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자마자 조직적으로 시작된 정청래 혐오 조장. 왜인지 난 안다. 잠시 대표 경선을 잊고 한국 정치…
대선 끝나자마자 조직적으로 시작된 정청래 혐오 조장. 왜인지 난 안다. 잠시 대표 경선을 잊고 한국 정치 지형 전반을 보자. 검찰독재가 국민의 투표로 막 진입되려는 참이다. 앞에도 총선 등에서 이미 유권자들은 윤석열과 검사들 꺼지라는 뜻을 보여줬지만 그걸 무시하는 국힘과 검찰을 보고 “그래? 그럼 이재명 맛 좀 봐봐” 하고 그들의 천적을 청와대로 보내놓은 상태다. 저들은 이대로 가면 꼼짝없이 하나하나 개혁 당하고 끝난다. 어떻게든 저항해야하는데 저들이 가진 가장 큰 수단들이 다 무장해제 된 상태다. 한때 군부 쿠데타를 가능케 했던 하나회 같은 결속력은 오랜 문민통치와 스마트폰으로 와해됐다. 쿠데타를 해도 단속도 단결도 안됨을 봤다. 검찰은 "일년 안에 해체" 선고를 받았다. 언론이 예전처럼 여론을 주도하기엔 윤석열 등의 국민들이 싫어하는 개고기를 너무 많이 먹여왔다. 저들이 저항할 수단이 많이 소진됐다. 그럼 내가 저쪽 진영이면 지금 뭘 할 수 있을까. 김용태 보면 알지만 국힘으로서 공식적으로 뭔 헛소리를 해도 욕 먹는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럼 우리는 조용히 있고 이재명 아래 단결된 상태인 민주당을 내부에서 갈라놓아야 한다. 민주당은 똥파리, 그리고 똥파리가 합류한 친낙파들의 이재명 혐오몰이와 조국 죽이기로 거의 갈라질 뻔한 당이다. 단합된지 얼마 안됐고 그 안에는 예전에 그런 혐오몰이에 동참했던 사람들도 상당수 남아있다. 그럼 그동안 조국 윤미향 손혜원 등을 성공적으로 민주진영과 분리시키고 민주진영 내부의 혐오를 활용해 하나하나 저격해온 그 전술만 남았다는 뜻이다. 또 누군가를 지정해서 열심히 의혹을 퍼나르면 민주진영에서 같이 혐오하며 조국 상대로 그랬던것처럼 또 갈라져서 싸울 거다. 그래야 국힘, 검찰, 언론 등이 대대적인 개혁을 피할 시간이 생기고 반전의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마지막 기회다. 분란 거리가 없는 민주진영에 이거라도 불지펴야 한다. 모든 걸 다 걸어 온라인 여론을 들썩여야 한다! 조국이 있었으면 총선과 대선 때 했던 것처럼 조국 vs 이재명 갈등 구도를 밀어보겠지만 하필 감옥에 있다. 그럼 조국처럼 꼭 잘못이 없어도 왕따 몰이 했을 때 사람들이 확 반응할 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민주진영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이걸 해야 민주당이 갈라져서 싸우게 될까… 어, 예전부터 이유없이 툭하면 혐오 당하는 정청래가 있네? 거칠다, 드세다, 좀 튄다… 노무현처럼 혐오 유발용으로 딱이다. 민주당 대표 경선 무려 한달 넘게 한다. 한달 간 저쪽 쑥대밭을 만들 시간이 생겼다. 마지막 기회다. 댓글부대 등이 적발됐지만 남아있는 온라인 인력이 있다면 다른 거 다 놔두고 모두 여기에 집중해야한다. 정청래 자체를 악마화해야 가장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없으니 민주당 내에 이미 비토세력이 건재한 조국과 혁신당 이미지와 어떻게든 묶어 공격해야 한다. 정청래가 오른손을 움직이면 왜 오른손 움직이냐 재수없다, 왼손을 움직이면 역시 왼손잡이는 못믿는다로 공략한다. 양손 내리고 숨만 쉬면 공기 허비한다고 공략하면 된다. 뭔가 실수가 있으면 그걸 공격하고 없으면 앞으로 실수할지 모르니 이 사람만은 안된다고 하면 된다. 정청래 대표 못되게 막는 게 목표가 아니라 한달간의 분란, 이 자체가 중요하다. —- 근데 이거 안 먹힌다. 그 이유도 안다. 조국 손혜원 윤미향 등의 경우 사실상 의혹 제기의 주체가 검찰이라는 권위있는 기관이고 조중동에 한겨레경향이 합류해 언론이 마구 보도하면 검찰과 언론의 공신력에 힘입어 민주당 내부에서 호응해 같이 혐오하는 편이었다. 근데 이번엔 검찰과 언론이 빠지고 민주당 내부에서 편가르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정청래 파"와 "박찬대 파"로 갈라져서 싸우게 해야하는데 민주당에 그런 파가 어디있나. 다 이재명 지지자지. 그래서 이것들이 아무리 정청래 혐오하자고 해서 솔깃 하던 사람들도 '그럼 박찬대 편에 서서 정청래를 좀 패볼까…' 해도 이낙연 때와 달리 '박찬대 편'이라고 할만한게 없다. 왜냐하면 박찬대가 가만히 있기 때문에. 박찬대가 미치지 않고서야 김진표/전해철/이낙연처럼 거기에 호응해서 정청래 죽이기를 시작하겠나. 그래서 정신차리고 보면 '박찬대 편'이 정청래 과거 동영상을 편집해 퍼뜨리고 있는 게 아니라 1%의 1%도 안되는 소수가 떠들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그리고 인성에서 티가 난다. 끔찍한 소리를 끔찍한지 모르고 마구 한다. 얼굴 찌푸리고 그 표현으로 공격하면 상대방에게 모든 타격이 가고 자신은 괜찮을거라고 생각한 이준석 생각하면 된다. 우리와 결이 다른 사람들이다. 조국 등에게 사용했던 그 수단이 엄청 무서운 무기이긴 하다. 사실 왕따시키기 공격이다. 그 대상이나 사실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진영 내부의 다수가 동참하게 만들면 왕따는 성공이다. 민주진영이 그 공격에 무척 취약하다. 노무현도 사실 같은 공격에 잃었다. 근데 이번 공격은 거기에 필요한 요소가 많이 빠진, 미역, 마늘없이 간장만 들어간 미역국이다. —- 개인적으론 무작정 정청래 혐오하자는 사람에게는 같은 수준의 유치한 대응을 해주고 있다. 1. 박찬대 의원은 가만히 있는데요? 정청래랑 친하던데? 2. 이재명 대통령한테 따지세요. 왜 그렇게 정청래 좋아하냐고. 이 대통령이 정청래 꺼지라고 하면 나도 생각해볼께. 저들은 사실 박찬대나 이재명 지지자도 아니고 워낙 다급하게 나왔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생각을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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