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욕이 있는 이상 절대 화해는 불가능하다”는 말은 얼핏 애국처럼 들리지만, 냉정하게 보면 전략적 기…

“일본의 야욕이 있는 이상 절대 화해는 불가능하다”는 말은 얼핏 애국처럼 들리지만, 냉정하게 보면 전략적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발상이다.

우리는 이제 피해자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력, 군사력, 외교력 모두에서 대한민국은 일본과 맞먹거나 능가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아직 뒤떨어지는 부분들도 시간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야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오히려 그 야욕을 역이용할 명분과 여지가 생긴 거다.

통일 이후를 보자.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물리적 공간, 가장 숙련된 산업 인프라, 가장 현실적인 전략적 확장 대상은 일본이다. 일본이 우리에게 팽창 야욕을 품고 접근한다면, 그건 곧 우리도 같은 논리로 일본에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게 진짜 자주외교다. 겁먹지 않고 맞붙을 힘이 있을 때 가능한 발상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너무 크고 강하다. 일본은 적당히 강하고, 적당히 가깝고, 무엇보다 문화적으로 우리와 가장 비슷하다. 유럽의 프랑스-독일처럼 오랜 적대 끝에 만들어지는 긴장된 연합이 우리에게도 가능하다.

비슷한 규모 경제끼리는 군사로 정복하지 않는다. 경제 블록을 만들어 세력화하는 게 맞다. 공동통화, 공동인프라, 기술규격 통합 같은 실리 협력이 중심이 된다. 과거사를 해결해야 연합이 가능하다는 생각보다, 연합 구조를 먼저 만들고 그 안에서 과거사를 풀어가는 쪽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 호남과 영남 갈등도 마찬가지다. 최근 역사만 따져도 한일 못지않은 악연이었지만, 모든 게 정리됐기 때문에 같은 나라가 된 게 아니라 같은 나라니까 진실과 화해를 통해 정리가 가능했던 거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한반도도 일본열도도 초고령화와 인구 절벽으로 비어가는 땅이 되어간다. 그때는 누가 누구를 흡수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덜 무너진 상태로 살아남아 주도권을 쥐느냐의 문제다.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같이 방안을 연구해보자. 똑같은 사회적/지정학적 문제를 똑같이 겪고 있다.

이제는 너무 방어적으로 살 필요 없다. 천 년 사대주의에 갖혀 살던 시절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우리는 수천 번 외세의 침략을 받았지만 한 번도 남을 침략한 적이 없다”는 말은 옛날에 하던 과장된 얘기다. 그 말은 도덕적 자부심이 아니라 전략 부재의 증거일 뿐이다. 긴장을 풀고 기회를 보는 눈으로, 냉정한 전략을 세워야 평화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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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남북 통일에도 사실 일본과의 라이벌 관계가 필수적이다. 일본과 상대하기에 혼자는 버거워 서로의 도움이 필요한 구도가 정말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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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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