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은 한국 문중 같은 개념은 없어서 같은 성씨를 쓰지만 초면인 사람들끼리 만나 손쉽게 수십 대 선조들의 부…
미쿡은 한국 문중 같은 개념은 없어서 같은 성씨를 쓰지만 초면인 사람들끼리 만나 손쉽게 수십 대 선조들의 부계 혈연 여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그 차이가 뭘까 생각해보는 중인데… 다른 건 없는 것 같고, 조직을 만들어 단체적으로 행동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한국도 사실 문중과 본관이 없었다면 미국인들과 똑같은 입장이었을 거고, 반대로 미국인들이 씨족 단위로 행동하는 문화가 있었으면 족보건 본관이건 뭔가 서로의 혈연을 확인하기 쉬운 수단을 만들어놨을 거다. 한국인이 꼭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는 걸 선호하는지는 모르겠고, 문중 같은 게 시작된 고려 조선 시대에는 많은 지역이 씨족사회였을 뿐 아니라 연좌제와 혈통에 따른 상벌이 많았고, 또 그냥 조상에서 후손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기록한 것 뿐이지만 기록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에서 오는 권위의 중요성을 일찍 깨달았다고 본다. 좋게 보자면 지혜로운 우리 민족 어쩌구저쩌구… 사진은 16세기 네덜란드 어떤 가문 족보. (Stambomen van de families de Cordes, de Langhe, Bouckaert, Berquyn en Steelant https://lib.ugent.be/en/catalog/rug01:00140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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