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능력으로 포장되면, 불운도 게으름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 이게 정치이론가들이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단죄를 주장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가난은 죄도, 인격적 흠도 아니다. 낙인찍어야할 대상은 타인의 죽음을 방치하는 자들이다.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 새라 켄지어

"돈이 능력으로 포장되면, 불운도 게으름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 이게 정치이론가들이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단죄를 주장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가난은 죄도, 인격적 흠도 아니다. 낙인찍어야할 대상은 타인의 죽음을 방치하는 자들이다.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 새라 켄지어

한국드라마가 세계로 진출하기 직전인 2006년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매드티비에서 만든 k-drama 스페셜, '태도'
분노의 질주의 성 강(Sung Kang)도 출연.
찾는 장면이 있어서 오랜만에 8월의 크리스마스랑 초록 물고기, 니 멋대로 해라를 빠르게 넘기며 보고 있는데…
이게 옛날에 내가 살던 한국이라는 느낌. 세련되지도 부유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 물질적 풍요로움이 부족해서인지 사람 간의 정이 도드라지던 그런 곳. 그 시절 한국이 다 그랬다는 게 아니라 내가 살던 세상이 그랬다.
좋기만 했던 건 아니고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펑펑 쏟아질 일도 많던 그런 시절. 그때 누구한테 왜 그랬을까. 왜 그때 누구한테 더 해주지 못했을까. 그때 내가 받았던 사랑의 크기는 지금 눈물이 맺혀 시야가 가려지면 아른거리는 천지만큼 컸구나.
그 세상, 그 느낌을 내 기억 속에 또렷하게 박제할 수 있는 건 그때 한국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젠 한국 방문해봐도 그런 느낌을 찾을 수 없는 건 한국도 나도 변해서겠지.
* 내가 신구 배우의 연기에 약한 듯.
한국은 한복이 있고 일본은 키모노가 있는데 왜 중국은 일상용 전통의상이 없냐며 중국에서 살짝 전통의상 열기가 불기 시작.
여기서 말하는 중국 전통의상은 청나라의 만주족 의상 이전의 명나라 패션, 한복(漢服 Hànfú)를 말함. 시진핑의 민족주의 정책이랑도 부합.
근데 원래 장삼/치파오 이런 건 흔하고 전통의상이라고 봐도 되는데… 무조건 한족의 것이 아니면 거부하는 식으로 갈 생각은 아니겠지 설마.
패션을 모르는 내 눈엔 이것도 별로인데…
1940년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냥 1980-2000년대에 일본 왔다갔다 하며 우리보다 세련된 그쪽 문물에 반한 사람들 중에도 지금 한국이 치고 나가는 상황을 굉장히 불편해 하고 있는 분들 많습니다.
젊었을 때 이미 "우리는 아무리 해도 안돼. 이렇게 깨끗하고 세련되고 강한 일본인 걸."이라고 마음속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대놓고 일본 좋아라고 말하진 못해도 그간 한일 관련 이슈를 대하는 태도에 일관성이 생기는데, "일본을 배울 생각은 못하고.." "일본이랑 맞붙을 생각을 하다니 미친거 아니냐" 이런 전제에서 출발하는 거지요.
이분들이 꼭 친일파여서라기보다는, 어렸을/젊었을 때부터 갖고 있던 견해를 바꿔야하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어렵습니다. 현실을 마주쳤을 때 그걸 받아들이고 자신의 의견을 수정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반도체 원자재로 일본이 한국을 공격했던 시기에 일본에 항복해야한다고 주장하던 그 분들, 앞으로 한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다른 부분에서도 하나씩 일본을 추월하게되는 상황에서 아마 계속 "흥, 그정도로 일본을 이겼다고 생각하다니. 아직 XX에서는 일본이 압도적…" 을 반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중 슬릿 실험을 할 때 관찰자가 있으면 입자처럼 두 틈새 중 하나를 통과하지만, 관찰자가 없으면 하나하나의 광자가 두 틈을 동시에 통과하고 파동처럼 간섭과 굴절 현상이 일어난다. 어렸을 땐 그냥 우주와 물리의 신비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이거… 그냥 최적화된 게임엔진 아닌가 싶다. 아무리 고화질 정밀한 영상을 생성하는 게임도 맵 전체를 항상 실시간 렌더하진 않는다. 플레이어가 있는 곳만 처리해서 보여주면 되니까. 우리 우주 혹은 시뮬레이션도 플레이어가 안 볼땐 프로세싱 파워를 덜먹는 파동모드로 있다가 플레이어가 마우스 잡으면 GPU 우선순위를 올려주고 입자모드로 처리하는 게 아닌지…. —— (농담임. 이중슬릿 실험에 대한 코펜하겐 해석이 관찰 시점에 하나의 결과로 결정되고 나머지 가능성들은 소멸한다고 보는 방면 실제로 모든 가능한 결과가 동시에 발생하고 우리는 그 중 하나가 속한 세계에 산다는 다세계 해석이 있으나 다세계 해석은 이미 인기를 잃은지 오래.)


“종말은 이미 공룡 멸종 때 왔다. 영화에 보면 핵전쟁 같은 종말 이후에 나타나는 괴물들, 그게 우리야.”

풍자는 권력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고 웃고있다면 당신이 하는 건 풍자가 아니라 괴롭힘일 뿐이다. – 테리 프래쳇

“엘비스 프레슬리의 매니저는 엘비스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엘비스 꺼져” 배지를 만들어서 팔았다.” ..일종에 헤징, 옵션 거래네. 어떻게해도 이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