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August 2022

1. 러시아는 국토방위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거나 최소한 우방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폴레옹과 히…

1. 러시아는 국토방위를 위해서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거나 최소한 우방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폴레옹과 히틀러에게 거의 나라를 잃을 뻔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통한 유럽 -> 러시아 진격로를 서방에 내줄 수가 없다. 이걸 아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게 계속 나토/EU 가입 떡밥을 던졌다. 실제로는 EU는 경제 조건이 안맞고 나토는 러시아와 전면전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차피 둘 다 가입이 불가능한 거였지만, 우크라이나가 이 떡밥을 물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밖에 없으니, 미국은 손에 피 안묻히고 러시아를 세계최대 불량배 국가로 낙인찍을 기회. 안그래도 러시아는 유럽 연료자원 공급처가 되면서 유럽의 숨은 실력자가 되어가고 있었고, 지금 한창 개발중인 북해항해로 덕에 파나마 운하로 오던 물류 상당 비율을 조만간 러시아와 캐나다에게 빼앗길 상황이던 미국으로서는 그냥 넘어가기 힘든 기회였다. 러시아가 다시 올라오지 못하게 적당히 수면 밑으로 눌러놓을 기회. 2.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애초에 러시아와 협상을 해서 전쟁을 막는 게 당연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하필 젤렌스키가 대통령이었다. 이 바보는 미국의 떡밥을 물고 지금까지 놓지 않고 있다. 이제 그냥 러시아와 다시 우방관계가 되는 게 아니라 주요 도시를 다 뺏기게 생긴 상황. 어쩌면 그냥 병합될 수도. 그럼 우크라이나가 깡패 러시아에게 무조건 협조해야했단 말이냐 할 수 있는데, 유럽이나 미국 입장에서는 그게 말이 될지 몰라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삶과 죽음의 선택. 당연 살아야지. 3. 미국에겐 사실 우크라이나가 꽃놀이 패였다. 나토로 계속 유혹해서 우크라이나가 현혹되면 러시아를 도발할 수 있고, 젤렌스키를 국외로 피신시켜 우크라이나가 빨리 점령되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있는 침략자 러시아 이미지로 공격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에 남아 항전하겠다고 하면 직접적인 참전은 안해도 무기와 돈 지원으로 전쟁을 최대한 길게 연장해 러시아에 타격을 주고. 목숨은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바칠테니까 미국이나 유럽 내부의 전쟁피로도도 걱정할 필요 없었고. 유럽에서 전쟁이 나면 전세계 자금이 안전자산 달러로 몰리는 효과도 기대했고. 4. 그러나 유럽의 전쟁이라는 불안요소가 전세계 자산을 미국 국채로 향하게 할 만큼 강하지 못했다. 아마도 모든 종류의 자산버블이 한계점에 와있고, 특히 미국 부동산과 주식시장은 붕괴되기 시작한 상황이라 그랬겠지만. 하필 러시아 전에 중국을 먼저 신자유주의 경제구조에서 축출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혼자 고립되지 않았다. 중국, 인도, 사우디 아라비아 등과 함께 새로운 경제체제가 형성되는 중. 냉전 시절의 미국-소련 구도보다 어쩌면 더 견고한 대립체제. https://news.v.daum.net/v/20220819172701900

대부분의 공산독재주의 국가들의 이름에는 ‘민주주의’가 들어가 있었다. 상당수의 독재국가에서도 형식상의 선거가…

대부분의 공산독재주의 국가들의 이름에는 '민주주의'가 들어가 있었다. 상당수의 독재국가에서도 형식상의 선거가 이뤄진다. 반독재 저항 세력이 없다면 독재자들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의 집권은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그렇게 기록될 거다. 당장의 현실 권력은 탱크가 만들어주지만 역사 속의 권력은 기록이 만들어주니까. 아무리 국정이 산으로 가고 있더라도 '100일 안에 어마어마한 업적을 냈다'는 수사는 포기하지 못한다. 내용이 없어도 표지라도 만들어 공개해야 한다. 일종의 독재자의 최소한의 의무같은 거다. 지지층에게 할말을 만들어줘야 하고 보는 반대세력이 기가막혀 어이를 잃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계속 더 참사가 발생해도 업적이라고 주장할 거고, 대중의 80%가 반대하더라도 온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계속 주장할 거다. 노-문 정권 때 경제지표가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들은 경제파탄이었다고 주장했던 것처럼. 그걸 알기에 이준석은 윤 정권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 제기를 역사의 몇 페이지마다 삽입 중이다. 다시 한 번 딜이 들어올 때까지 앞으로도 찔려도 윤이 죽진 않지만 엄청 귀찮은 곳을 계속 찌를 거다. 영악하다.

야스쿠니 참배는, 사실 모든 국가의 전몰자에 대한 추모는, 다음번 국가가 동원했을 때 전쟁터에 나가 자랑스럽…

야스쿠니 참배는, 사실 모든 국가의 전몰자에 대한 추모는, 다음번 국가가 동원했을 때 전쟁터에 나가 자랑스럽게 죽을 국민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하는 건 그냥 기분나빠서가 아니라, 그게 일본이 언젠가 다시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의지이기 때문이다.

일본도 독일처럼 처음부터 사과하고 배상하고 매년 사과하고 사죄하는 길을 택할 수도 있었다. 그러지 않았을 뿐이다. 그 결과 독일은 나치 전쟁만행에도 불구하고 인간사회에 완벽하게 복귀했고, 자신들의 군대를 재건했으며, 미국과 거의 맞먹는 규모인 EU의 실질적 리더가 됐다. 반면 일본은 사죄 거부로 중국, 한국 등 왠만해서는 설득할 수 없는 적이 UN에 널려있다.

완전한 사죄를 거부해서 일본이라는 국가가 얻는 이득이란 없다. 반면 자민당은 강한 일본, 사죄하지 않는 일본이라는 극우노선으로 안정적 선거 승리를 거둬왔다. 여당의 집권을 위해 일본이라는 나라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인류의 온전한 한 멤버로 인정받기를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민족주의나, 우리가 피해국가라는 조건을 배제하고 봐도 일본의 행태가 한심스러운 게 수십 년째 이 어리석은 짓을 고집하고 있고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거다. 집권여당의 정권유지를 위해. 언젠가 세계지도에 일장기 꼽기 놀이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는 망상을 버리지 못해. 독일처럼 참회했다면 지금쯤 최소한 동아시아 블록의 맹주였을텐데.

뭔가 번뜩 깨달음… DJ 없이는 바로 변질됐던 그따위 동교동계를 수족으로 부려 민주주의를 이룩한 DJ…

뭔가 번뜩 깨달음… DJ 없이는 바로 변질됐던 그따위 동교동계를 수족으로 부려 민주주의를 이룩한 DJ. 친문 따위는 원래도 지금도 없는 건데 이낙연을 비롯한 민주당 기득권 위에 나비처럼 앉아 5년 국정 가능한 선까지 마무리 하고 다시 미련없이 날개짓하며 떠난 게 문재인이었던 게 아닌지. 진짜 탁현민 빼고 심복이 있긴 있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