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험프리스 빼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관세 얘기 나온 김에 이번엔 넘어가 줄께. 대신 한미FTA는 지켜…

한국이 "험프리스 빼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관세 얘기 나온 김에 이번엔 넘어가 줄께. 대신 한미FTA는 지켜. 서로 관세 0%." 이렇게 나가면 어떻게 될까.

트럼프는 과연 관세를 고집하고 캠프 험프리스를 잃을 수 있을까.

진짜로 주한미군을 빼준다면 한국은 더 이상 미국의 적들과의 핵전쟁에 핵폭격 목표물이 되지 않아도 된다. 세계 5위 군사력에 SLBM, 현무-5 등으로 북한은 물론 중국까지 미군 없이 한국 혼자서도 곧 견제 가능하다. 주한미군 빠지면 동맹이 깨지는 거 아니냐고? 미국의 동맹국 프랑스에 주불미군기지가 있다는 소리 들어봤나? 우린 겨우 북한과 대치중이면서 '미군없으면 무서워요오' 하는 중이지만 프랑스는 미군도 없이 러시아와 전쟁하려고 준비중이다. 우리보다 군사력도 낮은 나라가. 그리고, 계속 삥뜯어가는 게 동맹국인가?

그때 가서 우린 "미군 빼준 건 고마운데… 관세는 다시 협상해야지?" 하면 된다. 미군에게 없던 '험프리스 방빼' 문제를 만들어준 다음에 해결책을 미끼로 미국과 협상하는 것. 그게 우리가 배워야 할 트럼프 스타일이다.

이왕 얘기나온김에 멘션하면.. 지금 한국이 쓸 수 있는 협상카드 되게 많다. 험프리스 빼라고 했다고 관세로 보복하려고 하거나 하면 한국의 외환보유고, 미국 국채 등의 다변화 옵션이 있다. 10년전과 달리 지금의 미국에겐 이건 비수다. 거기에 그동안 미국에게 약속해온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사실 험프리스 방빼 다음으로 미국이 두려워하는 건… 캐나다다. 절대 우방이지만 북극항로가 열리면서 캐나다도 무역/자원을 통해 강대국이 되겠다는 야망을 갖고 10년 넘게 국가프로젝트를 돌리는 중이다. 미국도 캐나다의 북극해 영유권을 인정못한다며 견제를 시작했다. 한국은 슬그머니 캐나다와 북극해 항로 개발 협약을 맺으면 된다. 사실 브릭스 가입이 핵폭탄급 카드인데 그건 나중을 위해 아껴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