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나 손혜원에게 가해진 집단가학이 정당했고, 그 이유는 원칙에 어긋난 행위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사…
조국이나 손혜원에게 가해진 집단가학이 정당했고, 그 이유는 원칙에 어긋난 행위를 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공인이고 기밀정보에 접근 가능한 사람인 손혜원이 주거목적 외에 부동산 거래를 한 사실 자체가 잘못이며 그 기밀정보의 활용여부, 의도, 규모, 법원의 판단과 무관하게 죄인이고 그로 인해 받는 모든 고통은 정당하다는 식이다. 조국에게 유무죄 여부과 관계없이 반복해서 사과하고 스스로 항복하라고 요구하던 바로 그 논리다.
사랑의 종교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고 십자군 전쟁을 벌이는 건 사랑이 아니라 근본주의 테러리즘이다. 특히나 자신과 정치적으로 맞지 않는 상대에게만 원칙을 적용하는 모습도 십자군전쟁이 하필 다른 이도교 땅이 아닌 동로마제국이 아랍세력에게 밀리던 지역에서만 벌어졌다는 점과 흡사하다.
0.000001%의 명분 밖에 없더라도 자신들이 계속 혐오할 권리가 보장된다는 주장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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