들은 가슴 속 깊숙이에서부터 거부할 듯. 그러니 비언론인들이 그 소명을 대신하고 있는 거고.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공문서 양식/각종 신청 서류에 불만이 많다. 아무리 뚫어지게 봐도 서류만 봐서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공문서 양식/각종 신청 서류에 불만이 많다. 아무리 뚫어지게 봐도 서류만 봐서는 뭘 원하는 건지 알수 없고,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항상 서로 애매하게 다른 설명들이 존재한다. 결국 답은 해본 사람에게 묻거나 공무원에게 물어서 작성해야한다.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새로운 양식을 봐도 작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게 사용하는 용어들이 일상적이지 않고 의미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지만, 한국인들이 비효율에 너무 숙달되어버려서인 것 같다. 처음하는 사람이 스스로 이해하긴 힘들지만, 어차피 5천만명이 같은 서류를 써야하니 모두가 익숙해진.

그에 반해 미국의 관공서용 서류들은 대부분 전화걸어 물어보지 않아도 작성이 가능한 편이다. 중요하고 많이 쓰이는 서류면 아예 문항 하나 하나 어떻게 적으면 되는지 상세한 안내문과 문답형 트러블슈팅까지 포함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50개 주가 있고 주 경계를 건너면 원래 쓰던 같은 보험회사도 서로 호환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 보험을 새로 들어야하고, 은행들도 연방법과 주법에 맞춰 운영하느라 서로간의 정보공유와 업무가 매우 복잡하다. 그 대신 대부분 미국인들이 다양한 양식의 서류를 사용해야해서인지, 처음 작성하는 사람도 작성할 수 있게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관공서에 어떤 서류 양식 때문에 계속 문의 전화가 오면 계속 안내를 해주느라 시간 뺏기느니 그냥 서류양식을 다시 쉽게 고치는 방식으로 발전해온 게 아닐지. 특히나 이민자의 나라니.

대신 한국에서는 전국의 모두가 같은 법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다보니 본인확인, 서류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절차 등이 간단해져서 거의 모든 관공서 대민 업무가 빨라진다. 은행 계좌 여는 것도 간단하고, 카드도 바로 나온다. 미국은 은행에 직접가서 계좌를 열어도 1시간에서 2시간 걸리는 건 기본이고 카드는 보통 1-2주 안에 우편으로 날아온다.

한국은 사실상 99%가 주민등록이나 외국인등록이 되어있고 거주지도 항상 신고하게 되어있으니 누군가가 제출한 서류를 의심할 이유가 줄어드는 거다. 미국은 거주신고의 의무가 사실상 없고, 불법체류자가 천만을 넘어가다보니 미국 정부가 미국에 누가 살고 있는지 파악이 안된다. 구비서류를 요청해도 서로 다른 주나 나라에서 가져온 서류들이 들어오니 확인을 해야한다. 당연히 진본 감정이 힘들어져서 가짜 서류 제출이 한국에 비해 수월하다.

캄보디아에서 법인 등록할 때는 아예 글도 말도 모르니 도와주는 사람이 다 맡아서 해줬지만, 거긴 아직 관공서 공무원들이 공식 수수료 외에 따로 받는 돈으로 먹고 사는지,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2-6개월, 돈이 들어오면 1주일 안에 허가, 이런 식이었다. 그것도 공무원 한 명에게 돈을 주면 그 사람이 자기 윗 사람 몇에게 또 돈을 주고 인가를 받아왔다. 거긴 그게 그 사람들 수입원이니 아마 바뀌기 힘들 것 같다.

한국도 아마 지금 스타일의 공무를 바꾸긴 힘들 거다. 이미 국민들이 익숙해서 불만이 없다. 불만을 가질만한 건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다. 한류로 인기가 올라가지만 한국은 여러면에서 아직 폐쇄적인 국가다. 그게 꼭 문제라는 건 아니다. 단지 혹시 한국이 더 넓게 전세계인과 문화를 공유하는 게 목적이라면, 인구절벽 문제를 이미 당면해서 늦은 시기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해결할 생각이라면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이민 정책을 생각하면 이런 부분들도 점차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살기 편한 곳에 인재들도 더 모이지 않겠나.

문제는 이제 자신들이 모르거나 오해하면서 화를 내고 퍼날라 공유하며 욕하며 비웃는다는 거다. 그냥 모르니까…

문제는 이제 자신들이 모르거나 오해하면서 화를 내고 퍼날라 공유하며 욕하며 비웃는다는 거다. 그냥 모르니까 무시하고 넘어가거나 사전을 찾아보며 배우는 게 아니라.

더 근본적인 문제는 온국민이 온국민을 끌어내려야 할 경쟁상대로 보고 있고, 저런데서라도 공분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는 거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무명의 일반인인 내가 유명인의 약점을 찾아 공론화해 몰락시키는 것만큼 큰 쾌감이 없다는 거다.

그 약점이 거만해보이는 각도로 찍힌 사진이건, 어느 유명 장관 딸의 표창장이건, 본인들의 무지를 분노케한 심심이건 아무런 차이가 없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동영상으로 사진 각도가 착시였음이 해명되건, 표창장에 별 이상이 없었음이 밝혀지건, 그 심심이 그 심심이 아님이 확인되건, 공분했던 사람들은 있어도 '아, 내가 잘못 알았구나. 이번 기회에 배우게 됐습니다.'라고 자성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들의 실수가 지적되는 것에 분노하고 약올라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