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수처 만들어놨지.. 검 수사권 축소해놨지.. 위수령 폐지해놨지.. 마치 맞춰 잡기로 마음먹은 투…

결국 공수처 만들어놨지..
검 수사권 축소해놨지..
위수령 폐지해놨지..

마치 맞춰 잡기로 마음먹은 투수처럼 미리 준비해놓은 몇가지가 사실상 결과를 시작도 전에 결론 지어놓은 거나 마찬가지. 이걸 다 미리 내다보고 한 건 아니겠지만(???).

임기말과 은퇴 후에도 인기가 높았던 전임 대통령으로서 할 일도 적당히 수행했다. 현역일 때도 은퇴 후에도 친낙과 결탁해 당을 계속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로 채울 수도 있었지만, 은퇴하고 2선으로 물러나 자신이 만든 더불어민주당 브랜드가 친문에서 친명으로 전환할 수 있게 이낙연 등 "친문"들의 유혹을 모른척 했다.

앞으로 나서지는 않지만 아직 건재한 모습으로 대기함으로서 앞에서 모든 공격을 맞고 버티는 이재명과 균형을 맞춰줬다. 저들이 보기엔 이재명도 버거운데 이재명을 구속하거나 암살해도 민주진영의 구심점이 흔들리지를 않는, 문재인과 또 다시 싸워야하는 막막한 느낌이었다.

민주당 내 차기 꿈나무들도 좀 더 부각돼서 같이 표적을 나눠가졌으면 더 효과적이었을 거라 보지만 이재명-문재인 티켓도 이번 싸움에는 충분히 효과적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