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August 2023

으음? 오늘 최대 예상 기온이… 114F… 45.6C. 어제도 거의 40도였다는데 집에만 있었더니…

으음? 오늘 최대 예상 기온이… 114F… 45.6C. 어제도 거의 40도였다는데 집에만 있었더니 모르고 지나감… 오른쪽 위를 보면 오대호 부근은 겨우 한시간, 반시간만 운전하고 가도 98F 에서 77F로 떨어지는 곳들이 있음. 섭씨로 12도 차이. 저 가지처럼 튀어나온 갈색 덩어리가 미시간 호인데, 한국(남한) 땅 크기 10만 제곱미터의 절반을 넘기는 5.8만 제곱미터 크기. 워낙 큰 호수다보니 호수가인데 파도가 치고 길고 큰 모래사장들이 만들어져 있음. 물 부피 때문에 기온도 여름에는 주변 내륙보다 시원하고 겨울엔 주변 내륙보다 따뜻한 편. 기후변화에도 비교적 덜 영향을 받을거라고 해서 주목하는 지역이었는데 최근 몇년은 북극 소용돌이가 돌아서 별 의미가 없어진 듯… 지역 자체가 너무 추워지는 경우가 늘고 있음. 여름엔 훨씬 뜨거워지고. 나름 살기 좋은 지역들이 어디인지 항상 주시하는 편인데 점점 리스트가 줄어들고 있음.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있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든 이후로는 가능성…

초자연적인 무언가가 있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든 이후로는 가능성이 한 1000분의 1로 줄어든 건 인정해야 한다. 강아지가 음악에 맞춰 허리만 들썩여도 바로 스마트폰에 찍혀서 수백만이 클릭하는데 귀신이나 천사나 보살이 나타나고 물건을 움직이고 기적을 보여주는, 좀 제대로 찍은 영상 하나가 안나온다는 게 말이 되나.

이제 아무거나 생각만하면 만들어주는 AI 동영상도 나오기 시작할 거라 이제 진짜 귀신을 찍어도 아무도 안믿을 것 같긴 한데, 2008년부터 적어도 2023년까지 수십억 명이 수십억 개의 카메라로 전세계를 찍었던 15년의 찬스가 있었잖심… 근데도 안 나왔으면 없는 거임… …

… 심령치료, 안수기도는 그 전부터 어차피 팔다리 잘린 불구자는 치료를 시도도하지 않는 점에서 이미 스스로의 능력을 부정해왔고.

따라서 2008년 이후로는 믿는 사람이 바보인 걸로 봐야… … 적어도 우리 잡스 신령님이 아까 그렇게 말씀해주셨음… 수리수리..

질문자: 달착륙이 가짜였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합니까? 닐 디그래스 타이슨: 놀랍지 않나요? 우리 문…

질문자: 달착륙이 가짜였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합니까?

닐 디그래스 타이슨: 놀랍지 않나요? 우리 문명의 과학 발전 속도가 워낙 급격해서 그걸 해내고 있는 바로 그 문명의 일원들이 그걸 못믿기 시작했다니요. 우리 문명에 대한 이보다 더 큰 찬사가 어디 있습니까. 고맙습니다.

이건 뭔 지옥을 막 탈출한 악마의 모습인가 싶겠지만, 사실 우리가 실물을 많이 보진 못했어도 사진으로는 많이…

이건 뭔 지옥을 막 탈출한 악마의 모습인가 싶겠지만, 사실 우리가 실물을 많이 보진 못했어도 사진으로는 많이 본 증기기관차. 1804년에 처음 개발된 이후로 20세기 초까지 대세였던 종류의 기차. 보일러는 일종에 열교환기이기 때문에 저 튜브들이 물과 가스로 가득차 있고, 저 얇은 튜브들이 수십번 화로 속을 돌고 돌게 설계되어있다. 사실 증기기관차는 거의 물로 가득찬 셈으로 봐도 된다. 이 물을 고압 튜브안에서 끓여 열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꿔 사용한다. 물을 끓이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연료로 나무를 쓰건, 석탄을 쓰건, 석유를 쓰건 상관없다. 점점 더 고효율 연료로 옮겨갔을 뿐이다. 문제는 증기기관차들이 우리가 영화 등에서 기억하듯 증기를 뿜으며 달린다는 점이다. 물이 계속 사용되며 줄어든다. 물을 충분히 채워주지 않고 계속 운행하다보면 어느 시점에 저 튜브들이 버티지 못하고 터지며 저렇게 튀어나온다. 증기기관 폭발은 꽤 자주 벌어지는 일이라 사상자도 많았다. 현대 증기기관은 물이 부족하면 바로 꺼지게 설계돼서 폭발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정상운행을 하다가 고장이나 비상 상황으로 폭발하는 건 그렇다치지만, 저 시절에는 구경거리가 없어서였는지 증기기관차 두 대를 충돌시키는 행사가 많았다. 아마도 그 시절의 콜로세움 투기장같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1896년 텍사스에서 열린 "크래쉬 앳 크러쉬"에서는 폭발한 기관차 부품들이 군중들 위로 떨어지며 수십명이 다치고 두 명이 죽었다. 그 행사에 구경하러 모인 인원이 40,000명이었고, 당시 텍사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인구보다 많은 숫자였다. 1896년부터 1932년까지 전국을 돌아다니며 증기기관차 충돌만 70번을 해본 존 코놀리라는 전문가도 있었다. https://hometownbyhandlebar.com/?p=31222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죽고 다쳤어도 군중들은 신나서 폐허가 된 기관차에 들어가 망가진 기차 조각들을 기념품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인도계 문화에서 쓰는 숫자 단위 락lakh. 1 lakh 이 100,000 십만. 인도, 인도권 국가들과 미…

인도계 문화에서 쓰는 숫자 단위 락lakh. 1 lakh 이 100,000 십만. 인도, 인도권 국가들과 미얀마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임. 10,000,000 천만은 크로어crore. 헷갈려서 어떻게 써, 싶을 수 있지만 영어에서 밀리언 빌리언으로 나누지만 우리에겐 백만과 십억이라는 애매한 경계의 단위라는 걸 생각해보면 똑같은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