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남미 고대 문명 기원 연대가 약 5000년 전으로 올라갔다.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사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남미 고대 문명 기원 연대가 약 5000년 전으로 올라갔다.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 문명 등은 익숙하지만 노르테치코 Norte Chico 문명은 생소하다. 기자 피라미드 짓기 500년 전이고 수메르가 막 태동하던 시절이다. 고조선이 시작되기 약 700년 전이다. 사진은 페루에 카랄이라는 고대 도시다. 5000년 전에 지어진 걸로 확인됐다. 주변에 농경지도 별로 없는데도 저런 대규모 공사가 가능했던 건 종교의 힘으로 추측된다. 저땐 한반도나 페루나 신석기 시대였다. 아무런 금속 도구가 없이 석기로 저걸 다 지었다. 게다가…. 16세기 유럽인들이 오기 전까지 바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문화였기에 수레도 없었다. 거의 사람들이 손으로 들어 날랐다고 봐야 한다. 가만보면 미대륙에서 거대한 제국들은 대부분 멕시코나 페루 등 중남미에 있다. 북미에서는 제국이라고 할만한 강력한 정치세력은 생겨나질 못했다. 역설적으로 미시시피 강 등 덕분에 땅이 너무 비옥하고 비가 풍부한 평원과 숲이 많아서 개인 단위 농사나 목축이 너무 쉬웠다. 쉬운 반면 주기적으로 홍수가 나고 4계절이 있다보니 음식이 항상 풍족한 건 아니라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지는 못했다. 반면 중남미에서는 고산지대, 밀림, 사막 등에서 먹고 살려다보니 엄청난 노동력을 집중해 관개 기반 집약농업을 해야만 했다. 중앙집권체제에서 자연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힘으로 집약농업을 하다보니 오히려 잉여식량이 쌓였고 인구가 안정적으로 늘었다. 자연적으로 제국이 됐고 거대한 건축물들을 남겼다. 북미는 느슨한 부족 연합체들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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