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언론 등 보수 연합이 내세운 최종 보스가 이렇게 어이없는 계엄을 하고 단번에 진영 전체가 허물어진 건…
검찰, 언론 등 보수 연합이 내세운 최종 보스가 이렇게 어이없는 계엄을 하고 단번에 진영 전체가 허물어진 건 그게 애이기 때문이다. 애. 버릇 없고 눈 앞에 먹고 싶은 게 보이면 못 참는 애. 우리가 최종 보스로 그런 애를 상대하게 된 건 어쩌면 우리의 복이다. 정상인 만큼이라도 되는 인간이 대통령이었어봐라. 이렇게 헌재가 윤 사람으로 채워지기 직전에 선물처럼 완벽한 탄핵은 커녕 우리에게 그럴 명분을 주지 않았을 거다. 이명박처럼 해먹을 거 다 해먹으면서도 탄핵 사유까지는 안 만들어주는 얄미운 것들이 더 위험하다. 근데 웃긴 건.. 윤이 잡혀가고 한, 최가 대행을 하는데… *똑*같*은* 인간들인 거다. 나라가 망해가는데 자기 대통령 색을 찾는다고 옷감 두르고 좋아 죽어하고 있고. 똑같은 애들끼리 놀고 있었다. 그런 애들을 국힘이 밀게 된 건 그 진영 역시 뭘해도 뽑아주는 영남이라는 너무 관대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애어른이라 실력과 노력은 포기한지 오래고 다들 요행에 기대기 시작한지 한 20년 됐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집권만 하면 추락하는 경제지표, 세월호, 박근혜 탄핵, 김건희, 등등의 악재에도 상식적 합리적 선택이 아니라 그냥 욕망이 이끄는대로 순간 순간 쉬운 쪽, 혹은 그냥 가던 방향으로 올인 하며 고건, 반기문, 윤석열, 한동훈-검찰 등 자신들의 노력 없이 외부에서 해결책을 데려다 뚝딱 해결하는 방법을 선호했다. 최근 몇년은 대표 선거를 한 게 몇 번인지 모르겠다. 특별한 비상이 없어도 비대위장 추대를 선호했다. 대선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장기적인 고려보다 당장의 이익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안되지만 자극적인 유세로 이기는데 도움만 된다면 겨우 몇년 전까지 북한 정권에 충성하던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안보자료에 접근시키기를 4번이나 반복했다. 핵개발 주장이나 NLL 평화수역 협상 내용 공개 같이 여야를 불문하고 국익에 해가 되는 행위를 서슴치않고 했다. 다음 선거에서 참패할 게 뻔한 악재가 벌어졌거나 당 지지율이 형편없어도 어떻게든 투표일 전까지는 해결 될 것 같이 행동했다. 현실 결과가 엉망으로 나오면 반성이나 거기서 교훈을 찾는 게 아니라 "에이 씨."하고 경마장에서 돈 잃은 사람 표정을 한다. 실제로도 잃은 게 승리가 아니라 투자금과 이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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