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제 선거철에도 본색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음. 평생 해온대로 일꾼을 쓰고 소송하기에는 애매한 금…

트럼프는 이제 선거철에도 본색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음. 평생 해온대로 일꾼을 쓰고 소송하기에는 애매한 금액이면 돈을 안 줌. 이명박처럼. 몇달간 전국 유세하며 사용한 행사장 13군데에 청구서 무시. 그곳에서 금지 당해도 다른 유세장들도 아직 얼마든지 있으니 자기 죽기 전까진 얼마든지 돌아다닐 수 있다는 계산.

한국 초대형교회들 건물 새로 지을 때도 뭔가 몇백 년 간은 회자될만한 건축/조형물들을 만들기 시작하면 하려던…

한국 초대형교회들 건물 새로 지을 때도 뭔가 몇백 년 간은 회자될만한 건축/조형물들을 만들기 시작하면 하려던 욕의 20%는 덜 하게 될 것 같다.

동네마다 밤풍경에 초고밀도로 네온 십자가가 뜨는거 대신, 세계에서 가장 큰 대형 교회들이 한국에 있다는 걸 아예 문화유산으로 키우는 거다. 그럴려면 유럽의 성당들이나 아시아의 사원들이 수세기에 걸쳐 건물에 돈을 바르고 발라 문화재로 만들어 사회에 환원 아닌 환원을 하고 있는 예를 본받아야 한다.

교회에도 어느 의미로 보나 절대 나쁘지 않다. 환원 없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이고 위상 등을 생각해도 그렇다. 세상엔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의 신앙과 무관하게 영혼의 떨림을 느끼게 하는 멋진 건물들도 많다. 그 효과는 주로 규모/디자인/역사의 조합에서 오니, 한국 교회들도 서두르면 몇십/몇백 년 후면 한국사회에서 이걸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프랑스 파리 북쪽에 누아엘-쉬르-메르 Noyelles-sur-Mer라는 지역에 있는 1919년 중국인 노동자…

프랑스 파리 북쪽에 누아엘-쉬르-메르 Noyelles-sur-Mer라는 지역에 있는 1919년 중국인 노동자의 묘. 雖死猶生 수사유생 – 비록 죽었으나 여전히 산다 楊十月 이름: 양시유에 Chinese Labour Corps 中國勞工旅 중국노공여 소속 번호 104556 1919년 1월 12일 山東臨邑縣人 산둥성 린이현 사람 1916년 1차대전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져 전쟁 노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영국과 프랑스의 제안으로 중국에서 14만 명 가량을 모집해 주로 프랑스에서 1919년까지 일 시키고 돌려보냈다. 임금은 중국에 가족에게 직접 매달 지불. 중국인만 모집한 건 아니고 이집트, 인도, 말타, 등등등 여러곳에서도 상당수를 데려다 썼다. 약 14만명 중 2천여명이 현지에서 사망했다. 전쟁이 끝나고 대부분 중국으로 돌려보내졌지만 5000명 정도가 프랑스에 정착해 프랑스의 중국인/동양인 지역사회의 시초가 됐다. 유럽의 여러 문물과 사상을 가슴에 품고 중국으로 돌아간 노동자들과 통역으로 일했던 중국 지식인들은 훗날 다양한 이념과 혁명의 씨앗이 된다. 유럽의 문물을 전파하기도 하지만 서구의 사상을 비판없이 수용하는 일부 지식인들의 태도에 ‘내가 유럽에서 직접 살아봐서 아는데’를 시전하며 반대하기도 했다.

1925년 일본 처음으로 IBM 작표기tabulator를 도입한 일본도기회사日本陶器会社. 왼쪽에서 세번째…

1925년 일본 처음으로 IBM 작표기tabulator를 도입한 일본도기회사日本陶器会社. 왼쪽에서 세번째 분이 나중에 일본 IBM 사장이 됨. 20세기 초에는 일본도 중국처럼 일본에서 활동하는 해외기업은 일본인 기업과 합자를 해야 허가 해주는 방식으로 기술 이전을 강제했는데, IBM은 역시 독보적인 기업이라 그런지 일본 IBM 지분 100% 소유. 도시바는 GE, NEC는 허니웰, 히타치는 RCA가 합자회사를 차리며 키워줬음. 현대차는 미쓰비시, 삼성차는 니싼 기술로 시작한 것과 비슷.

초빈국 콩고 공화국과 콩고 민주 공화국에는 일년 수입이 200불 밖에 안되지만 600불짜리 JW 웨스턴 슈즈…

초빈국 콩고 공화국과 콩고 민주 공화국에는 일년 수입이 200불 밖에 안되지만 600불짜리 JW 웨스턴 슈즈를 사는 사람들이 있다. La Sape, Sapeur, 사퍼라고 부르는 사람들인데, 직장도 변변치않고, 삶도 힘들지만, 인생의 모든 걸 스타일에 건 사람들이다. 이들은 특별히 볼일이 없어도 이렇게 쫙 빼입고 폐허에 가까운 수도의 거리를 걸어다닌다. 그냥 뽐내며 걷는 게 목표이자 수단이자 인생이다. 밖에서 우리가 보기에는 우습게 보일 수 있지만, 이들에겐 진정성이 있다. 비록 남들이 안 알아주지만, 남들이 보기엔 저게 뭔짓인가 싶지만, 스스로는 자기 인생의 대스타인거다.

Jake Deschain added a new video.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다룬 서부 영화나 역사 속 인물 간의 결투 등에서 꽤 자주 자신의 안위를 무시하고 수많은 총알을 피해 이동하거나 반격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관객들이나 독자들은 이게 현실성이 떨어지는 과장된 장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 시대 정밀도구는 별로 정밀하지 못했고 총잡이들도 제때 낡은 총을 새 총으로 바꿀 여유가 없거나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콜트, 레밍턴, 스미스 & 웨슨 같은 비싸고 유명한 회사 총들은 신품일 때는 제법 쏘려는 방향으로 나가기라도 하지만, 나머지 총들은 매번 쏠 때마다 총알이 이상한 방향으로 튀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총이라는 게 정확하지 못한 물건이다보니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서부의 10까지 세고 뒤돌아 쏘는 1대1 권총 대결이라는 것도 불가능했고, 나중에 서부영화가 제작되던 시절에 만들어진 허구라고 한다. 서부 카우보이가 아니더라도 결투 신청과 대결이라는 건 유럽의 전통으로 미국에서도 물론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징적인 행위였고 대부분의 결투는 시작되기 전에 세컨드/입회인들끼리 쑥덕쑥덕 대화로 둘 사이에 갈등을 풀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실제로 결투까지 가더라도 서로 엉뚱한 곳에 총을 쏴서 무승부로 끝내는 게 사회적 범례였지 실제로 죽고 죽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역사상 실제로 있었던 가장 유명한 결투 오케이 목장의 대결에서도 매우 좁은 골목에서 9명이 겨우 2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에게 30발을 쐈고 겨우 3명이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