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사람 옹호하며 민주당 욕하느라 신났던 사람들은 뭐하고 있나. 저런 사람이라 자기 지역구 현역이면서…

그동안 이 사람 옹호하며 민주당 욕하느라 신났던 사람들은 뭐하고 있나. 저런 사람이라 자기 지역구 현역이면서 경선에서 떨어지고 갑자기 조국 운운하며 전략공천 달라고 그 난동을 부리고. 거기에 동조해서 민주당은 그래서 안된다느니 하던 사람들. 특히 전에 안철수 캠프에 있다가 지금은 정의당 쓰레기들 편들고 있는 유 모 승찬 컨설턴트도 기억나고… 페친들 중에도 여럿 있었는데…

시뇨리지는 꼭 기축통화 발행국가만 누리는 건 아니고, 통화 발행권을 가진 모든 국가가 누림. 특히 일부 통화…

시뇨리지는 꼭 기축통화 발행국가만 누리는 건 아니고, 통화 발행권을 가진 모든 국가가 누림. 특히 일부 통화는 발행해도 유통이 되기 보다 집에 쌓아두는 경향이 큰데(사용하기 귀찮아 계속 쌓이는 동전, 5만원권 처음 나왔을 때 현금보관용으로 싹쓸이 했던 시기, 등), 발행은 했는데 사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국가가 고스란히 수익을 누림. 어찌보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가가 공짜로 얻는 수익도 시뇨리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음.

암호화폐는… … 아님. 국가의 중앙은행이 통화를 발행할 때는 시뇨리지 그 자체를 노리고 하는 게 아니고 이자율, 인플레이션 등을 생각하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발행하거나 양적완화를 위해 발행하는 건데, 암호화폐는 개인/사기업들이 발행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유통을 위함이라기 보다 아직 급상승을 통한 이윤을 노리는 수단이라, 거의 시뇨리지만 보고 발행하는 것과 같음.

이게 점점 확산되고 심지어 국가의 화폐를 대체하게 되면 아마 국가경제는 거품, 거품붕괴가 계속 반복될 것. 인플레이션 잡을 방법도 줄어들고. 통화량이 부족해져서 새로 발행해야 하는 경우도 곤란해지고. 애초에 다음달이면 가치가 두배로 뛸지도 모르는 화폐로 피자를 사먹을 강심장이 별로 없음. 유통이 되지 않는 화폐는 화폐 기능을 못함.

암호화폐의 장미빛 미래를 얘기하는 사람들은 일단 기본적인 경제상식이 부족한 걸로 봐도 될 듯…

프레임 싸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든다. 먼저 두가지 관찰. 1. 윤석열은 분명 트럼프의 경우를 보며 용기를…

프레임 싸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든다. 먼저 두가지 관찰.

1. 윤석열은 분명 트럼프의 경우를 보며 용기를 얻고 있을 것이다.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입으로 온갖 오물을 다 배설하고도 당선된 트럼프. 그 비결은 혐오에 바탕한 선동과 바닥을 친 기대치를 역으로 이용해서 왠만한 스캔들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에 있다. 윤석열도 비슷한 코스를 밟고 있다.

2. 지난 보궐에 오세훈과 박형준의 비리가 매일같이 쏟아졌지만 오히려 모든 언론과 대중이 그들에 대해서만 읽고 말하게 만드는 효과를 줬다. 박영선과 김영춘은 조금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사라졌다. 김종인, 이준석, 윤석열이 공작한 급작스런 화해와 단합도 그걸 노렸을 건데, 그 전에 윤석열의 의혹이 너무 많아 원래도 언론보도가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윤석열 위주로 나오고 있었다.

그럼 민주당은 이 프레임에 갖히지 않으려면 뭘 해야 할까. 어차피 언론은 윤석열 편이다. 다만 언론이 물어뜯기 좋아하는 스타일의 민주당 정치인이 이재명이라 언론이 이재명 완전 무시 전략으로 가지는 못하고 있고,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는 장면들을 보면 매번 확인 되지만 바닥 민심은 이재명이 돌아다니며 잘 뒤집고 있다. 상대 진영의 비리를 공격하기 보다 자신의 인재영입, 자신의 정책으로 언론 지면을 잘 채우고 있다. 모두의 비협조로 잘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이재명이 입을 열면 이재명 소식으로 지면에 자리를 확보한다.

문제는 민주당이다. 후보는 자신의 정치를 이야기해야 하고, 당이 상대후보의 문제점을 검증하고 지적해야하는데, 모든 게 미지근하다. 민주당 내의 자칭 페미니스트 입김 때문인지 윤석열 측 비리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김건희 문제에 대해서도 자기검열이 먼저 들어간다. 서로 "왜 그런 문제를 거론하나" 이러며 입을 막고 있다. 비리를 저지른 게 여성이라서 비리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

애초에 윤석열을 발탁했고 끝까지 윤석열에게 책임을 묻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의 정치 꿈을 키워줬고, 잡을 수 있는 상대도 잡지 않는 민주당을 보며 공수처와 검찰이 어느 쪽으로 줄서야 하는지 눈치채고 있다.

제각기 할일만 했어도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너무 뻔한 수에 빠지고 있다.

한 유튜버가 개조 라이플로 무장하고 동네 공원을 돌아다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 차분히 왜 그 라이플을…

한 유튜버가 개조 라이플로 무장하고 동네 공원을 돌아다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들에게 차분히 왜 그 라이플을 공공장소에서 휴대하는 게 합법인지 설명. 경찰들은 확실히 짜증난 상태.

한국이라면 절대 이해하기 힘든 상황.

미국 헌법 상 허리에 총집을 차거나 어깨에 메는 등 보이게 총기를 휴대하는 건 합법. 소총일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법의 헛점을 이용해 소총에 무슨 부품을 더하면 법적으로 권총으로 인정받아서 휴대가 가능.

보이지 않게 옷, 주머니, 자동차 글러브박스 등 안에 넣고 다니려면 총기휴대면허가 필요.

이 유튜버는 경찰들이 목숨걸고 출동하게 만들어놓고는 "내 헌법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 뿐이고, 경찰들이 얼마나 합법적으로 대응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고, 실제로 이런 짓 하는 사람들이 미국에 많음. 총기휴대권리를 알리고 확장하겠다고 이러는 것.

문제는 이게 가능한 사람은 백인 밖에 없음. 유색인종이 소총을 들고 공원을 어슬렁거리고 경찰들 앞에서 알짱거리면…. 💀

또한 누가 자기 집앞에서 총기를 들고 돌아다니면 자기도 총들고 나와서 쫓아내거나 싸울 거면서 경찰을 포함한 세상사람들은 자기가 총 들고 다녀도 신경쓰지 말라고 주장.

*댓글은 더 엉망. 95%가 "아무짓도 안했는데 경찰은 왜 무고한 시민을 귀찮게 구냐" "무서워서 벌벌 떠는 경찰들 봐라" "총을 왜 경찰에게 넘겼냐. 넘기지 말고 버텼어야지" 등등 미친 사람들 천지삐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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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이 애용하던 쌍절곤, 눈차쿠의 기원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먼저 이소룡에게 쌍절곤을 가르친 건 댄 이…

이소룡이 애용하던 쌍절곤, 눈차쿠의 기원이 생각보다 재미있다. 먼저 이소룡에게 쌍절곤을 가르친 건 댄 이노산토. 미국에서 태어난 필리핀계 미국인. 그리고 난 쌍절곤은 일본 무술이라고 알고있었다. 카라테가 시작된 오키나와에 쌍절곤 기술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 근데 이소룡과 댄 이노산토가 사용하던 건 손잡이가 짧고 줄이 거의 손잡이 만큼 긴 쌍절곤으로 타박-토욕 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고유 무기였다. 오키나와 스타일은 손잡이가 길고 줄이 짧다. 이소룡 이후로는 일본에서도 필리핀 스타일도 인기를 끈 것 같지만… 근데 필리핀 북부에서 유래한 타박-토욕의 원래 용도는…. 도리깨였다. 쌀, 보리 등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갱이를 떠는… … 언젠가 한국 도리깨를 휘두르는 액션영화도 나올지도… …

이걸 보며 드는 생각은, 민주당이 아무리 꼴통짓도 많이하고 부족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같은…

이걸 보며 드는 생각은, 민주당이 아무리 꼴통짓도 많이하고 부족하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같은 똑똑한 인물들을 매번 대통령 후보로 내놓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게 너무 다행이라는 점이다. 그건 공천, 경선 과정, 지지자들의 수준 등 모든 게 맞아떨어져야 가능한데, 민주당에는 그게 있다. 어쩌면 민주당에만 그게 있을 수도 있다.

어떤 사회경제외교 사안에 대해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이 있고,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평소에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생각이 있다는 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는 뜻이다. 뭔가 궁금하고 알고 싶고, 알아야 속이 풀리는 성격들이다. 이건 우리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해야할 성품이다.

* 정동영이나 이낙연도 이 정도 대화는 가능한 인물들이다. 갖고 있는 정치적 목적이 너무 달랐을 뿐.
* 이회창,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중 누구도 이런 성품을 가진 사람이 없다. 홍준표는 나을까? 아니라고 본다.
* 안&심은 한때 가능할 걸로 오해 받았던 시절이 길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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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의 세계는 너무 방대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조합이 거의 다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할리퀸과 배…

코믹스의 세계는 너무 방대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조합이 거의 다 만들어진다고 보면 된다. 할리퀸과 배트맨이 결혼한 타임라인. “어, 생각해 봤는데, 이런 이름들 괜찮은 것 같애. …혹시라도… 음… 그래, 딸을 낳게 되면 말이지.” – “이제 막 결혼한지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벌써? 웨인 아저씨, 너무 진도가 빠른 거 아니야? 아참, 국장이가 전화했는데 캣우먼이 박물관에서 무슨 고대 이집트 고양이 석상을 훔쳤대.” “니가 전화를 받았어? 알프레드는 뭐하고?” – “누구? 아, 그 턱시도 입고 있던 노인네? 어제 내가 해고했어. 글쎄 내 옷장을 뒤지고 있지 뭐야.” “니 옷 개주고 있던 거 아냐?” – “응. 뭐 그렇게 결벽증 환자처럼 그런대.” “알프레드가 아니면 내 속옷은 누가 다림질해주고? 아무튼, 니가 해고한게 우리 집사야.”

조국이나 손혜원에게 가해진 집단가학이 정당했고, 그 이유는 원칙에 어긋난 행위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사…

조국이나 손혜원에게 가해진 집단가학이 정당했고, 그 이유는 원칙에 어긋난 행위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공인이고 기밀정보에 접근 가능한 사람인 손혜원이 주거목적 외에 부동산 거래를 한 사실 자체가 잘못이며 그 기밀정보의 활용여부, 의도, 규모, 법원의 판단과 무관하게 죄인이고 그로 인해 받는 모든 고통은 정당하다는 식이다. 조국에게 유무죄 여부과 관계없이 반복해서 사과하고 스스로 항복하라고 요구하던 바로 그 논리다.

사랑의 종교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고 십자군 전쟁을 벌이는 건 사랑이 아니라 근본주의 테러리즘이다. 특히나 자신과 정치적으로 맞지 않는 상대에게만 원칙을 적용하는 모습도 십자군전쟁이 하필 다른 이도교 땅이 아닌 동로마제국이 아랍세력에게 밀리던 지역에서만 벌어졌다는 점과 흡사하다.

0.000001%의 명분 밖에 없더라도 자신들이 계속 혐오할 권리가 보장된다는 주장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