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요즘 확확 나이 드는 느낌이 듭니다. 몸에 뭔가 이상이라도 생긴걸까요." 의사: "으음… 혹시 아이러브스쿨 처음 나왔을 때 써본 적이 있으신가요?" 환자: "네, 연락 끊긴 초중고 동창들을 그걸로 한 번에 찾아서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지요." 차트 기록: "환자 – 사실상 사망상태"

박노자 교수님이나 이런 분들이 예전에 민주노동당-정의당을 좌파라 부르기 힘든 리버럴 정당이라고 비판할 때 솔직히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요즘 상황을 보면 나중에 정의당 세력 일부는 국힘으로 합쳐져도 이상할 게 없을 듯. 이게 비약인 것 같지만…
민중당(1990년): 대한민국의 진보정당. 이우재 이재오 김문수 장기표 김성식 신지호 차명진 현 부산시장 박형준 등이 참여했고 그 당시까지는 대부분 민주화/노동운동 하던 인물들이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국힘에 있음. 참여했던 인물들의 오늘날 보수성을 보면 그게 무슨 진보정당이었냐 하겠지만, 장기표 이재오 김문수만 봐도 대한민국 민주화/노동운동에서 이 사람들 빼고 얘기하기 힘듬.
이 사람들이 민중당을 창당한 이유도 진보세력의 김대중에 대한 비판적지지로 자신들의 진보적 가치가 자꾸 타협 속에 사라지는 게 싫어서 독자세력화로 진보진영의 역량을 키우려던 거였음.
민주노동당 대변인이자 진보신당 부대표였던 박용진이 지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가장 보수적 후보로 활동중인 것이나,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 되기 싫다고 바로 그 박용진과 오세훈과 윤석열을 응원하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른가?

2002년에 노무현 후보를 흔들고 정몽준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세우기 위해 활동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임 후단협이 있었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표/후보를 제거하기 위한 의원 모임 민집모가 있었음. 민집모 소속 의원 중에는 박주선 유성엽 장병완 김동철 주승용 김영환 이낙연 안민석 이언주 조경태 등이 있었고, 대부분 지금은 국민의힘에 가 있음. 민집모는 공천이 불안해진 의원들이 문재인 대표를 압박해서 공천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었는데 잘 안되자 안철수/김한길/박지원과 함께 국민의당을 만들어 나갔고, 결국 국민의힘으로 집결. 사실 후단협 의원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노무현 밀어내기에 실패하자 바로 한나라당으로 갔었음. 민집모와 안철수 외에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문재인을 흔들던 대표적인 인물들로 정세균, 박영선, 김부겸이 있었음. 그렇게 자신을 몰아내려던 인물들 일부를 중용한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력은 대단하나 그 인물들의 이후 행보를 보면….. 역시 인사가 약점. 그 중 대표격 인물들이 지금은 민주당 중진이고 대선 경선 주자들…



노무현 탄핵 민주당 반대표 2명 중 하나가 이낙연이라고 언플해오긴 했는데…
노무현 당선자 대변인 하던 이낙연이 그렇게 노무현 저격수로 전향했다가 다시 친문으로 활동하는 것도 이상하긴 했음. 뭔가 내부적으로 사과하고 인정받고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요즘 행보를 보면 그런 것도 아닌 모양. 수시로 바뀌는 태도에서 일관성은 권력지향 밖에 없는 게 아닌가…
“이낙연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2004년 2월 17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참여정부 외교정책에 대해 “자주를 입으로 외치는 것보다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자주적인 결과를 낳는 것, 자주적인 결과를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해 11월 16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참여정부가 좌파정부라고 보지 않는다”며 “좌파적이든 우파적이든 정책다운 정책이 없는 것이 진정한 문제”라고 꾸짖었다.
이어 “지난 주말 서울에서는 각종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며 “2004년의 대한민국은 마치 시위의 종합전시장처럼 돼 버렸다. 어느 장관은 데모할 국민이 1000만 명쯤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민란 직전 상태라고 보아야 옳지 않겠느냐”고 허를 찔렀다.
이낙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가 돼서도 집권 3년차를 맞는 노무현 정부를 향해 거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2006년 2월 22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참여정부는 낙제수준”이라며 “군사독재정권보다 더 빈부격차를 키운 반(反)서민적 정권이 돼버렸다”면서 “서민들은 노무현정부에 배신을 당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미국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을 유명배우로 만들어 준 1942년 영화 Kings Row(왕의 노호? 킹스로. 그냥 극중 도시 이름)의 주제곡을 신낭만주의 작곡가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Erich Wolfgang Korngold)가 작곡했는데, 나중에 존 윌리엄스가 그대로 베낀듯. 20초 부터는 거의 스타워즈 주제곡.

Jake Deschain shared a memory.





















"뭐? 나더러 이렇게 긴 동의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동의했습니다."
사실 나도 한밤중에 눈감고 조용히 도둑들이 내 집에 침입 중이라고 상상하면, 들려오는 이런 저런 잡음 등을 잘 조합해서 내 목 뒤에 소름돋게 할 수 있음.
진서권김 이 분들이 문재인 정권이 나치 독재와 같다는 둥의 말도 안되는 비약을 하는 원리도 그래서 이해는 감. 공수처장 임명 과정의 일부만 놓고 보면 "이건 민주주의 파괴야!"라고 자발적 오해를 할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 단, 내가 내 상상력을 돕기 위해 눈을 감았듯, 그 1 외에 99의 상황은 못 본 척 해야 이게 가능.
근데 이 분들은 적어도 몇년 전까진 개념과 지적능력이 기본은 되는 걸로 자타공인 받던 사람들이고 윤석열 검란 초기부터 스스로 그 중심에 들어가 개입했으니 누구보다 그 상황과 정황을 직접적으로 봐온 사람들. 그런데도 눈 안 감고도 스스로 소름돋고 스스로 민주투사가 되고 그러는 것 같음. 100 중에 1만 보고 저러는 게 아니라 100을 다 보면서도 저럴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
아무리 봐도 이 분들은 저렇게 핏대를 올리다가도 친한 지인이 "진짜 그렇게 생각해?" 하고 사적으로 물으면 씨익 웃으면서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거지." 할 것 같음.
이들 중 확신범은 하나도 없다고 보는 이유.
사하라 사막할 때 사하라가 아랍어로 사막. 사막 사막.
차이 티할 때 차이가 차. 차 차.
소비에트 연방할 때 소비에트 뜻이 연방. 연방 연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