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ke Deschain added 23 photos and a video.
바이마르 공화국의 대통령이었던 파울 폰 힌덴부르크 원수의 이름을 딴 비행선 힌덴부르크. 주로 알려진 사진은 저렇게 불타고 있는 장면이지만 사실 나치 문양을 제대로 박고 뉴욕/뉴저지 상공을 비행했고 대서양을 건너거나 남미를 다녀오는 운항을 했다. 4년에 걸쳐 건축됐지만 실제 비행은 1937년 3월부터 5월까지 뿐이었고 주로 나치 홍보를 위해 사용됐다. 나치즘은 미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서 39년에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나치 대회가 열렸을 정도다. 추락한 자리에 뼈대를 봐도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지만 지금 뉴저지 그 자리에 있는 추모 표식은 아주 작게 만들어졌다. 10층 건물 높이였고 대략 타이타닉 호와 같은 길이와 높이였다. 풍선 부분이 보잉 747의 3배 길이다. 큰 풍선에 비해 아래 튀어 나온 곤돌라가 작아보이지만 사실 큰 풍선 바닥 부분을 다 선실로 사용해서 내부 공간은 넓었다. 곤돌라는 조종을 위한 콕핏으로 볼 수 있다. 탑승 비용은 지금 돈으로 1200만원 가량 했으니 절대 대중교통은 아니었고 역시 타이타닉의 가장 최고급 선실과 비교할만 하겠다. 타이타닉에서 가장 비싼 선실은 오늘 돈으로 1억이 넘었다. 고급 여객선으로서 2층 구조로 돼 있었고 개별 선실이 있고, 다이닝 공간과 라운지가 따로 있었으며 아래 층에 부엌과 시가 스모킹 룸이 있었다. 약 75명의 승객과 75명의 선원을 태울 수 있었지만 사고 당시는 36명의 승객과 61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고 13명의 승객과 22명의 선원이 사망했다. 일부는 추락 전에 불을 피해 뛰어내려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한 때 히틀러에 열광했던 미국의 모습이 부끄러워서인지 나치 문양이나 히틀러 사진이 범벅된 힌덴부르크 사진들은 미국에서 잘 공유되지 않는다. 주로 저 유명한 사진처럼 꼬리 부분이 가려진 사진을 사용하지. 트럼프 시대니까 이제 공유해도 페북이 정지 안 먹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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