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거리상/시간적/문화적/경제적으로 먼 곳의 일일수록 우리가 느끼는 생명의 가치가 0으로 수렴되는 것 같…
우리와 거리상/시간적/문화적/경제적으로 먼 곳의 일일수록 우리가 느끼는 생명의 가치가 0으로 수렴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오늘날 어느 국가에서 수많은 인부의 목숨과 국력의 절반을 쏟아부어 국가지도자의 묘를 짓는다면 모두가 지탄하겠지만 피라미드나 타지 마할 같은 곳에 관광 가서 즐기면서 그걸 규탄하는 사람은 없다. 워낙 옛날 일이라… 그리고 그게 당연한 거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민 모두가 죽을 때까지 싸우자고 선동하는 걸 보고 가슴이 뜨거워지며 응원하는 걸 보면… 영웅적 서사, 주권 수호 같은 모호한 가치를 수만 수십만 목숨보다 중요하게 느끼는 걸 보면 우크라이나가 한국에서 거리상으로건 문화적으로건 먼나라인 건 확실하다. 어찌보면 비판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그냥 현실이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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