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고학 등은 기술개발에 따라 점점 더 많고 정교한 자료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사실 고고학 등은 기술개발에 따라 점점 더 많고 정교한 자료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깨진 고고학 정설만 해도 너무 많다.

미대륙의 문명은 기원후 1000년쯤 부터 활발하게 시작됐다고 봤는데 이제 기원전 3000년 전에 거대한 도시들이 형성됐음이 발견되고 있다.

미대륙에 인류가 기원한 것을 전에는 13000년 전으로 봤으나 이제 10만년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대륙에 인류가 오고 바로 매머드 등을 멸종시킨 것으로 봤으나 수천년간 공존했다는 증거가 나온다.

농업, 청동기 문화 등이 한 곳에서 발명되고 전파됐다고 봤으나 세계각지에서 다발적이고 독립적인 농업 시작과 청동기 문화 시작이 발견된다. 특히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는 중국에서 온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발생했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도 야마토 기원설이 흔들리고 큐슈 서일본 등에서 다양한 독립 정치 세력들이 한반도 세력 등과 교류한 흔적이 나온다.

수퍼파워. 고대 수퍼파워 국가들은 대략 500년 정도씩 세계 최강 지위 유지. 송나라 쯤부터 200년…

수퍼파워. 고대 수퍼파워 국가들은 대략 500년 정도씩 세계 최강 지위 유지. 송나라 쯤부터 200년 마다 새로운 수퍼파워 등장. 미국의 전성기는 아마 백년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 1950년대부터 계산하거나 1990년 소련이 무너진 뒤부터 계산해도 아마 백년은 못 갈 듯.

한 토픽에 현 정책과 이상적인 정책을 놓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토론하고 편집할 수있는 툴을 만들…

한 토픽에 현 정책과 이상적인 정책을 놓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토론하고 편집할 수있는 툴을 만들어보는 중이다. 예를 들어 Current에 현 선거법 올려놓고, 어디 선호투표제 하고 있는 나라 선거법을 Ideal에 넣어놓고, Proposal에서 토론하며 한국 실정에 맞는 버전을 만들어보는 것. 여기에 나중에 AI 기능을 넣어서 글, 각자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분석해 평가해주는 기능도 더할 생각. 논리적으로 반칙이 있거나 틀린 부분을 설명해주고 토론자의 토론 능력을 평가해주는 수준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걸로 정책이건, 법안이건, 최근 뉴스거리건 새로운 아이디어건 토론하고 토론 실력 평가받는 사이트를 만들어 점점 떨어져가는 문해력을 올려보는… Claude Code 너무 좋다. 뚝딱뚝닥 몇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졌다.

UN 총회에서 연설하며 네타냐후가 한 주장: ’이스라엘이 어떻게 인종청소를 한다는 거냐. 우린 분명히 가자를…

UN 총회에서 연설하며 네타냐후가 한 주장: ’이스라엘이 어떻게 인종청소를 한다는 거냐. 우린 분명히 가자를 비우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나찌가 유태인들에게 독일에서 나가라고 했나? 친절하게?‘ 자신들은 가자 사람들 죽이기 전에 떠나라고 경고했으니까 괜찮다는거다. 자신들을 나찌와 비교해서 다르니까 괜찮다는 거다. 갈곳 없는 사람들에게 먼저 나가라고 경고하고나면 왜 인종학살이 괜찮아진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나찌는 1933년에 실제로 독일 유태인들이 영국령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할 수 있게 해줬다. 6만 명의 유태인이 이주했다. 그런 다음에 남은 유태인들 상대로 인종청소를 시작했다. 지금 이스라엘처럼. 다르긴 하다. 나찌는 먼저 유태인들이 재산 가지고 팔레스타인으로 출국하게 도와주기라도 했다. 이 유태인들은 그런 악어 눈물도 보이지 않고 죽인다. 이 살인마들을 누가 멈출 것인가.

한국어 일본어 관계 연구나 한일 유전자 분석을 통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유래 연구 등에서 과거사 등으로 생성된…

한국어 일본어 관계 연구나 한일 유전자 분석을 통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유래 연구 등에서 과거사 등으로 생성된 감정을 배제하고 보는 게 매우 힘든 일일 수 있다. 아무리 객관적인 마음을 유지하고 싶어도 막상 마치 임나일본부설의 재탕같이 들리는 반도일본어설 같은 걸 들으면 경계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근데 1000-2000년 전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언어를 이야기 할 때는 사실 아프리카의 어떤 민족과 언어를 접하듯 외국 문화와 외국어로 보는 게 맞다. 한국인, 한국어라는 것도 정말 다양한 세력과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여러차례 융합되며 생성된거라 우리가 고구려어를 보고 "저게 우리 옛 언어다"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우리 말 어휘의 반 이상이 한자어라고 중국어가 우리 말이라고 하기 힘든 것처럼. 중국에서 한반도로 오는 세력은 항상 있었으므로 고대 중국을 보고 우리 선조라고 하는 것만큼 의미없다. 마치 우리가 선조들을 따지고 혈통을 따질 때 주로 부계를 생각하고 모계 쪽으로도 동일한 수의 선조가 있음을 잊기 쉬운 것처럼, 한 대를 거슬러 올라갈 때마다 선조의 수도 두 배가 늘어서 몇백년만 올라가면 동아시아 전체가 친척이 되는 마법이 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징기스칸의 DNA를 갖고 있다. 과거로 올라갈 수록 혈통, 우리 vs 왜놈 같은 논리가 의미 없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고대 언어를 대할 때는 현대 민족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의 ‘외부 체계’처럼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역사나 언어 연구에 감정을 개입시키는 태도 자체가 국가주의의 연장선이며, 이 사고를 버리지 못하면 우리는 학문을 제대로 다룰 수 없다. 진실을 직시하려면 색안경부터 벗어야한다. 그냥 신기한, 우리랑 무관하지는 않아서 더 신기한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 예를 들어 새로운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돼 지금 일본인들은 100% 삼국시대 한반도인들이 건너가서 생겼다는 사실이 발견된다고, 일본이 당장 "어이구 오늘부터 우리는 한국의 부하가 되겠습니다" 하고 고개 숙일 것도 아니고, 그 반대의 경우가 사실로 드러난다고 한국이 일본 땅 되는 것도 아니다. 역사, 학문은 그냥 있는 그대로 보는 게 맞다. 결국 고대 언어 연구란 ‘우리 것 찾기’가 아니라, 우리와 연결될 수 있는 수많은 외부 체계 중 하나를 탐구하는 일이다.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이 전반적으로 잘 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것 중 하나는 국가주의가 일반적으로 후진국들의 특성이라는 거다. 국제적으로 장사하고 정치하고 외교하는 나라들은 국가주의를 앞세우지 않는다. 국가주의는, 특히 타국의 국가주의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심지어 당사자 나라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 국가주의는 약소국이 국민 통합을 위해 사용하는데에나 유용하지 국제 질서에서 유연한 외교와 협력에는 걸림돌이 될 뿐이다. 할리우드도 냉전시대 체제 경쟁을 위한 징고이즘이 유행했으나 그 이후는 "미국 최고"보다는 미국 정부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개인 영웅담이 위주가 된다. 국뽕 유행이 지나갔고, 세계가 봤을 때 작은 한국이 드라마에서 조금 "한국 으쌰으쌰" 해봤자 귀여워서 K-문화는 흥하지만 무서운 중국의 아직 국뽕을 버리지 못하는 C-문화는 뜰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연구해본 결과, 1. 미군은 필리핀에서도 주둔비용을 현찰은 최대한 줄이고 필리핀의 군시설 현대화, 미군…

연구해본 결과, 1. 미군은 필리핀에서도 주둔비용을 현찰은 최대한 줄이고 필리핀의 군시설 현대화, 미군 부대 시설 공동 이용, 장비 이전, 공동 군사훈련 등 현물로 보상해주는 편이다. 타국에서 요구할 걸 걱정해 미리 차단하는 것 같다. 그 외에 지부티, 먀샬제도 등 다양한 미군부대는 사용료를 현지 국가에 내고 있다. 영국, 그린란드, 카타르, 독일 등에서는 현지 국가들에게 미군부대 주둔비용을 내지는 않지만 최소한 비용부담은 미국이 전액하고 있다. 2.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미국에 내고 있다. 주일미군 장병 1인당 평균 $40,000 정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대충 $30,000 정도를 낸다. 3. 이것 저것 다 계산하면 한국은 캠프 험프리스 사용 비용만으로도 미국에게서 일년에 $1 billion 이상 받아야하는 게 맞다. https://chatgpt.com/share/68dbd1eb-f5ec-8001-8b05-d5bfb5971f3e

인도유럽어군에서 온 힌디와 아무 관련없는 다른 언어인 드라비다어군에 속하는 타밀어는 서로 공유되는 어휘가 별…

인도유럽어군에서 온 힌디와 아무 관련없는 다른 언어인 드라비다어군에 속하는 타밀어는 서로 공유되는 어휘가 별로 없는데도 문법은 많이 일치한다고 한다. 한국어-일본어와 비슷하지만 그냥 단어만 바꾸면 번역이 될 정도로 비슷하진 않다. 복잡한 문장일 수록 차이가 많이 생긴다. 언어학에서는 이걸 Sprachbund, 언어 연합 가설로 설명하는데, 두 언어가 완전히 다르지만 같은 대륙에 존재했기 때문에 두 언어를 다 구사하는 인구 사이에서 문법 등 구조가 서로 영향을 줬다는 거다. 한국어와 일본어도 같은 방식으로 구조만 같아지고 어휘 공유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게 언어 연합 가설이다. 가설일 뿐이다. 두 언어 간 이중구사자가 그렇게 수천년간 많았는데 어휘 공유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건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 힌디-타밀 구조 일치도가 70-80% 정도면 한국어-일본어 일치도는 90%+ 정도 된다. 주격, 목적격, 여격, 처격, 구격, 공동격까지 일치하는 건 … 언어 연합 가설로는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언어 접촉이 일어나면 문화어 기술어 등 문물 교류와 함께 전달되는 어휘, 음운과 발음, 기본 어순 등이 흡수되지 격 체계, 동사 활용 패턴, 대명사는 잘 흡수되지 않는다. 그정도까지 가려면 거의 한 민족으로 섞였다가 갈라진 걸로 보는 게 맞다. 300년간 지배층이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영어 어휘 30-40%를 프랑스어 어휘가 대체해버린 영국의 경우도 문법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보통 어휘가 전달되고 문법은 전달되지 않는다. 근데 한국어와 일본어는 여러 단계의 존댓말 같은 화용론 체계, 교착어 굴절어의 형태론적 유형 자체까지 일치한다. 이런 건 화자의 무의식 구조에 속하는 영역이라 어휘처럼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 언어학적으로 이건 공통 조상이 있는 걸로 보는 게 맞다. 아마도 삼국시대 혹은 그 훨씬 이전에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선조 언어가 갈라졌을 것이다. 실제로 당시 어휘 중에는 일본어와 흡사한 단어가 많다. 이후 각자 독립적으로 발전하면서 어휘는 크게 달라졌지만, 깊은 문법 구조는 유지되었다. 한일 해협으로 지리적 고립이 유지되면서 어휘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고, 동시에 긴 기간 동안 중국 문화와 언어의 영향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받았다. 고대-중세 재접촉을 통해 이미 비슷했던 구조가 더욱 강화되었고, 한자 문화권 진입으로 고급 어휘는 한자어로 공유했지만 고유어층은 각자 유지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부 표현 방식이 추가로 수렴됐다. 공통 조상 + 교류 + 일제시대 문법 영향 하면 구조적으로 90%+까지 일치하는 게 설명된다. 특히 한자, 불교, 학문 등 문화가 삼국에서 왜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한문을 한국어라는 토착어 안에서 수용하는 방식도 함께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두 등을 보면 이미 한국어의 조사 어미 토씨를 사용해 한문을 수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시기 만엽집에 보면 이두처럼 음차 중심으로 일본어 고유어를 한자로 표기하고 훈점을 찍기 시작한다. 이게 나중에 가나가 됐다. 이 한문훈독체가 일본어 문어체의 기원이 됐으니 삼국시대 언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비엣남도 똑같은 방식으로 중국 문화와 언어에 영향을 받았지만 한국어 일본어와는 매우 다르다. 만약 비엣남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었거나 일본 다음에 있어서 문물을 한국과 일본 등을 통해 전달받았더라면 비엣남 고유어의 구조도 한국어와 일본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여전히 두 고유어휘 사이에 음운 대응 법칙이 명확하지 않고 양쪽 모두 고대 어휘 기록이 불충분해서 비교도 어렵다. 기존 비교언어학 방법론으로 분석하기에도 지리적으로 너무 고립된 그룹들이다. 양쪽 모두 민족주의하면 빠지지 않는 나라들이라는 점도 있어서 학문적 객관성을 기대하기도 힘들고. 그런 점들 때문에 제대로 된 관계 분석은 앞으로도 힘들 수 있겠다. 특히 갈라지기 전 수천년 전에 이미 이런 복잡한 존댓말체계등이 완성되고 유지됐다거나, 씨앗이 이미 존재했고 둘 다 독자적으로 같은 체계로 발전했다는 건 너무 신기한 얘기긴 하지만, 난 공통 조상설에 설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