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뇌피셜로 보면 미국에 사는 한인 부모들이 아직도 대기업/명문대 같은 타이틀에 집착하는 게 문제. 그래서…

내 뇌피셜로 보면 미국에 사는 한인 부모들이 아직도 대기업/명문대 같은 타이틀에 집착하는 게 문제. 그래서 자녀들이 다 대기업 취업했으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은 못감.

예를 들면 인도계는 IT와 의사, 필리핀계는 간호사, 이렇게 집중되는 직종이 있는데, 이 모두 미국에서 극도로 인력부족을 겪는 업계라 소득이 계속 올라감. 반면 한국계가 특별히 집중되어있는 직업군이라고 할만한 건 별로 없음. 자영업자로서 세탁소하면 한인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그 앞에 네일살롱 업에서 밀려났듯 이제 세탁소도 옛말. 그렇게 수요가 많이 필요한 업종도 아니고 거의 본인의 노동력 투입한 만큼 버는 구조라서 성장의 한계가 있음.

차라리 한인들은 창업 쪽으로 가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여전히 한인부모들은 일단 유명한 대학과 유명한 회사만 선호… 그 자녀들의 10% 정도는 실제로 명문대와 대기업에 취업하고, 한 50%는 그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조용히 있고, 나머지는 거의 자영업으로 흡수 되는 듯.

2세대가 아니라 1세대를 비교하자면 인도계, 필리핀계에 비해 한인들이 본국에서 가져온 자산이 많은 편이라 비교적 고소득 업종에 대한 집착이 적은 부분도 있음. 인도계는 미국을 오는 경로 자체가 IT쪽 직장을 통해서 오거나, 모텔/호텔 경영하는 친지의 도움으로 와서 또 모텔/호텔을 인수해 경영하는 패턴이라 1세대의 수입/자산 증식이 어마어마. 필리핀계도 간호사로 취업해서 미국에 오는 경우가 많아서 1세대의 소득면에서 한인 1세대와 비교가 안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