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줄거리대충설명하기 "90세 남성 둘이 싸우는데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기억 못함."

#영화줄거리대충설명하기 "90세 남성 둘이 싸우는데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기억 못함."

이 차가 미국/남미 시판될 때 일본에서 사용하던 파제로Pajero라는 이름을 못쓴 이유…
미쯔비시 본사에서 수차례 회의 끝에 이름을 정할 때는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팜파스고양이의 학술명 Leopardus pajeros 에서 따온 이름으로 라틴어인데 스페인어 느낌도 나고 좋았을 것. 당시 한국에서도 티뷰론(tiburon, 악어), 시에로(cielo, 천장), 에스페로(espero, 기다리다?) 같은 스페인어 차 이름이 유행.
스페인어에서 빠헤로pajero의 사전적 의미가 wanker, 자위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뜻… 밖에 없는데 미쯔비시는 차 개발 당시 전혀 인지하지 못함.
결국 북미/남미에서는 몬테로Montero 라는 이름으로 시판.
천공의 성 라퓨타도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거긴 그냥 감행.
토론토 대로변에서 행려병자 너구리 한 마리가 세상을 뜸. 발견한 시민들이 동물관리국에 연락. 바로 처리하겠다고 하고 아무도 안 오자, 시민들이 시신 주변에 애도의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 결국 촛불 추모식으로 이어짐.

















갑자기 95년 집권당 총무처 장관 서석재가 같은 당 전직 대통령의 4천억 비자금 설을 주장해서 결국 전두환 노태우가 구속됐던 게 떠오름. 처음 폭로했을 때 서석재 본인은 고생을 좀 했고, 전두환 노태우가 잡히기 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역사의 진전은 다양한 방식과 경로를 통해 이뤄짐.
조성은 씨 말이 다 맞음. 근데 더 확실히 걸릴만한 패스트트랙/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도 수사를 안 받은 사람들임.
다만 그때와 지금은 검찰의 입장이 다르다는 점도 있고, 공수처도 있고 해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함. 청부고발이 확실히 끝까지 수사되고 관련자 모두 처벌이 된다면 지금 윤석열 옹호하겠다고 나온 사람들 거의 걸릴 수 밖에.
중국집에 많이 걸려있는 발복發福이 광동어로 faat3 fuk1. 그래서 동남아 다니다 보면 간판이 Fat Fuk 인 곳도 많고, 베트남에서 주로 갔던 찻집도 Phúc Long 이라는 체인점. 복용福龍이나 복융福隆의 베트남어 표기. 복용伏龍일 수도 있음. 그냥 다 좋은 뜻. https://phuclong.com.vn/


이낙연 보며 드는 생각 또 한가지. 민주당 내에 이미 이런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속마음을 숨기고 대선 후보 대세까지 되는 게 가능했다는 점.
나중에 혹시 민주당이 자민당처럼 200석 가까이 늘 가져가게 되면 결국 좌우를 가릴 것 없이 정치에 뜻이 있는 사람들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됨. 아무리 선명성이 있는 당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비슷한 문제가 심화될 수 밖에 없을 듯.
전남에서는 80년대 이후 민주당이 95% 이상 장악하고 있으니 이낙연에게는 개인적 성향과 별개로 민주당이 정치를 시작하기 제일 쉬운 선택지였을 것.
해결 방법은 역시 진영내 공부 & 토론 모임에서 걸러내는 것. 오래 토론하고 활동하다보면 본색을 드러내거나 아니면 처음엔 흉내내다가 나중엔 스스로 설득되거나 할 가능성이 크다.
이게 꼭 이념을 중심으로 뭉치는 것 같겠지만 그게 뭐 어떤가. 이념이 언제부터 더러운 단어가 됐지? 이론에 신념에 더해지면 그게 이념이지 별 건가. 생각해보면 "이념을 넘어서 실용으로"를 외친 사람들 중 배반자들이 많이 나왔다. 이제 개혁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은 없지만 이론은 배워서 흉내내고 있는 자들을 걸러내야지.
국힘이 이재명 공격하는 건 이해 됨. 자기들은 토건세력인데 토건의 폭리를 거의 절반 뺏어서 시민들에게 돌려준 거의 유일한 지자체장이 이재명이거든. 분명히 전임까지는 한 1000억 떼서 여기저기 뇌물 먹이면 1조 5천 쯤 벌 수 있던 사업이 갑자기 5000억 이상 시에 돌려줘야 할 수 있게 된 거거든. 물론 비리가 있었으면 아마도 곽상도 원유철이 있던 쪽에 있었겠지만 어떻게든 이런 시원한 행정이 더 널리 유행하지 못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한 입장이라 국힘 자신들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이재명은 막아야 함. 시민들이 열광하더라도 그런 일을 해낸 지자체장의 말로가 좋지 않음을 어떻게든 보여줘야 이런 개혁이 퍼지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 국힘 입장에선 이재명의 실패가 청와대 탈환보다 더 중요할 수 있음. 근데 진짜 골때리는 건 이낙연 캠프. 네거티브로 지지율 다 깎아먹고 비호감도에서 윤석열까지 꺾고 이낙연이 1위 됐는데, 그래도 네거티브로 이재명을 꺾어보겠다고 찾고 찾아서 고른게 토건세력 이득금 빼앗아 시민에게 돌려준 이 미담이야.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것 밖에 찔러 볼게 없어. 도대체 어디까지 떨어져볼 생각이냐. 민주당 내 국힘 2중대냐. P.S., …………… 이낙연 동생 이계연이 삼부토건 대표인걸 깜박했다. 보험업 하다가 갑자기 토건에 와서 공사를 수천억 어치 수주한 걸 보면, 이낙연 본인이 대통령이 못 되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건 막아야 집안으로서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피할 수 있겠구나… P.S.2, 그럼 국힘과 이낙연이 토건세력의 입장에서 이재명을 죽여야하는 건 그렇다 치고, 정의당 니네는 뭔데?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민주당 인사가 공격당하는 거 보니까 손이 자동으로 동조하는 입장문을 타이핑 한거지? P.S.3, 국힘이 정치적 공격용으로 조심조심 고른 사업에서 벌써 곽상도 원유철 이름이 나올 정도면 국힘이 고르지 않는 수천가지 공공토건사업에는 얼마나 많은 국힘(과 일부 민주당) 중진들이 들어가 있을까.

"살다보면 그 이전까지는 남몰래 나만은 절대 늙지 않을 거라고 믿지만 그 이후에는 인생에 가장 화려한 시간은 이미 지나갔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난 그 순간을 한참 전에 지나온 것 같다."
이게 6년 전에 쓴 글인데, 글쎄.. 아무리 팬데믹에 세상이 끝나가는 중일지도 모르는 2021년이지만 2015년의 나와 언듯 동의하긴 힘듬. 지난 6년도 나쁘지 않았어.
그리고 늙음을 슬퍼하며 "빨리 나를 저세상으로 데려가주시오"하고 있는 노인도 막상 끼니 때가 되면 어떻게든 살기 위해 먹는 거고. 지금 순간의 가치를 과거의 영광과 비교하려드는 건 평생 불행해지는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