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때문에 졌다… 뭔진 몰라도 아무튼 민주당이 잘못해서 X0대가 돌아선 거다, 20대 여성들이 민…

조국 장관 때문에 졌다… 뭔진 몰라도 아무튼 민주당이 잘못해서 X0대가 돌아선 거다, 20대 여성들이 민주당을 뽑은 건 정의당에게 힘을 실어주라는 뜻이다(??????) 등등 별 희한한 분석 혹은 그냥 평소하던 주장에 선거 결과를 맞추는 내용들이 넘쳐나는데, 적어도 서울에서는 부동산가/소득 수준 만큼 투표결과와 일치하는 요소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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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뻔뻔하게 모른 척 버티며 “실력 있으면 날 잡아 넣던가” 하는데 우리는 의혹만 제기돼도 우리가 먼저…

상대는 뻔뻔하게 모른 척 버티며 “실력 있으면 날 잡아 넣던가” 하는데 우리는 의혹만 제기돼도 우리가 먼저 손절하고 사과. 다음 희생양이 자기가 아니기만 바라며. 그게 민주진영에 무슨 월등한 도덕성으로 도움되는 일도 없었고 오히려 사과하면 그 희생양만 더 처참하게 난도질 당하고. 그런 건 그만 하자. 착한애 증후군도 아니고. 노무현 한명숙 곽노현 손혜원 윤미향 조국… 이만하면 충분히 희생했다…

내가 이걸 공유하는 이유는, 나의 PC함을 봐라 이 미개한 것들아는 전혀 아니고, 우리 이왕이면 우아하고…

내가 이걸 공유하는 이유는,

나의 PC함을 봐라 이 미개한 것들아는 전혀 아니고,
우리 이왕이면 우아하고 PC해집시다도 아니고,
그냥 같은 사람끼리 최소한의 존중은 지키자는 얘기.

우리가 지금 다른 사람 비웃고 조롱할 만큼 여유로운가? 밭갈기 할 때의 열정 10%만 투자해서 우리 스스로 자제하자… 조롱, 비웃음, 혐오로 절대, 절대 좋은 결과 못 얻는다. 이렇게 비웃어서 얻는 게 순간의 "통쾌함" 말고 뭐가 있나. 심지어 이건 강자, 권력자에 대한 조롱도 아니다. 이 사회에서 최약자들이다.

지난 총선 때까지 우리편이던 사람들을 보궐과 대선에서 다른 쪽 찍었다고 이렇게 영원히 버리면 안된다. 60대 70대까지도 설득할 수 있으면 설득해서 끌어와야 한다.

다음 선거에서 "저 민주 꼰대들 지난 번에 20대 남자들 그렇게 조롱해놓고 선거 때 다가오니 또 표 구걸하다가 또 졌네. 고소하다. 자기 이해와 반대되는 행동은 지들이 해놓고 또 울고불고 난리 났네" 이러면 할말이 없다…

“음모론이란 공상과학소설의 한 서브장르로, 대부분의 기관들이 비밀리에 불분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능한…

"음모론이란 공상과학소설의 한 서브장르로, 대부분의 기관들이 비밀리에 불분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능한 인재들에 의해 운영되는 시나리오를 말한다." 가끔 내가 하는 생각이 너무 음모론적인가 걱정될 때가 있는데, 앞으로 자가테스트 하려면 이 기준으로 보면 되겠다. 보람차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정식으로 월급주고 채용하려고 해도 안 나타나는 유능한 인재들을 무슨 수로 애매한 목표로 비밀리에 모집하겠나… 예를 들면 현실에서는 지금 수준의 접종률도 엄청난 노력 끝에 간신히 달성했는데, '사실은 우리에게 마이크로칩을 넣고 적당한 비율로 죽게 만들기 위해 개발된 백신이다! 거부해야 한다!' 이런 거. 일단 그런 나노머신을 개발할 능력자들이면 회사를 차려서 억만, 조만장자가 되지 비밀리에 이 짓을 하고 있겠음… 왜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럼 나도 마이크로칩을 맞았다는 얘긴데 그게 무슨 작용을 한다는 건지도 불분명하고…

내가 윤이라면 감옥 피하고 선거 이겨서 기분 좋다가도 불안해서 미치겠어서 술마시는 날이 반복될 것 같다. 자…

내가 윤이라면 감옥 피하고 선거 이겨서 기분 좋다가도 불안해서 미치겠어서 술마시는 날이 반복될 것 같다. 자신이 대통령 된 바로 그 코스를 고려중인 검사들도 널려있고, 심복이라고 여긴 인물들도 언제까지 믿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핵심 지지층이라고 해봐야 윤 자신의 팬덤도 아니고 자신이 얘기한 정책 중 한두가지 외에는 다 반대할 사람들 태반이고. 국회는 민주당이라 법안 통과 시킬 수 있는 것도 없고. 3개월 뒤면 지방선거로 자칫 중간평가도 아니고 첫 시험에서 낙제점 받게 될 수도 있고.

내가 윤이라면 역시 평생 연마한 기술을 동원해 유리한 구도를 만들려고 시도할 것 같다. 특수부 검사가 하는 게 언플과 공작이니 지금 구도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민주진영에서도 자신과 가장 가까운 세력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의 계파를 키워주기, 그게 잘 안될 경우 그 인물들 중심으로 관제 야당을 만들 것 같다. 누구라고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민주당 내에도 앞으로 5년 간 대윤투쟁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들 많은 것 같다.

난 정알못이라 지금 비대위 구성 인사들이 적당한 건지 문제인지도 애매해서 잘 모르겠고 지방선거부터 이재명이 맡는 게 맞는지 비대위가 책임지는 게 나을지도 너무 애매해서 뭐라 못하겠는데, 한가지 드는 생각은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선명성으로 니편 내편 갈라 싸우는 게 윤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일 수 있겠다는 느낌은 온다. 마음에 안드는 인물이어도 지금은 다독거리며 2년 간 172석 규모를 최대한 유지하는 게 유리할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의석 가진 사람들은 우리 쪽에 묶어놓고 관찰하는 게 낫지 우리가 먼저 쫓아내서 윤이 포섭하기 좋게 바치는 꼴이 될까 무서워서 그런다. 국회 다수석 만큼 윤의 전횡을 막을 좋은 도구가 없다.

정치가 묘하고 어려우면서도 한국 정치는 어쩌면 엄청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됐건 지적을 받으면 잘…

정치가 묘하고 어려우면서도 한국 정치는 어쩌면 엄청 단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가 됐건 지적을 받으면 잘못한 일이 없어도 일단 고개를 숙이면 모든 게 해결되는 모양. 일부 페북 정치 전문가(?)들 보면 진짜 사안이 뭐건, 아무리 어이없는 공격을 받아도, 민주진영 최초로 혼자 힘으로 역대 최대치 지지를 얻었어도 "감히 당신들이 잘했다고? 감히? 눈 안깔아?" 이 얘기 밖에 안함. 솔직히 평소에도 민주당 싫어하는 사람들이라 그냥 "민주당은 눈깔아" 이 얘기하고 싶어서 죽겠는 모습이 뻔한데.

그 사람들은 그렇다고 치는데, 세월호 직후에도 엉덩이 들고 한 번 만 살려주이소 하면 선거에서 세력이 유지되는 국힘 보면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것도 일종의 혐오의 발현인 것 같은데. 세상은 넓고 혐오의 종류는 끝이 없구나.

이미 눈치들 챘겠지만 지난 보궐에 부동산 값을 못잡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힘 후보를 뽑았다는 유권…

이미 눈치들 챘겠지만 지난 보궐에 부동산 값을 못잡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힘 후보를 뽑았다는 유권자는 90%는 거짓말을 한 걸로 봐도 된다. 부동산 값이 너무 올라서 문제였다면 왜 재개발 규제 풀겠다는 뉴타운 오세훈을 뽑나. 당연히 부동산 값을 올려줄 걸로 믿고 뽑은 거다. 그럼 살짝 모순이 생긴다. 부동산은 문재인 정권 동안에도 열심히 올라갔는데? 이건 각 진영이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를 보고 평가한거다. 문재인 정권 동안 부동산 값이 오르긴 했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이 상승을 멈추기 위한 노력을 했다. … 감히? 내 부동산 값이 올라가는 걸 멈추려고 들어? 그래서 심판한거다. 마찬가지로 이명박근혜 시절에는 사실 부동산 값이 별로 오르지 않았지만 이명박근혜는 각종 규제도 풀고 대출받아 집사라며 계속 부동산가 상승을 부추겼다. 그 의지와 태도를 평가해서 같은 당의 윤석열을 뽑아주는 거다. 그럼 부동산 값 잡기에 실패한 정부를 심판한 결과라는 언론들의 보도는 뭔가. 언론도 토건회사들의 광고를 먹고 산다. 애초에 민주당 편을 들 수가 없는 환경이다. 이건 '진보' 언론도 마찬가지고, 사실 한겨레, 경향 등의 기자들도 상당수는 강남에 집이 있다. 이들 모두가 차마 자신들의 선택이 그냥 자신들의 표와 불로소득을 주고받은 거래라는 점을 대놓고 말하긴 창피해서 들고나온 명분이 '이 정권이 부동산 값을 못잡은데 대한 심판'이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