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정치적 폭력에는 적어도 두 패턴이 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둘 다 사실…

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한국에서 정치적 폭력에는 적어도 두 패턴이 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둘 다 사실 같은 동기에서 발생하는 것 같다.

정의당 같은 우리 쪽 빌런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아무 곳에나 가져다 쓸 수 있는 명분을 원한다. 여성주의나, 청년정치 등을 그렇게 남용하다가 여성주의와 청년정치도 망하고 정의당도 망했다.

저쪽은 명분 없이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원한다. 아무런 이유없이, 아무런 근거없이 자신들이 휘둘러 때리고 싶을 때 때릴 수 있는 힘을 추구한다. 저렇게 길가는 행인의 아이에게 위협하는 사람처럼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눈에 보이는 약자에게 휘두를 수 있는 폭력을 원한다. 김건희의 교통통제 빵집 방문 등 정치적으로 무조건 손해고 보좌관 시켜 사와도 되는 거라 논리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그런 욕구에서 나온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거다. 서민들 내쫓고 싶을텐 내쫓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기가 행차할 땐 서민 백성들은 대로 양쪽에서 고개를 숙이고 절하고 있으라고.

저들은 심지어 대통령이 돼서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일부러 무리한 방식으로 할 때가 있다. 일부러 다들 보고 느끼라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만 행동하면 법에의해 행동이 제약이 되니까 안 넘어도 되는 선을 세상 사람들 보는 앞에서 일부러 넘는 거다.

저쪽은 자신의 폭력 그 자체에 기반한 힘을 원하고 이쪽은 같은 폭력에 기반하지만 명분 뒤에 숨는다. 이쪽 빌런과 저쪽 빌런이 정반대의 동기인 것 같지만 실제 언행에서는 비슷하다. 정의당에서 막 대표로 당선된 김종철을 보낼 때도 비슷했다. 성감수성 문제라는 정의당의 새 보검을 테스트해볼 겸 방금 당원들이 대표로 뽑은 김종철에게 휘둘러 날리면서 당원과 국민들에게는 "자세한 내용 알려고 하지마. 우리 결정을 받아들여. 안 받아들이면 너도 가해자야."라고 알려줄 수 있는 내용도 일부러 비공개로 했다. 시민들을 다루기 쉽게 훈련하려는 시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