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잭슨의 새 인터뷰에 의하면 스티비 원더는 마이클 잭슨 네 외가쪽 친척. 새뮤얼 L 잭슨도 사촌이라는 듯…

자넷 잭슨의 새 인터뷰에 의하면 스티비 원더는 마이클 잭슨 네 외가쪽 친척. 새뮤얼 L 잭슨도 사촌이라는 듯 얘기했다는데… 근데 자넷 잭슨이 원래 좀 황당한 면이 있어서 어디까지 믿어야할지는… 미쿡사람들이 원래 혈연 따질 때 부계 모계를 거의 동등하게 취급해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혈연이 아닌 사람이 드물 정도.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알고보면 다 서로 친척관계고. 미국 대통령들은 영국 국왕이랑도 대부분 친척관계.

캄보디아 캄퐁 참의 대나무 다리. 메콩 강 수위가 낮아져 배로 건너기 힘든 기간 동안 동네 주민들이 대나…

캄보디아 캄퐁 참의 대나무 다리. 메콩 강 수위가 낮아져 배로 건너기 힘든 기간 동안 동네 주민들이 대나무로 1km 길이의 다리를 건축하고 다시 우기가 시작되면 분해해서 다음해까지 저장. 강 상류에 새 콘크리트 다리가 세워졌지만 그래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 함. 순수하게 대나무로만 만들지만 자동차가 다닐 정도로 튼튼한 다리. 1973년 내전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동네 사람들끼리 조합을 만들어 다리를 소유하고 건축하고 유지하고 통행료를 받아 조합을 유지했음. 86년부터 다시 매년 짓기 시작.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나이든 사람들의 기억에 의지해 최소 1940년대에도 저 다리를 매년 건축했음이 확인 되나 얼마나 더 오래 전부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음.

AI 바람을 제대로 받으며 순항 중이기도 하고, 한때 일 년 동안 주가가 세 배 오를 정도로 NVIDIA로…

AI 바람을 제대로 받으며 순항 중이기도 하고, 한때 일 년 동안 주가가 세 배 오를 정도로 NVIDIA로 돈이 몰리고 있는 중인데, 이 회사가 워낙 꾸는 꿈이 크고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워낙 투자를 많이 해서 요즘 관심 가는 최첨단 기술은 다 여기서 나오고 있다. 마치 AT&T 벨 연구소나 제록스, 혹은 IBM 연구소 등이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해 현대 문명 발전에 영양분 역할 했던 걸 압축해서 매년 해내고 있는 느낌이다. 원래도 계산, 게임, 영상 등에 최첨단을 달리고 있었지만 이제 로봇공학, 인공지능, 가상현실 관련 기술을 끊임없이 발표하고 있다. 옴니버스 등을 통해 그냥 말로만 떠드는 가상현실이 아니라 실제로 구현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계속 발표 중이다. 생명공학 쪽으로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걸로 안다. 하드웨어 쪽에서 새로 발표하는 칩 제품들도 외계인들이라도 씹어먹은 듯 한참 미래를 현실로 끌어당겨 온 느낌이다. 생산수량을 폭증하는 수요만큼 맞출 수 없을 뿐 기술은 계속해서 더 빨리 발전 중임을 강조하려는 듯 엄청난 것들을 자꾸 발표한다. 이걸 다 합치면 적어도 한동안은 NVIDIA만 할 수 있는 게 생기는데, 사람 신체를 가상화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다. 수만 명 대상으로 임상 10년해야 얻을 결과물을 하루 안에 만든다던지… 특정 질병 치료제 성분 조합을 수억가지 생성해 가상의 몸에서 수조 번 실험해 거의 모든 질병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지고, 언젠간 개별 신체 시뮬레이션 서비스로 각자 몸에 맞는 치료제/영양제도 병원/약국에서 즉석 생성 가능하다. 이 방향의 연구가 언젠가 질병의 일종으로 간주할 수 있는 죽음 자체도 공략하지 않을까 싶다.

한동안 서로 다른 문화권의 장의, 장례식 문화를 유심히 관찰한 적이 있는데, 뭔가 덮개를 들어 사회의 숨겨진…

한동안 서로 다른 문화권의 장의, 장례식 문화를 유심히 관찰한 적이 있는데, 뭔가 덮개를 들어 사회의 숨겨진 속살을 보는 느낌이 있다. 장의도 문화기 때문에 대만의 장의 문화에서 한국의 장의 문화와 공유되는 문화적 역사적 교류의 흔적 같은 것도 느꼈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은 건 필리핀의 장의 문화였다. 일단 인구가 워낙 많다. 전체적으로 가난하다. 그리고 카톨릭 국가라 티베트나 인도 바라나시 같이 생소한 방식이 생겨나기보다 일반적인 매장과 제사 풍습 속에서 인구과밀과 가난이 다양한 장례 풍경을 만들어낸다. 지역 문화에 따라 절벽에 관을 매달아 보관하는 풍습이 있는 곳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동묘지에 매장한다. 단지 워낙 오랜 기간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묘지들이다 보니 보통 5년 이상 유지되기는 어렵다. 묘지는 계속 재활용되거나 묘 위에 새 묘를 건축해올린다. 아예 아파트형 묘지도 나온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베트남처럼 시멘트로 네모난 묘를 만든다. 대부분 지하에 매장되기 보다 지상에 묘를 만드는 것 같다. 마닐라 근처에 대형 공동묘지들이 많은데, 1950년대에 빈민들이 여기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했다. 그냥 갈 곳이 없어서 묘 위에, 사이 사이에 천막 등을 치고 살았는데, 70년이 지난 지금은 일종에 작은 사회들을 구성하고 있다. 그 공동묘지 안에서 수천명이 태어나고 생활하고 일하고 죽는다. 묘 관리, 꽃, 벽돌 생산, 택시, 운구, 등등 다양한 일을 하고 산다. 정부에서도 아예 어느 시점에는 여기 사는 걸 합법화 해주고 이런 저런 작은 사업허가까지 내주고 있다. 스페인/미국 식민지였던 영향으로 장례식 때 대부분 유리창을 끼운 관을 써서 친지들이 와서 고인을 직접 보며 작별인사를 하는 문화다. 매년 11월 2일이면 All Souls Day라고 해서 거의 전국민이 성묘를 간다. 이날이 아니라도 평소에도 꽤 꾸준히 피크닉 가듯 온가족이 성묘를 가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비하면 죽음이 일상 속에 있다.

영국 웨일즈의 폰트커설테 수도교水道橋 Pontcysyllte Aqueduct. 1805년에 개통한 뱃길을…

영국 웨일즈의 폰트커설테 수도교水道橋 Pontcysyllte Aqueduct. 1805년에 개통한 뱃길을 연결하는 수도교인데 원래 더 길고 큰 수로 체계를 만들 계획의 첫 단계였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안나오면서 그냥 이것만 짓고 그만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로교. 양쪽으로 40m의 낭떠러지를 보며 카약 타기 가능.

내가 직접 기억하는 가장 옛날인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시절 조선이나 동아의 일본/친일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

내가 직접 기억하는 가장 옛날인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시절 조선이나 동아의 일본/친일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은 의외로 강경 반일로 봐도 될 정도였다. 물론 이것들이 민족애가 넘쳐나서 그런 게 아니라 군사독재정부와 유착하려는 입장에 그들과 정치적 입장을 맞춰야했기 때문인데, 친일파에 뿌리를 둔 독재권력도 국민여론에 맞춰, 그리고 자신들의 부족한 권력 정통성을 보완하기 위해 민족주의를 내세우느라 툭하면 반일 정서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안다. 조중동은 신념이나 이념 같은 거 없다. 그냥 권력과 돈을 좇을 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때는 청와대만 국민에게 넘어갔지 아직 대한민국 시스템의 대부분은 기존의 기드권 세력이 여전히 장악하고 있는 걸 알기에 강력하게 정부에 저항했던 거고, 언젠가 우리가 나라를 제대로 뜯어고쳐 다시 과거의 기득권 세력들을 위한 체제로 돌아갈 수가 없다고 판단되면 바로 진보와 민주주의의 기치를 올리며 찬양을 시작할 놈들이다.

“가끔 인스타에서 보는 시골 아줌만데 애도 한 열 명 있고 동영상보면 농장일하고 집안일 하느라 뼈가 빠짐….

“가끔 인스타에서 보는 시골 아줌만데 애도 한 열 명 있고 동영상보면 농장일하고 집안일 하느라 뼈가 빠짐. 근데 알고보니 ’젯 블루‘라는 미국 저가 항공사 창업자네 며느리. 뒤에 스토브가 5천만원짜리.“ ”소셜미디어에서는 부자들이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서민들이 부자 코스프레를 한다. 연구해볼 만한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