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January 2022

2006-2007년에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BBK 수사를 직접 관리해 검찰의 이명박 면죄를 막았더라면 어땠을…

2006-2007년에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BBK 수사를 직접 관리해 검찰의 이명박 면죄를 막았더라면 어땠을까.

먼저 대통령이 정당한 수사를 막거나 무고한 사람을 검찰을 동원해 괴롭히는 게 아니라 당시 나온 증거만으로도 유죄가 확실한 사건이 묻히는 걸 막는 거니 정당성의 문제는 없다. 충분히 해도 되는 일, 어쩌면 했어야 하는 일인데 안했다.

이명박 박근혜 9년을 막았을 수 있다. 국정원 댓글작업 팀도 없었을 거고, 종편도 없었을 거고, 검찰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치활동하는 것도 막았을 수 있고, 문재인 정권 동안 이룬 업적은 10년 일찍 성취될 수 있었을 거다. 이명박이 노후선박 운행을 허가하는 일이 없었을 테니 단원고 262명이 진도 앞바다에 수장되지 않았을 거다. 박근혜가 감옥에 갈 일도 없었을 거고, 문재인은 정치에 입문하지 않아도 됐을 거고, 아마도 박원순, 조국, 이재명, 노회찬 등이 지난 세 번의 대선과 이번 대선에서 경쟁하고 승리했을 것 같다. 최순실, 김건희 같은 무녀들이 대권에 가까워지는 일도 없었을 거다. 무엇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젊은) 원로로서 민주진영의 정신적 지주로 활동 중이었을 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모든 걸 직접 보고 겪었는데 다시 검찰을 방치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

몇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먼저 대통령의 직무를 매우 한정적으로 규정해 정부 산하 기관들에 100% 자율성을 부여하려는 목적이 있을 거다. 특히 검찰 독립은 민주진영에서 수십년 째 추구하던 이상이니 이게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음은 검찰, 언론, 야당, 사법부의 총 공격에도 이재명이 이길 걸로 판단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도 이재명이 이기는 상황으로 보고 있어서 이것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두가지 불안한 가능성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수년 째 그로기 상태일 가능성이 첫번째다. 외교, 대북 업무 외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움직이는 모습을 본지 정말 오래 됐다. 특히 정치의 영역에 있는 일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란 공무원이기만 한게 아니라 정치인이며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방치해온 것으로 보인다. 원래도 국민의 부름을 여러차례 거부하며 정치입문을 꺼렸던 사람이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두번째는 문재인 대통령 개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보수적 성향일 가능성이다. 대통령 이전에 대표시절의 발언이나 행동을 봐도 과감한 개혁보다는 상황에 따른 대응이 위주였다. 이석기, 한상균 등 정권 초에 바로 사면될 걸로 생각했던 인물들에게 사면권을 끝까지 발휘하지 않거나 매우 늦게 했던 것, 대통령이 임명하고 끝까지 옹호한 윤석열 홍남기 김현미 유은혜 이낙연 김부겸 김이수 박능후 류영진 변창흠 박범계 등을 봤을 때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입문하고 민주진영의 지도자가 되지 않았다면 자연인으로서 계속 조중동 등을 읽으며 변호사 일을 하고 있었을 수 있다. 퇴임을 100일 남긴 지금도 검찰 패권, 사법 적폐 등에 대해 꼭 급히 청산해야 할 만큼 큰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을 수 있다.

워낙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이라 이중에 어느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다. 다 아닐 수도 있고 다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정권재창출에 성공하고나면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지만, 실패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다양한 의미에서 노무현의 후계자가 될 것 같다.

2006-2007년에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BBK 수사를 직접 관리해 검찰의 이명박 면죄를 막았더라면 어땠을…

2006-2007년에 만약 노무현 대통령이 BBK 수사를 직접 관리해 검찰의 이명박 면죄를 막았더라면 어땠을까.

먼저 대통령이 정당한 수사를 막거나 무고한 사람을 검찰을 동원해 괴롭히는 게 아니라 당시 나온 증거만으로도 유죄가 확실한 사건이 묻히는 걸 막는 거니 정당성의 문제는 없다. 충분히 해도 되는 일, 어쩌면 했어야 하는 일인데 안했다.

이명박 박근혜 9년을 막았을 수 있다. 국정원 댓글작업 팀도 없었을 거고, 종편도 없었을 거고, 검찰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정치활동하는 것도 막았을 수 있고, 문재인 정권 동안 이룬 업적은 10년 일찍 성취될 수 있었을 거다. 이명박이 노후선박 운행을 허가하는 일이 없었을 테니 단원고 262명이 진도 앞바다에 수장되지 않았을 거다. 박근혜가 감옥에 갈 일도 없었을 거고, 문재인은 정치에 입문하지 않아도 됐을 거고, 아마도 박원순, 조국, 이재명, 노회찬 등이 지난 세 번의 대선과 이번 대선에서 경쟁하고 승리했을 것 같다. 최순실, 김건희 같은 무녀들이 대권에 가까워지는 일도 없었을 거다. 무엇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젊은) 원로로서 민주진영의 정신적 지주로 활동 중이었을 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모든 걸 직접 보고 겪었는데 다시 검찰을 방치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

몇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먼저 대통령의 직무를 매우 한정적으로 규정해 정부 산하 기관들에 100% 자율성을 부여하려는 목적이 있을 거다. 특히 검찰 독립은 민주진영에서 수십년 째 추구하던 이상이니 이게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음은 검찰, 언론, 야당, 사법부의 총 공격에도 이재명이 이길 걸로 판단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나도 이재명이 이기는 상황으로 보고 있어서 이것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두가지 불안한 가능성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수년 째 그로기 상태일 가능성이 첫번째다. 외교, 대북 업무 외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움직이는 모습을 본지 정말 오래 됐다. 특히 정치의 영역에 있는 일에는 절대 개입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이란 공무원이기만 한게 아니라 정치인이며 정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국정 운영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방치해온 것으로 보인다. 원래도 국민의 부름을 여러차례 거부하며 정치입문을 꺼렸던 사람이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두번째는 문재인 대통령 개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보수적 성향일 가능성이다. 대통령 이전에 대표시절의 발언이나 행동을 봐도 과감한 개혁보다는 상황에 따른 대응이 위주였다. 이석기, 한상균 등 정권 초에 바로 사면될 걸로 생각했던 인물들에게 사면권을 끝까지 발휘하지 않거나 매우 늦게 했던 것, 대통령이 임명하고 끝까지 옹호한 윤석열 홍남기 김현미 유은혜 이낙연 김부겸 김이수 박능후 류영진 변창흠 박범계 등을 봤을 때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정치에 입문하고 민주진영의 지도자가 되지 않았다면 자연인으로서 계속 조중동 등을 읽으며 변호사 일을 하고 있었을 수 있다. 퇴임을 100일 남긴 지금도 검찰 패권, 사법 적폐 등에 대해 꼭 급히 청산해야 할 만큼 큰일은 아니라고 보고 있을 수 있다.

워낙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이라 이중에 어느 상황인지 전혀 모르겠다. 다 아닐 수도 있고 다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정권재창출에 성공하고나면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되지만, 실패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다양한 의미에서 노무현의 후계자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소 2008년부터 관심있게 봐온 미국 대선 투표성향분포. 생각나서 정리해본다. 첫번째 지도는…

개인적으로 최소 2008년부터 관심있게 봐온 미국 대선 투표성향분포. 생각나서 정리해본다. 첫번째 지도는 미국 노예해방이 이뤄진 1865년 이전의 노예 분포도. 주로 남부지역 목화농장에 투입됐다. 나머지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대선 투표성향.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민주당 지지지역이고, 1860년 노예 분포 지도와 사실상 일치한다. 이들은 왜 자신과 자신의 조상들이 착취당하던 끔찍한 땅을 떠나지 못한 걸까. 노예 해방이 이뤄졌다고 해서 노예들이 정상적인 시민이 되었냐 하면 그렇지 않다. 노예 신분이 지워져도 다시 소작인 계약을 통해 사실상 노예생활을 계속하게 된 경우도 많았고, 각종 인종차별/격리 정책, 만연한 인종차별, 린칭(고분고분하지 않은 흑인을 본보기로 나무에 매달아 죽이기), 등을 통해 절대 주류사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백년이 지난 1960년대에 흑인인권운동을 통해 비로소 흑인 대상 법적인 차별 제도들이 제거되기 시작됐다. 1960년 이후에는 흑인들이 주류사회에 합류하게 됐느냐하면 그렇지 않다. 법적으로, 또 암암리에 흑인들을 노예신분으로 유지시키기 힘들어지자 다시 편향된 재판, 마약과의 전쟁, 등을 통해 흑인들을 감옥에 가두기 시작했다. 사설 감옥에 보낸 뒤 수감 비용을 수감자에게 청구하고 외부 노역을 통해 그 돈을 갚을 기회를 부여하지만 실제로 갚을 만큼 돈을 주지는 않는다. 청구된 비용 미납으로 다시 재판해서 형기를 늘리는 경우도 많다. 사실상 강제노역에 투입해 다시 노예신분으로 되돌려보내는 거고, 이 현상은 시간이 갈 수록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불법 마약 사용자 비율은 2015년 백인 인구 전체의 20%, 흑인 인구 전체의 16%로 백인이 흑인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지만, 마약사범으로 구속되는 사람들의 비율은 백인 인구 전체의 0.4% 대 흑인 인구 전체의 1.1%로 흑인은 백인에 비해 마약사범으로 처벌되는 비율이 2.7배였다. 흑인들은 미국 인구의 15%에 불과하고, 백인에 비해 마약 사용을 덜하지만 마약사범 재소자의 33%를 차지한다. 제작년과 작년의 BLM 시위, 거슬러 올라가 1992년 LA 시위에는 이런 사회적 배경이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미시시피의 흑인들 다수는 평생 3시간 운전거리 밖을 방문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 한국의 노동자들도 노동운동, 민주화 등을 통해 인권과 노동권을 어느 정도 성취했으나 검찰을 대표로 하는 재벌, 언론, 사법부 등의 적폐 세력은 우리 사회를 1960년대 노동환경으로 되돌리고 싶어한다. 120시간 등의 발언을 통해 드러나는 의도는 적은 보수를 주고 무제한의 노동력을 얻고 싶고 그게 당연하다는 욕망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취약층인 20대와 고령층이 가장 위험하다. 전자는 기득권세력이 탐내는 노동력을 갖고 있고 후자는 사회로부터 복지를 받아야할 채권자며 그건 약탈자들이 빼앗아가고 싶어하는 선순위 사회 자산이다. 미국 흑인들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하며 상황을 개선해왔다. 반면 한국의 취약층은 민주적 선거를 통해 스스로 노예가 되려하고 있다. 한 번 노예가 되고나면 100년, 200년 뒤에도 벗어난다는 법이 없다. 특히 저들이 법을 지배하는 환경에서는.

개인적으로 최소 2008년부터 관심있게 봐온 미국 대선 투표성향분포. 생각나서 정리해본다. 첫번째 지도는…

개인적으로 최소 2008년부터 관심있게 봐온 미국 대선 투표성향분포. 생각나서 정리해본다. 첫번째 지도는 미국 노예해방이 이뤄진 1865년 이전의 노예 분포도. 주로 남부지역 목화농장에 투입됐다. 나머지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대선 투표성향.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민주당 지지지역이고, 1860년 노예 분포 지도와 사실상 일치한다. 이들은 왜 자신과 자신의 조상들이 착취당하던 끔찍한 땅을 떠나지 못한 걸까. 노예 해방이 이뤄졌다고 해서 노예들이 정상적인 시민이 되었냐 하면 그렇지 않다. 노예 신분이 지워져도 다시 소작인 계약을 통해 사실상 노예생활을 계속하게 된 경우도 많았고, 각종 인종차별/격리 정책, 만연한 인종차별, 린칭(고분고분하지 않은 흑인을 본보기로 나무에 매달아 죽이기), 등을 통해 절대 주류사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백년이 지난 1960년대에 흑인인권운동을 통해 비로소 흑인 대상 법적인 차별 제도들이 제거되기 시작됐다. 1960년 이후에는 흑인들이 주류사회에 합류하게 됐느냐하면 그렇지 않다. 법적으로, 또 암암리에 흑인들을 노예신분으로 유지시키기 힘들어지자 다시 편향된 재판, 마약과의 전쟁, 등을 통해 흑인들을 감옥에 가두기 시작했다. 사설 감옥에 보낸 뒤 수감 비용을 수감자에게 청구하고 외부 노역을 통해 그 돈을 갚을 기회를 부여하지만 실제로 갚을 만큼 돈을 주지는 않는다. 청구된 비용 미납으로 다시 재판해서 형기를 늘리는 경우도 많다. 사실상 강제노역에 투입해 다시 노예신분으로 되돌려보내는 거고, 이 현상은 시간이 갈 수록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서 불법 마약 사용자 비율은 2015년 백인 인구 전체의 20%, 흑인 인구 전체의 16%로 백인이 흑인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지만, 마약사범으로 구속되는 사람들의 비율은 백인 인구 전체의 0.4% 대 흑인 인구 전체의 1.1%로 흑인은 백인에 비해 마약사범으로 처벌되는 비율이 2.7배였다. 흑인들은 미국 인구의 15%에 불과하고, 백인에 비해 마약 사용을 덜하지만 마약사범 재소자의 33%를 차지한다. 제작년과 작년의 BLM 시위, 거슬러 올라가 1992년 LA 시위에는 이런 사회적 배경이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미시시피의 흑인들 다수는 평생 3시간 운전거리 밖을 방문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 한국의 노동자들도 노동운동, 민주화 등을 통해 인권과 노동권을 어느 정도 성취했으나 검찰을 대표로 하는 재벌, 언론, 사법부 등의 적폐 세력은 우리 사회를 1960년대 노동환경으로 되돌리고 싶어한다. 120시간 등의 발언을 통해 드러나는 의도는 적은 보수를 주고 무제한의 노동력을 얻고 싶고 그게 당연하다는 욕망이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취약층인 20대와 고령층이 가장 위험하다. 전자는 기득권세력이 탐내는 노동력을 갖고 있고 후자는 사회로부터 복지를 받아야할 채권자며 그건 약탈자들이 빼앗아가고 싶어하는 선순위 사회 자산이다. 미국 흑인들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하며 상황을 개선해왔다. 반면 한국의 취약층은 민주적 선거를 통해 스스로 노예가 되려하고 있다. 한 번 노예가 되고나면 100년, 200년 뒤에도 벗어난다는 법이 없다. 특히 저들이 법을 지배하는 환경에서는.

각종 말도 안되는 비리가 매일같이 새로 터지고, 천한 의식을 계속 드러내는데도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

각종 말도 안되는 비리가 매일같이 새로 터지고, 천한 의식을 계속 드러내는데도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이재명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 것 같아서 가슴이 조마조마한 민주진영 지지자분들을 위해 써본다.

저쪽 진영은 어떤 기분일까.

먼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군부정권이 끝나갈 무렵부터 보자.

—-

군, 행정, 사법, 재벌, 언론 등을 다 쥐고 있었는데도 시민혁명에 밀려 행정과 언론 권력을 일부 빼앗겼다. 그래도 '보통사람' 노태우, '문민' 김영삼으로 이미지 세척하며 세력을 유지해나가나 싶었는데 IMF로 김대중이 당선됐다. 큰일났다. 하늘이 무너진다.

각 신문사마다 진보 보수 중도가 혼재되어있던 언론계를 재정립해 조중동 보수체제를 확립했다. 공무원 조직, 재벌, 언론, 지역감정, 반공 등으로 기득권체제 수호는 가능하다. 니들 다음 정권에서 두고보자.

근데 노무현이 당선됐다. 김대중은 IMF 수습하느라 개혁같은 건 세게 밀어붙이지 못했는데 노무현은 아예 한국사회의 DNA부터 수정할 생각인가보다. 어쩔 수 없다. 공무원 조직, 재벌, 언론에 검찰을 활용해 이 흐름을 끊어놔야한다.

성공했다. 이명박근혜로 내부 다툼은 있어도 어차피 우리 세상이다. 종편허가로 언론계도 흔들릴 일 없고, 특히 검찰이 황금알 낳는 오리였네. 왠만한 수사는 다 막을 수 있고 어차피 기소권 독점이라 모든 유죄무죄 여부가 우리 손에 달렸다. 언론 지형을 완전히 기울여놨더니 이제 여론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됐다. 당에도, 청와대에도 검찰출신 전진배치. 검찰에 너무 의존하게 되는건가 싶지만 대안이 없다. 이제 반공도 안 먹히고 지역감정도 안 통하니…

… 빌어먹을 최순실. 끝까지 들키지 말고 숨어있던가.

문재인은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모르겠다. 때려서 명중한 것 같은데 내 주먹에 느낌이 안 온다. 의회 권력도 단번에 넘어가버렸다. 그래도 법사위가 우리 손에 있고 언론, 검찰 등을 활용해 갈라치기를 하니 저쪽 진영이 갈라져서 서로 싸운다. 일단 숨 좀 골라야지 싶었는데…

법사위가 날아갔다. 검찰도 빼앗기게 생겼다. 큰일났다. 검찰이 날아가면 언론, 재벌, 공무원, 토건 등 우리 핵심 세력의 연결고리가 날아간다. 검찰 패권이 주목받게 되더라도 하는 수 없다. 검찰개혁만은 어떻게든 막아야한다. 장관 청문회하는 날 장관 부인에게 수사없이 기소장을 날려라. 검찰이 날아가면 우리 기득권 수호는 커녕 우리 다 감옥가게 생겼다!

어느 정도 성공은 했는데… 공수처가 생겼다. 검찰 패권에 금이 가버렸다. 총선에서 더 망했다. 저쪽은 조금만 더 이기면 개헌의석수까지 갈 것 같다. 응? 군사력 세계 6위? 수출 최대 기록? 방역선진국? 아니, 그냥 선진국이 됐어?? …대선도 다가오는데 대책이 없다.

이재명은 곤란한데… 우리가 성남 때부터 싹부터 뽑으려고 그렇게 공작해도 살아남아 대선후보까지 될 것 같다. 이 사람 당선되면 언론, 검찰, 단번에 날아갈 것 같다. 진짜 큰일났다. 중장기적으로도 답이 안 보이지만 당장 이재명만은 막아야한다.

…역시 믿을 구석은 검찰 밖에 없다. 이제 아예 검찰을 앞세워서 검찰이 청와대를 접수하는 수 밖에 없다. 윤석열! …. 솔직히 왜 하필 이런 인물인지… 윤은 당선돼도 우리 진영 보호 같은 건 관심 없는 것 같다. 너무 자기 마음대로다. 우리가 이기고도 후회할 것 같다. … 그래도 일단 대중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으니 우리 쪽에서 승리 가능한 인물은 그 밖에 없다. 눈물을 머금고 올인이다.

언론은 유튜브 등을 활용한 일인미디어들 때문에 여론형성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가고, 검찰은 공수처 등 때문에 앞날이 깜깜하고, 공무원들은 우리편이지만 어차피 앞장서서 뭘 해줄 세력은 아니고, 재벌들도 나서길 꺼려하고 있고… 이 와중에 이재명이 당선되면 우린 앞으로 몇십년에 걸쳐 서서히 추락도 아니고 단번에 끝장날 수도 있다. 성남, 경기도에서 해온 행적을 보면 이건 확실하다. 윤이 아무리 비리가 많아도 어쩔 수…

…. 천공은 뭐야. 王자 뭐야. ….. 김건희???? …..건진??? 야 XX 이거 뭐야!

—-

난 이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이재명이 이길 걸로 보고 있고, 설사 져서 저들이 5년 동안 개판을 치게 되더라도 역사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다.

우리가 가진 건 역사의 흐름. 저쪽에 남은 건 이준석의 깐죽거림같은 표정관리가 전부다.

우린 이기고 있다. 다들 불안한 마음은 내려놓고 힘내시길.

각종 말도 안되는 비리가 매일같이 새로 터지고, 천한 의식을 계속 드러내는데도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

각종 말도 안되는 비리가 매일같이 새로 터지고, 천한 의식을 계속 드러내는데도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이재명의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는 것 같아서 가슴이 조마조마한 민주진영 지지자분들을 위해 써본다.

저쪽 진영은 어떤 기분일까.

먼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군부정권이 끝나갈 무렵부터 보자.

—-

군, 행정, 사법, 재벌, 언론 등을 다 쥐고 있었는데도 시민혁명에 밀려 행정과 언론 권력을 일부 빼앗겼다. 그래도 '보통사람' 노태우, '문민' 김영삼으로 이미지 세척하며 세력을 유지해나가나 싶었는데 IMF로 김대중이 당선됐다. 큰일났다. 하늘이 무너진다.

각 신문사마다 진보 보수 중도가 혼재되어있던 언론계를 재정립해 조중동 보수체제를 확립했다. 공무원 조직, 재벌, 언론, 지역감정, 반공 등으로 기득권체제 수호는 가능하다. 니들 다음 정권에서 두고보자.

근데 노무현이 당선됐다. 김대중은 IMF 수습하느라 개혁같은 건 세게 밀어붙이지 못했는데 노무현은 아예 한국사회의 DNA부터 수정할 생각인가보다. 어쩔 수 없다. 공무원 조직, 재벌, 언론에 검찰을 활용해 이 흐름을 끊어놔야한다.

성공했다. 이명박근혜로 내부 다툼은 있어도 어차피 우리 세상이다. 종편허가로 언론계도 흔들릴 일 없고, 특히 검찰이 황금알 낳는 오리였네. 왠만한 수사는 다 막을 수 있고 어차피 기소권 독점이라 모든 유죄무죄 여부가 우리 손에 달렸다. 언론 지형을 완전히 기울여놨더니 이제 여론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됐다. 당에도, 청와대에도 검찰출신 전진배치. 검찰에 너무 의존하게 되는건가 싶지만 대안이 없다. 이제 반공도 안 먹히고 지역감정도 안 통하니…

… 빌어먹을 최순실. 끝까지 들키지 말고 숨어있던가.

문재인은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모르겠다. 때려서 명중한 것 같은데 내 주먹에 느낌이 안 온다. 의회 권력도 단번에 넘어가버렸다. 그래도 법사위가 우리 손에 있고 언론, 검찰 등을 활용해 갈라치기를 하니 저쪽 진영이 갈라져서 서로 싸운다. 일단 숨 좀 골라야지 싶었는데…

법사위가 날아갔다. 검찰도 빼앗기게 생겼다. 큰일났다. 검찰이 날아가면 언론, 재벌, 공무원, 토건 등 우리 핵심 세력의 연결고리가 날아간다. 검찰 패권이 주목받게 되더라도 하는 수 없다. 검찰개혁만은 어떻게든 막아야한다. 장관 청문회하는 날 장관 부인에게 수사없이 기소장을 날려라. 검찰이 날아가면 우리 기득권 수호는 커녕 우리 다 감옥가게 생겼다!

어느 정도 성공은 했는데… 공수처가 생겼다. 검찰 패권에 금이 가버렸다. 총선에서 더 망했다. 저쪽은 조금만 더 이기면 개헌의석수까지 갈 것 같다. 응? 군사력 세계 6위? 수출 최대 기록? 방역선진국? 아니, 그냥 선진국이 됐어?? …대선도 다가오는데 대책이 없다.

이재명은 곤란한데… 우리가 성남 때부터 싹부터 뽑으려고 그렇게 공작해도 살아남아 대선후보까지 될 것 같다. 이 사람 당선되면 언론, 검찰, 단번에 날아갈 것 같다. 진짜 큰일났다. 중장기적으로도 답이 안 보이지만 당장 이재명만은 막아야한다.

…역시 믿을 구석은 검찰 밖에 없다. 이제 아예 검찰을 앞세워서 검찰이 청와대를 접수하는 수 밖에 없다. 윤석열! …. 솔직히 왜 하필 이런 인물인지… 윤은 당선돼도 우리 진영 보호 같은 건 관심 없는 것 같다. 너무 자기 마음대로다. 우리가 이기고도 후회할 것 같다. … 그래도 일단 대중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으니 우리 쪽에서 승리 가능한 인물은 그 밖에 없다. 눈물을 머금고 올인이다.

언론은 유튜브 등을 활용한 일인미디어들 때문에 여론형성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가고, 검찰은 공수처 등 때문에 앞날이 깜깜하고, 공무원들은 우리편이지만 어차피 앞장서서 뭘 해줄 세력은 아니고, 재벌들도 나서길 꺼려하고 있고… 이 와중에 이재명이 당선되면 우린 앞으로 몇십년에 걸쳐 서서히 추락도 아니고 단번에 끝장날 수도 있다. 성남, 경기도에서 해온 행적을 보면 이건 확실하다. 윤이 아무리 비리가 많아도 어쩔 수…

…. 천공은 뭐야. 王자 뭐야. ….. 김건희???? …..건진??? 야 XX 이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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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이재명이 이길 걸로 보고 있고, 설사 져서 저들이 5년 동안 개판을 치게 되더라도 역사의 흐름은 돌이킬 수 없다.

우리가 가진 건 역사의 흐름. 저쪽에 남은 건 이준석의 깐죽거림같은 표정관리가 전부다.

우린 이기고 있다. 다들 불안한 마음은 내려놓고 힘내시길.

“지렁이들이 핑크색 마디 전체에 미각 수용체가 있다는 걸 알게된 이후, 컴포스팅 빈에 사과껍질을 넣기 전 잠…

“지렁이들이 핑크색 마디 전체에 미각 수용체가 있다는 걸 알게된 이후, 컴포스팅 빈에 사과껍질을 넣기 전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됐다. 어둠 속에서 사과의 달콤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환희의 꿈틀거림을 상상하면서. 이제 비트, 파슬리, 아보카도, 멜론, 당근 잎사귀부분 등도 먹인다.

지렁이들의 삶은 단조로울거라 생각했다. 시각도 없이 어두운 곳에서 사는, 어쩌면 거의 천박한. 이제 그들이 극단적이고 퇴폐적인 쾌락 속에 사는 것을 알게 된 이상 거기에 어떻게든 기여하려 노력한다. 그들의 메뉴 끝단에 내가 있다는 걸 잠시 망각한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