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얘기했지만 민주당은 국힘과 반대로 당내 적대적 세력교체가 없는 당이다. 민주당과 맞지 않는 이낙연이…

전에도 얘기했지만 민주당은 국힘과 반대로 당내 적대적 세력교체가 없는 당이다. 민주당과 맞지 않는 이낙연이 잠시 장악했다가 우리에게 몰려난 게 예외적인 사건이었던 거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상황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없고 분열의 씨가 되기 쉬운 건 맞다. 근데 거기에 대한 최고의 해결책은 무시하는 거다. 김경수, 김부겸, 등등등이 어디 가 인터뷰 하건 그냥 반응 하지 않는 게 낫다.

이렇게 문재인 잡자고 매일 외치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 더 부담스럽다. 당내와 진영에서는 이미 세력 교체가 이뤄졌고 남은 비명 세력도 힘을 못쓰고 조용히 있는 이 상태로 가야지 김경수 말에 반응해 그 세력을 진짜 세력으로 대해줘야하는 상황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가장 골치아프다.

김용민 목사는 그래도 문재인 성토하는 게 더 중요할 거라. 그게 이재명을 위하는 길이라고 어떻게든 합리화하고 있겠지.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등의 여파로 중국에서도 일자리가 많이 없어졌다. 당시 일인당 GDP가 겨우 $800이…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등의 여파로 중국에서도 일자리가 많이 없어졌다. 당시 일인당 GDP가 겨우 $800이었다. 지금은 $13,000쯤 된다. 겨우 8년 전에 천안문 사태를 겪은 상태라 중국공산당은 패닉에 빠졌다. “저 많은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오면 우린 끝이다” 천안문 사태도 핵심은 자유,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거였지만 당시 물가, 실업률, 등등 사회 불만이 컸고 그걸 함께 구호로 외쳤기에 큰 사회 운동으로 번졌었다. 이번에 청년 실업률이 올라가면 천안문 사태 2.0이 발발할 게 뻔했다. 정부가 찾은 답은 모두 대학으로 보내자 였다. 당시 대학 진학은 연줄이 있어야 가능하다시피 했고 진학율이 8%였는데, 모든 대학에 공문을 보내 거의 무제한으로 받아들이도록 조치했다. 17살 때부터 실업자가 돼서 시위하러 나가는 대신 이들은 대학생이 됐다. 그냥 당장 발등의 불을 다른 발등으로 옮기는 조치였다. 천안문 사태도 대학생들이 주동했던 건데… 근데 그때까지 무상교육이던 대학을 유료로 바꾸고 그 안에서 피터지게 졸업을 위해 경쟁하게 만들었다. 자본주의적 경쟁을 통해 그들의 시야가 높은 곳의 정부가 아니라 서로서로를 감시하게 만들었다. 대성공이었다. 이건 실업율과 사회불안을 해결한 것 뿐 아니라 곧 이어지는 중국 경제의 급부상에 필요한 고학력 인력을 무제한으로 공급해줬다. 경제 성장으로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새 졸업생들과 완벽한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됐다. 졸업을 위한 경쟁은 입시를 위한 경쟁으로 번졌고 중국 경제가 미국과 맞먹는 21세기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의 명문 대학교 졸업장을 쇼핑하러 다니며 미국 대학들을 중국인 학생을 위한, 중국에서 오는 학비가 아니면 유지될 수 없는 졸업장 자동판매기로 만들어 파괴하게 됐다. 중국 청년층의 어마어마한 인원수에 돈이 합쳐진 결과다. 이 쯔나미가 건드리는 곳은 모두 과거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게 파괴되고 이들의 영향 아래 다시 창조되는, 정말 무서운 세력이라 할 수 있다. 근데 지금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20%를 넘었다. 이젠 어떻게 막으려나.

원길남 같은 경계인이랄까.. 그런 사람들이 자꾸 뇌리에 떠오르는 시절이다. 세상을 가르던 국경, 원칙, 질서…

원길남 같은 경계인이랄까.. 그런 사람들이 자꾸 뇌리에 떠오르는 시절이다. 세상을 가르던 국경, 원칙, 질서 같은 게 무너지는 때라 혼돈과 고통이 오겠지만 동시에 무한한 경쟁과 무한한 기회가 있는 무법 황야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 한국이나 미국에서만 시간을 보낸, 이 시점엔 우물안 개구리인 우리끼리만 상황을 판단하는 것 보다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가진 사람들이 활약하는 시대가 온다.

원길남은 일찍이 파키스탄에 유학을 했다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초대 한국 이슬람교 사무총장을 지내고 쿠웨이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율산 그룹 등을 돕다가 원기업을 차려 잘 나가다가 망하고 감옥에 갔다. 그때는 율산도 그렇고 제세그룹, 대봉그룹, 대우 등 비슷하게 공격적인 인수 합병과 정부 자금을 활용해 급속도로 팽창한 기업들이 많았다. 원길남의 중동 인맥을 활용해 시작한 율산은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 2년만에 한 2억달러 쯤 수출 기록 세우고 계열사도 정말 많이 만들고 파산했다.

앞으로 한국에서 저런 급의 새로운 기회는 러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나올 것 같다. 그쪽에 맨땅에서 고생하며 여러 컨넥션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화이팅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거. 우리는 징기스 칸, 쿠빌라이 칸 이렇게 칸이라고 칭호를 붙여서 부르지만 몽골어에서는…

또 하나 재미있는 거. 우리는 징기스 칸, 쿠빌라이 칸 이렇게 칸이라고 칭호를 붙여서 부르지만 몽골어에서는 그냥 징기스, 쿠빌라이라고 부른다. 꼭 같은 건 아니지만 영어로는 킹 세종 킹 세조 킹 문종 이렇지만 우리말로는 그냥 세종 세조 문종 하는 것 비슷.

책에 대한 첫기억은 삼촌이 귀국방문할 때 사다준 미국 만화(무려 아이언맨이었다) 잡지를 글도 모르고 신나서…

책에 대한 첫기억은 삼촌이 귀국방문할 때 사다준 미국 만화(무려 아이언맨이었다) 잡지를 글도 모르고 신나서 탐독(?)했던 기억. 워낙 만화책 등을 들고 어른들에게 읽어달라고 귀찮게 하니 엄마가 한글을 가르쳐줬던 기억. 한창 더운 날씨에 힘들게 노동하는 아빠한테 놀러가면 꼭 근처 서점에 데려가 책을 한 권씩 사줬던 기억. 여름 방학이면 인천부천 헌책방을 모조리 뒤지며 행복한 책쇼핑을 했던 기억.

내가 책을 좋아하는 게 다 이유가 있었군.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 뮤직비디오에 다양한 인종의 출연진이 립싱크를 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 뮤직비디오에 다양한 인종의 출연진이 립싱크를 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분의 한쪽으로 치우친 콧수염이었다. 자메이카 출신 배우 제프리 앤더슨-군터 Jeffrey Anderson-Gunter. 올해 78세고 여전히 같은 콧수염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한 10-15년째 전세계적으로 극우 광풍이 불고 트럼프 스타일 독재자들이 선…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한 10-15년째 전세계적으로 극우 광풍이 불고 트럼프 스타일 독재자들이 선거를 통해 약진하며 브라질처럼 원래 불안정했던 국가들 뿐 아니라 오랜 민주주의 전통을 가진 프랑스 스웨덴 미국 등등에서도 불안정이 극대화 되고 있다. 윤석열도 크게 보면 전세계적인 이런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다들 민주주의 전통 수호에 관심없고 군과 사법부를 통해 정권연장을 바라지만 극우 정부들도 다들 집권이 처음이라 아직 폭압의 정도가 서툰 상태인 것까지 같다. 트럼프 정부 2기가 바로 그 진화된 극우정부의 모습이 될 수는 있겠다. 더 집요하게 더 꼼꼼하게 더 염치없이 군권력까지 장악하는. 한국이 다른 점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함께 윤석열을 다음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이미 80% 이상 극복해버렸다는 거다. 이대로 가면 마치… 쇄빙선이 된 것처럼 극우 집권 뒤 망가진 국가체제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재건하는 모습과 그 비결을 세계에 보이게 될 참이다. 마치 IMF 구제를 받으면 한 20년은 고생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겨우 김대중의 민주당 정권 임기내에 졸업해버린 것처럼, 코비드로 전세계가 폐쇄의 위협에 놓였을 때 마침 문재인의 민주당 정부가 방역도 경제성장도 완벽하게 해내 G7에서 다들 그 비결 묻느라 난리났던 것처럼, 전후 폐허 바닥에서 시작해 문재인 정부들어 선진국에 진입하는 유일한 케이스 스터디가 된 것처럼, 한국과 한국의 민주당은 또 다시 세계 모두에게 꼭 필요한 새 길을 내게 생겼다. 책임이 막중하다. 한국에서 벗어나 세계적으로 보면 윤석열 그렇게 무서운 놈도 아니고 우리 이미 아주 잘하고 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세계도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해야 뒤집기에 성공해서 극우파를 몰아내고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갈 수 있을지 한국의 80% 성공 상태를 부러워하며 연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때 연방항공청 FAA 규제를 줄이는 행정명령을 두 번 내렸다. 그 후 일론 머스크는 자…

트럼프는 첫 임기 때 연방항공청 FAA 규제를 줄이는 행정명령을 두 번 내렸다. 그 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개인비행기 위치를 계속 추적하는 안티팬들과 싸우며 FAA와 불화가 생겼고 FAA도 스페이스엑스의 법규위반을 들어 벌금을 부과했다. 머스크의 고집으로 트럼프는 이번달 20일에 FAA 청장을 압박해 사퇴시켰다. 청장 자리는 지금도 공석이다. 21일에는 FAA에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DEI 정책의 혜택을 본 직원 채용관련 조사를 지시했다. 항공관제사들을 포함 모든 연방정부 직원 채용을 동결했다. 22일에는 항공 보안 자문 위원회를 해산했다. 28일에 FAA 직원들에게 명퇴를 제안했다. 29일에 16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항공기 끼리 충돌사고가 발생해 67명이 사망했다. 31일 트럼프는 전 행정부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DEI 정책이 항공안전에 얼마나 큰 해를 입혔는지 수사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국판 이태원 사고다. 책임소재가 너무 분명한.

영화에서 누군가의 몸에 들어간 총알이나 쇠조각 등을 집게를 넣어 빼내는 장면이 나오면 꼭 꼭 꼭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누군가의 몸에 들어간 총알이나 쇠조각 등을 집게를 넣어 빼내는 장면이 나오면 꼭 꼭 꼭 등장하는 이것:

빼낸 총알을 유심히 살핀 뒤 금속으로 된 용기에 떨어뜨려 챙! 하는 소리가 난다.

난 누가 총 맞았는데 안 죽고 아지트나 지인, 수의사 등을 찾아가면 그 때부터 중얼 거림. “보통은 플라스틱 용기도 많이 쓰고 그러던데..”

1. 같이 노는 태극기 친구들. 2. 정치가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되어있다고 믿지 않음. 3. 자신들을 일…

1. 같이 노는 태극기 친구들.
2. 정치가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되어있다고 믿지 않음.
3. 자신들을 일종에 좀 과격한 훌리건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내가 우리 팀 응원하는 게 뭐 어때서.
4. 자신이나 자식들이 직접적으로 독재정권에 피해보는 일이 생기기 전까진 국힘 지지가 진짜 나라 망하게 할리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음. 재수없게 국힘 과실로 사람들이 죽어도 설마 자기들 차례가 올리는 없다 생각.
5. 국격 떨어지고 설사 전체적으로 힘들어지더라도 자기들 삶에만 너무 큰 영향을 안 주면 계속 국힘 응원한다는 뜻이기도. 특히 국힘 집권으로 나라가 다 함께 어려워지는 경우에도 후회하지 않음. 다 함께 나눠 맞았고 이미 늦었으니 그냥 고. 어떤 정책으로 자신들만 피해자가 되면 그제야 진심 국힘에 화내기 시작.
6. 평생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살았건 애국태극기전사가 되는 순간 절대 불문으로 같은 편으로 끼워줌.
7. 게다가 용돈까지 나올 수도 있다는데… 내가 아직 직접 시위 현장에 일하러 나가진 않고 있더라도 여차하면 그 옵션이 있다는 게 상당수 고령층에게는 엄청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