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



아르떼



뭔가 .. 지역색인가..


한국 재벌들이 사면받을 때 마다 약속한 사회환원을 진짜 다 했으면 아마 실제 보유 자산보다 더 크지 않았을까
한국은 모르겠는데 미국은 공중전화로 장거리 전화하다가 시간 넘겨서 통화하고 끊으면 금방 전화국에서 바로 그 공중전화로 전화걸어서 방금 통화하신분 돈 50센트 더 넣으셔야돼요 하고 요구하는 일도 잦았다.
한국이 상속세 높다는 글을 봤는데, 상속세나 소득세나 어차피 결정권자는 국가고 국가가 정한 기준이 기준이다. 여기에 높다 낮다 평가하는 건 불가능이다. 국가가 10%로 정했으면 15%가 너무 높은 거고, 30%로 정했으면 15%가 너무 낮은 거지, 국가의 결정 밖에 그 어떤 근거로도 합리적 비판은 힘들다고 본다.
애초에 내가 잠시 소유하던 걸 아무런 손실없이 누군가에게 넘겨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게 착각이다. 이거 대부분 다 사회에 환원하고 가도록 강제해도 할말도 없다. 게다가 누진세로 하면 솔직히 개인들의 경제 활동 의욕에 타격도 안온다. 부의 재분배로 양극화 해결되서 중산층 부활로 얻는 게 수십배 수백배 더 크다. 부자들이 최대 액수를 후손에게 물려주게 허용해서 사회가 얻는 이익 같은 건 없다.
참고로 미국은 2차대전 후 최고소득층의 소득세가 90% 넘어갔다. 이게 70년대에 70%로 떨어지고 레이건 때부터 확 떨어져서 지금의 36% 수준에 있다. 많이 번 사람들 돈을 그렇게 많이 뜯어가니 어떤 현상이 벌어졌냐 하면… 역대 최대 중산층이 형성되며 웬만한 외부요인에는 흔들림 없는 수퍼파워 미국의 경제를 탄생시켰다. 레이건 이후는 중산층의 몰락과 양극화, 모두의 빈민화가 점점 가속되는 중이고.
당장 난 서민인데 아버지 땅 물려받는다고 이렇게 내야하는 게 말이되냐 하는 부분은 이해되지만 체납 행정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거지 상속세 자체의 높고 낮음에 대한 비판은 별로 가치있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한국 속의 바로크






스타워즈 오리지널 삼부작에서는 제다이가 오비완, 요다, 베이더, 루크 밖에 없었고 광야의 현자이자 전사 느낌이고 각자 뭔가 다른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필요할 땐 더 큰 목표를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이미지였다. 프리퀄 삼부작에서는 “이 멋진 제다이를 수십명 떼로 보여주마!“가 전략이었는데 이게 문제가 생긴다. 투기장에서 수십 명이 겨우 드로이드와 외계인들과 싸우는데 픽픽 총맞아 죽는 거다. 그렇다고 다 무적으로 그리면 싸움이 안되고 긴장감이 안 생기니 어쩔 수가 없다. 게다가 …이 사람들 다 단일 거대 조직의 일원이네? 근데 이 제다이 기사단은 오리지널의 개별 제다이들에 비하면 엄청 쉽게 속고 판단도 흐리멍텅하네? 게다가… 공화국 정부 소속 혹은 하청 기관으로서 … 그냥 경찰 역할이네? 세상에 이렇게 쿨함에서 언쿨함으로 확 돌아설 수가 있나… 이러다 팔파틴에게 이용만 당하고 또 단번에 다 죽네? …뭐여 이게… 세번째 삼부작은 물론 제국 이후의 세계라 제다이도 별로 없어서 이 문제가 좀 덜하지만… 내용적으로 그냥 오리지널의 스토리 라인 반복. 게다가 40년 전 오리지널 캐릭터들을 다 등장시키기까지. 이건 그냥 ”프리퀄 잘못해써요 다시는 안할께요 한번만 봐주세요“ 느낌. 뭐 좀 더 단순하게 말하자면 로닌들이 주인공인 시대극이 대박을 쳤는데 속편에서는 그 로닌들이 아직 큰 다이묘 밑에서 그냥 수많은 무장들 중 일부이던 시절을 그린 느낌. 느낌 있게 낡은 옷은 어디갔어? 멋지게 흐트러진 머리하고 개별 단독 활동을 하던 독립적 인물들이 갑자기 왜 병졸처럼 변한거야! 요짐보, 칠인의 사무라이 등을 보다가 후편에서 갑자기 추신구라와 세키가하라 중간쯤 되는 영화가 된 느낌인거다. 서로 다른 장르인데, 영화 출시 순서가 좀 김이 빠지는 순서다.



왼쪽은 시러스 SR 시리즈 비행기의 조종 패널. 오른쪽은 스페이스엑스 드래곤의 조종 패널. “전기 나가면 어떻게해!” 할 수 있지만 진짜 전기가 나가면 물리적 스위치들도 대부분 먹통이 되니까 별 차이는… …고장이 안나길 바랄 뿐이지만 사실 한 몇년 운항 실적을 보고 비상상황에 사람들이 죽는지 사는지 살펴보면 되긴 함..


현대 속의 바로크






에고… 멜 깁슨과 짐 카비젤이 끝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2를 내년에 개봉하려나 봄. 1편이야 인간 예수의 생과 죽음을 주로 담았고 명작 반열에 올릴까 말까 할 수 있지만.. 이후 짐 카비젤은 극우인사가 됐고 멜 깁슨도 할리우드에서 사람 취급 못받은지 오래됐는데 이제 순수하게 기독교 영화가 될 수 밖에 없는 부활 이후를 다루면 어찌되려나… 보러 갈 사람들 수가 어찌되려나… 짐 카비젤의 가장 최근 영화도 미국 극우계에서 열심히 단체관람을 여러 차례 해서 밀어줬을 정도.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제작진 말 들어보면 그냥 정신병자 수준 쓰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