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페미라고 욕먹는 사람들 대부분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며 혐오를 잔뜩 늘어놓는 사람들이다. 혐오 빼고…

한국에서 페미라고 욕먹는 사람들 대부분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며 혐오를 잔뜩 늘어놓는 사람들이다. 혐오 빼고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이 혐오를 빼고 대화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최근 1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묻지말고 믿어” 운동을 하며 합리적 사고를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그의 언행의 논리적 근거를 따져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이 누구고 어떤 그룹에 속했는지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걸 보고 우리는 차별이라고 한다. 그게 피부색에 근거한 판단이면 인종차별이고 성별에 의한 판단이면 성차별이다.

누군가가 어떤 주장을 했을 때 그 주장의 근거를 보는 게 아니라 주장하는 사람이 여성이면 믿고 남성이면 믿지 않는다는 건 그냥 가장 순수한 형태의 차별이다. 남성이 하는 말만 비중있게 받아들이는 것과 똑같은 차별이다. 차별을 차별로 해결하겠다는 머저리들이 어떻게 그렇게 목소리가 커졌는지 모르겠다.

참 희한하다. 문명사회에 살면서 논리를 배척하는 혐오주의자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진보주의자라 생각하고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부끄러움 없이 혐오를 내뿜는 건지. “자세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우리 같은 여자니까 뭉쳐야돼. 같은 편이니까 도와야해. 그걸 위해선 차별해도 괜찮고 혐오하면 더 좋아.” 이런 쓰레기같은 태도가 어떻게 진보주의와 호환이 될 수 있나.

ㅅㅂ 저것들이 페미니즘 이름에 똥칠을 해놨으니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우리는 뭐라 불러야하나. 에이 거지같은 것들. 어떻게 남녀 양쪽에 우리가 무찔러야할 빌런들로 차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