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March 2021

하룻조폭 유튜브 무서운 줄 모르고.. 도피 생활 중이던 이탈리아 마피아 중간보스가 유튜브에서 이탈리아 요리…

하룻조폭 유튜브 무서운 줄 모르고..

도피 생활 중이던 이탈리아 마피아 중간보스가 유튜브에서 이탈리아 요리 채널을 운영하다 인터폴에 검거. 얼굴을 보이지 않았으나 문신으로 신원파악.

… 불행히도 유튜브 채널은 내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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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공개하는 사진들은 다 홍보팀과 상의해서 고름. 로버들에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게 작고 귀엽고 머리와…

나사가 공개하는 사진들은 다 홍보팀과 상의해서 고름. 로버들에 사람들이 몰입할 수 있게 작고 귀엽고 머리와 눈이 달린 로봇 이미지를 강력히 밀어야 장기적으로 예산확보가 수월해짐…

지금까지 우주로 보낸 수백 개의 탐사선, 위성, 모두 서비스 종료 시점이 있지만 로버처럼 의인화 전략이 있어야 “이제 배터리가 죽어갑니다. 모든 게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같은 최종 메시지로 사람들을 울릴 수 있는 것…

작가가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만드는데는 실패해서 캐릭터들이 비슷한 경우가 있다. 서로…

작가가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만드는데는 실패해서 캐릭터들이 비슷한 경우가 있다. 서로 다른 인물인데 말투나 버릇이 비슷하다던지…(이우혁의 퇴마록을 비롯한 대부분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대화 중 윙크를 함) (이영도의 드래곤라자를 비롯한 대부분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대화중 총명함을 발휘할 때 다음 문장을 "예, 생각하신 것처럼 YYY는 이미 ZZZ에 진입했습니다." 처럼 "예, " 로 시작해 상대의 생각을 짐작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윤기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그게 원래 그런거라." 같은 "-거라"체를 많이 쓴다.)

이런 건 작가의 습관이 묻어나는 걸로 봐줄 수 있는데, 좀 민망한 경우는 등장인물이 작가의 능력치를 벗어난 재능을 보여줘야 할 때. 엄청 똑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통찰력을 보이는 장면인데 별로 통찰력이 안 느껴진다거나, 세상에서 가장 웃긴 광대 역의 인물의 대사가 재미가 없다던지… 예를 들어 미드 웨스트 윙의 작가 애런 소킨Aaron Sorkin의 캐릭터들은 똑똑한 모습을 보일 땐 숨쉬기도 힘들게 말이 빨라지고 상대방과 비현실적으로 빠르게 말을 주고받음으로 표현한다. 항상.

웨스트 윙에서는 특별히 웃겨야하는 인물이 별로 안나왔지만 소킨의 다음 작품인 스튜디오 60은 아예 코미디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한 얘기인데 문제는 소킨이 돌려까고 지적으로 풍자하는 건조한 유머에 강하지 원초적인 유머에는 소질이 없다보니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인물이 농담보다는 춤과 노래에 집중. 금방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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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오해. 1. 70년 전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온 힘을 다해, 온갖 위험…

중국,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오해.

1. 70년 전에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이 온 힘을 다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인간을 우주공간에 보냈다. 70년대에 경쟁이 끝난 뒤에는 30년 간 그 둘을 제외한 어느 나라도 자력으로 유인우주탐사를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우주탐사는 어려운 기술이며, 유일하게 달에 사람을 보내 본 미국도 그 뒤로 그 노하우를 실전한 상황일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분야다.

달 탐사가 가능하려면,
A. 지구 중력을 벗어날 수 있는 로켓 만들기(지금 가장 주목받는 스페이스엑스도 이제 겨우 지구 중력 탈출 기술을 안정화한 수준)
B. GPS도 없던 시절(지금도 GPS는 2만km 밖으로 나가면 못 씀)에 38만km 떨어진 달이라는 목표물에 이 로켓을 (아폴로11의 경우) 시속 3280km로 쏴서 명중 시켜야 함. 게다가 이 목표물은 시속 2680km로 옆으로 움직이고 있는 중. 비교하자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총알을 내가 다른 총알로 수직으로 쏴 맞추는 것보다 한 1억배 어려움.
C. 명중 시키는 것 뿐 아니라 시속 3280km로 달에 접근 중이던 로켓을 감속시켜서 달 표면에 살짝 착륙해야 함.
등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중국은 아직 경제굴기 전이고 경제규모가 일본의 절반 수준이던 2003년에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탐사를 시작했고 2013년에 달 탐사까지 시작.

중국은 사실 1964년에 핵실험에 성공할 정도로 과학기술에 오랜기간 투자해온 나라. … 더불어 역시 우주기술 강국인 인도도 이미 1940년대부터 우주개발 프로그램을 시작. 단기간에 돈으로 해결한 졸부들이 아님.

이제 중국은 사람을 달 착륙 시키는 것도 10년 안에 가능할 걸로 예상.

2. 중국 시노팜 백신을 두고, "중국제라 못믿어" "사기를 한 두 번 쳤어야지"라는 반응이 서방세계에서는 주로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나온다. 중국과 경제-체제 경쟁 중인 미국-유럽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 북한이 미사일 실험할 때마다, 핵실험 할 때마다 "거짓말이야. 진짜로는 그런 기술 있을리가 없어"라고 애써 폄하하고 무시하며 문제를 키워 온 미국이니까.

근데 한국에서는 이런 중국 무시가 보편적이다. 이게 중국을 싫어하고 좋아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간 경쟁에서는 타 국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상대할 수 있는 건데, 그게 불가능할 정도로 중국을 혐오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혐오에는 주로 "중국 따위가 무슨 최첨단 기술이야. 미국유럽도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해 성공한 방식의 백신인데."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진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기술이 아니라 개발/임상 절차의 투명성 등이겠지만, 사실 이번 상황은 중국 뿐 아니라 세계 모두가 절차 무시, 각종 예타면제(!)를 통해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임상을 마치고 생산/접종에 들어간 것 자체를 문제 삼기는 힘들다. 시노팜 대규모 접종이 시작된지 한참 됐는데도 별다른 부작용 얘기도 안 나오는 거 보면 그냥 "중국이니까 음흉한 뭔가 있었겠지"가 유일한 근거.

3. 일본제국이 한참 전성기를 누리던 1930년대 식민지 조선의 20~30대는 이미 태어날 때부터 국적이 일본이던 세대. 이미 태어날 때부터 다들 일본국적이었고, 낙후되어있던 동아시아에 선진 문물/학문은 모두 일본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고, 모든 공무원/대기업 취직자리는 일본인 혹은 조선 출신 일본인들이 독차지 하는 상황이 한 세대를 거치면 일본/일본어는 입신양명의 길이자 동경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몇 년 뒤 해방될 줄 몰랐던 이들이 일본을 동경하고, 일상적 대화에서도 일본어를 섞어 사용하며 지적 우월성을 즐겼던 건 민족적 관점에서는 비난 받을 수 있으나, 그 상황에 처한 개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 않다.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있는 구석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해방 후 우리 관점에서 그들은 적극적으로 동족 탄압에 나선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 상황에 안주했던 근시안적 친일파다.

4. 그럼 1945년 뒤 신탁통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미국의 준식민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실제로 일상 생활과 직무에 영어가 쓰이는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토플토익 점수로 계급이 정해지는 상황도 역사적/세계적 정세 안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구석은 충분히 있지만 언젠가 미국과의 식민-피식민 관계가 완전히 종결되면…?

2050년의 한국인들이 2021년 한국인들의 글을 읽으며 "우와 이 친미파 새끼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스마트 건강지킴이' '스마트 주택공급'같은 걸 정책공약이라고 공개한 거 봐라"라고 해도 할말 없지 않나…

5. 한국의 중국 혐오가 적어도 일정 부분은 한국이 미국 영향권에 종속되어있기 때문이라고 치면, 이거 진짜 후세 한국의 역사가들이 땅치고 후회할 일 아닌가. 지는 태양 미국이 원하니까 우리는 뜨는 태양 중국과 척을 진다…

세계는 이미 중국의 무서움을 인정하고 대비하고 있는데 한국만 "그래도 미국이 최고" 여론이 77%… 그럼 이미 기울기 시작한 미-중 균형차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뒤늦게 자각할 때 오는 충격이 더 큰 위험일텐데.

무조건 미국에 올인하는 일본이 지금 세계적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걸 한국은 옆에서 보고 비웃으면서도 교훈은 얻지 못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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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중국 기술 쎔. 우리는 친미국가라서 그런지 중국 과소평가가 아주 심함. 미국 패권이 흔들린지 오래됐는데 한국은 일본따라 미국에 계속 올인?

조만간 나올 것 같은 기능: 영화같은 거 보다가 동영상 일시정지하고 몇 초 지나면 정지화면의 인물들이 일시정…

조만간 나올 것 같은 기능: 영화같은 거 보다가 동영상 일시정지하고 몇 초 지나면 정지화면의 인물들이 일시정시 시점부터 인공지능이 쓴 스토리로 짧은 내용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할 듯. 적어도 정지화면의 인물들이 눈깜박이고 표정 변하고 하는 건 지금 기술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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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 Deschain shared a photo.

푸틴은 은퇴하고/축출되고 심심하면/출감하면 지상파까지는 아니고 케이블 방송에서 작은 병맛 예능 하나 하면 재미있겠음. 먼저 러시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이런 상황만 계속 연출하는 거임.

'신호 바꼈는데 앞차가 출발을 안해서 진짜 0.01초 동안 경적 울려줬는데 앞차에서 푸틴이 내리는 거임. 그러고 엄청 위험한 것 같은 분위기만 연출하다가 화는 안내고 그냥 "괜찮소. 방송중이오. 저기 카메라에 인사하시오" 하고 끝.'
'카페에서 주문 중 포인트 친구 몰아주려고 부르다 뒤에 기다리던 손님 푸틴과 눈이 마주침.'
'전화 잘못 걸었는데 푸틴'
'푸틴 반대 시위에 변장하고 등장하는 푸틴'

이런 비슷한 걸 병맛 날 때까지 계속 반복하는 거임. 러시아 투어 끝나면 이제 전 세계로…

유머의 요소 중 하나가 기대와 현실의 유격을 비약적으로 키워서 보여주는 거라면, 핵-천연가스-군사기술 강대국에서 영구집권 중이던 KGB 출신 푸틴이 하는 코미디 만큼 유격이 큰 경우가 또 있을까. 트럼프도 초강대국 지도자이자 광대여서 전세계 풍자시사계에 엄청난 공헌을 했지만, 트럼프는 광대가 권력을 잡았던 거니 좀 다름.

아마 몇 편 송출 못하고 폐지되겠지만 난 본방사수 하겠음.

The Two-Headed Calf by Laura Gilpin Drawing by Adam Ellis T…

The Two-Headed Calf by Laura Gilpin Drawing by Adam Ellis Tomorrow when the farm boys find this freak of nature, they will wrap his body in newspaper and carry him to the museum. But tonight he is alive and in the north field with his mother. It is a perfect summer evening: the moon rising over the orchard, the wind in the grass. And as he stares into the sky, there are twice as many stars as usu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