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14개 주에서 경선이 있다. 지난주까지는 샌더스가 한참 앞서는 걸로 나왔었는데, 사우스 캐롤라이나…
오늘 미국 14개 주에서 경선이 있다. 지난주까지는 샌더스가 한참 앞서는 걸로 나왔었는데,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바이든이 30%나 앞서는 바람에 분위기가 확 뒤집혔다. 이제 거의 바이든이 앞설 것으로 예측들 하고 있고, 아마 경선 끝까지 아무도 과반 득표를 못 해서 전당대회 때 이런저런 이합집산으로 후보가 결정될 거로 보이고, 전당대회는 바이든의 홈그라운드라서 사실상 바이든이 이길 계산이다.
문제는 텍사스. 바이든이 지금 거의 모든 공화당 성향 주에서 경선 승리할 것으로 나오는데, 텍사스에서는 지난주까지 샌더스 우세였다가 이제 비등비등한 상황. 여기서 샌더스가 이기면 전당대회까지 살짝 우세로 갈 수 있고 분위기를 돌릴 수 있다. 텍사스를 놓치면 사실상 바이든으로 후보 결정되는 거나 마찬가지.
본선에 트럼프하고 붙으면 역시 샌더스가 유리하다. 가상 대결 설문조사에서도 바이든보다 경쟁력 있는 거로 나오고, 공약이 워낙 미국이 필요하지만 안 하던 정책들을 총괄하고 있어서 자세한 사정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도 샌더스에게 표를 주기 쉽다.
바이든은 티파티 운동이 시작되기 전 공화당 기득권과 정치적 성향이 매우 겹친다. 감세주의자이고, 공공의료보험을 반대해왔고, 학자금 관련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는 법안에도 반대했고 이라크 전쟁에 찬성했다. 자기 나름대로는 공화당 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진짜 공화당 후보 트럼프가 있는데 왜 가짜 공화당 후보 바이든을 찍을 거라고 생각하지. 공화당원들 사이에 트럼프 인기 정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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