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Au). 수소(H)가 헬륨(He)으로, 헬륨이 탄소, 산소로, 탄소가 네온, 마그네슘, 규소로, 규소가…
금(Au). 수소(H)가 헬륨(He)으로, 헬륨이 탄소, 산소로, 탄소가 네온, 마그네슘, 규소로, 규소가 철(Fe), 니켈로 바뀌는 과정까지는 별 내부 핵융합으로 만들어진다. 철부터는 핵융합을 해도 에너지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에너지를 넣어줘야 핵융합이 이뤄진다. 초신성 폭발이나 중성자별 충돌이 필요하다. 수십 번, 수백 번의 중성자 포획과 베타 붕괴가 연속으로 일어나면서 금까지 도달한다. 사실 금은 만들기 쉬운 원소는 아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소들은 우주에서 먼지로 돌아다니다가 뭉쳐져서 다시 별이 되고 지구 같은 행성이 된다. 처음에 형성될 때는 전체가 녹아 있는 원시 마그마 바다 상태였다. 금은 철과 친화성이 강해서 함께 액체 상태로 지구 중심 핵까지 가라앉았다. 그래서 지구에 있는 금 대부분은 지구 핵에 녹아있다. 지각 전체에 있는 금보다 100,000배 많다. 이 섭씨 6000도의 액체 금을 다 지각 위로 끌어올릴 수 있으면 지구 전체를 30cm 두께의 금으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그렇게 대부분의 금은 녹은 액체 상태로 핵에 있다가 다시 마그마 활동, 판 구조 운동 등으로 지각으로 올라온다. 암석 틈으로 침전하며 흡수/투입되기에 땅 속, 바위에 금맥이 있는 것이다. 금은 신기하게 1g 으로 실을 뽑으면 3km 길이까지 늘릴 수 있다. 얇게 두드리면 종이보다 얇아져 바람에 날아간다. 금속인데 녹도 슬지 않아 수천년이 지나도 거의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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