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October 2023

트럼프 업데이트: 미국 헌법 수정조항 14조 3항에 미국 헌법을 지키겠다는 선서 후 반란을 일으킨 경력이…

트럼프 업데이트:

미국 헌법 수정조항 14조 3항에 미국 헌법을 지키겠다는 선서 후 반란을 일으킨 경력이 있는 사람은 피선거권이 없다고 확실하게 적혀있어서 2021년 1월 6일 쿠데타를 시도했던 트럼프는 내년 대선에 출마 자격이 없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견해인데, 이 경우에 해당하는 일이 처음 발생한 거라 다들 정신 없는 상황에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여중.

콜로라도 주에서는 저 조항에 따라 트럼프 이름을 투표용지에 올리면 안된다는 소송이 진행중. 성공하면 적어도 콜로라도 주에서는 트럼프가 아무런 표를 못얻음. 몇군데 더 동참하면 그걸로 사실상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사라짐.

트럼프가 반론으로 콜로라도 법원에 낸 주장은 "대통령이었지만 헌법을 지키겠다는 선서를 하지 않았으므로 해당되지 않는다"임. 모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대통령이 선서를 하면서 취임하게 돼 있는데 이게 뭔소리냐.. 하고 자세히 보니, 선서 내용은 미국 헌법을 "지키겠다support"인데, 수정조항 14조 3항에는 미국 헌법을 "보전하고, 보호하고, 방어하겠다preserve, protect and defend"라고 되어있어 표현이 다르니 해당되지 않는다는 웃긴 주장. 딱 트럼프 스타일.

슬슬 미쿡은 할로윈이 끝나는 내일이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여기저기서…

슬슬 미쿡은 할로윈이 끝나는 내일이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은 점점 빨라져서 이제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는 게 정상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곡은 94년에 나와서 지금까지 저 한 곡이 벌어들인 돈이 1080억원. 매년 연말이면 머라이어 캐리가 동면에서 깨어나 이 곡을 부르고 다닌다.

머라이어 캐리 이미지나 노래들을 봤을 때는 저 곡만큼 머라이어 캐리에게 어울리는 곡도 없겠지만, 저 곡 발표한 다음해인 95년에 머라이어 캐리는 비밀리에 얼터너티브 펑크 락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친구와 함께 Someone's Ugly Daughter 라는 제목의 앨범으로 캐리가 직접 작사작곡하고 보컬을 한 앨범. 만약 발간 됐더라면 95년에 앨라니스 모리셋과 경쟁(하고 왕창 깨질)할 판이었는데, 락 앨범 녹음 중인걸 눈치챈 음반사에서 팝 공주 이미지 깨진다고 절대 반대해서 그냥 친구가 대신 다시 녹음하고 발매.

원래는 95년에 검은 색으로 머리 염색하고 어두운 이미지로 등장해서 공연할 계획이었는데 못해서 99년 Heartbreaker 뮤비에서 그 모습으로 분장해서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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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내가 난생 처음 가본 락 페스티발. 라디오헤드를 보러 갔지만, 벡, 비스티보이즈, 블러, 등이 다 나왔…

위는 내가 난생 처음 가본 락 페스티발. 라디오헤드를 보러 갔지만, 벡, 비스티보이즈, 블러, 등이 다 나왔던 필드 데이 페스티발인데 12시간 공연 내내 폭우가 오고 이런저런 사고로 1회로 끝. 일회용카메라로 찍었음. 근데 아래 공연이 더 웅장해 보임.

자신의 신념과 현실이 충돌하면 보통은 생각을 고치거나, 혹은 대부분의 경우 현실을 부정하고 억지를 부리는 정…

자신의 신념과 현실이 충돌하면 보통은 생각을 고치거나, 혹은 대부분의 경우 현실을 부정하고 억지를 부리는 정도로 끝나는데… …아예 한국의 대중무역흑자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발전을 죽이고, BTS 군대보내 한류도 살짝 끊고, 연구개발예산을 끊어 앞으로 몇십년 정도는 다시 일본을 추월하기 힘들도록 만들어서 현실을 신념에 맞추는 ㅁㅊ놈이 대통령이 될 줄이야…

아무 근거 없이 예측 하나 하자면,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에서 뇌-컴퓨터 접속 기술 개발 과정에서 부산물로…

아무 근거 없이 예측 하나 하자면,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에서 뇌-컴퓨터 접속 기술 개발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올 수 있는 엄청 큰 상품이 있는데, 정밀한 상호 교류 성공 전이라도 뇌신호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기술만 완성되면 그 자체로 먼저 대박이 날 수 있다. 1. 다양한 시장조사가 정밀해진다. 경제, 정치, 문화, 세상 구석 구석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영화를 편집하다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반응을 보고 싶으면 정확하게 몇분몇초에서 어떤 감정이 얼만큼 들었는지 수치로 보게 될 수 있다. 2. 성인용품 시장은 전부 이 기술로 재편된다. 사용자가 뭘 느끼는지 정확하게 분석이 가능해지면 쾌락 관련 기술의 모든 한계가 풀린다. 중독 방지가 큰 이슈가 된다. 3. AI로 실시간 영상 생성과 맞물리면서 시청자가 정확하게 뭘 느끼는지 분석하며 창작자가 의도한 감정을 정확하게 느끼게 내용을 수정하는 게 가능하다. 같은 영화를 보면 서로 다른 성격과 민감도를 가진 사람들도 다 같은 장면에서 울고 같은 장면에서 웃을 수 있다. 개별화된 즉석 컨텐츠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린다. 그냥 사용자가 느끼고 싶은 느낌을 요구하면, 예를 들어 억울한 일이 있어서 통쾌하게 복수한 느낌을 받고 싶은데 하필 취향이 퓨전 사극이 아니면 못보는 사람이라면 퓨전 사극으로 몽테 크리스토 백작 수준의 복수극을 그 사용자가 필요한 정확한 수준의 자극을 사용해서 즉석 생성 가능. 4. 거짓말탐지기의 정확도와 사용 용이성이 올라간다. 기존의 수사 과정에서 진실을 토하게 만들기 위한 용도 외에도 자신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한 사용이 가능해진다. "저 기호 1번 홍길동은 사실만을 말합니다. 제 뇌파 데이타는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공개됩니다. 제가 사실을 말하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믿을 수 있는 후보 홍길동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위공무원, 법조인 등 이해갈등을 판단하고 공정하게 해결해야할 책임이 있는 직업에서는 필수가 된다. 세상이 맑아진다. 5. 뇌에 대한 훈련 가능한 데이타가 쌓일 수 있다. 진짜 뇌를 시뮬레이션하는 AI도 가능하지 않을까. 지금 인기 있는 생성AI 모델이 먼저 인공 일반 지능AGI를 이루지 못한다면 뇌파 데이타로 훈련하는 게 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총선철이니… 다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인물이 첫출마를 고민하는 경우 대부분은 흔히 말하는…

총선철이니…

다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인물이 첫출마를 고민하는 경우 대부분은 흔히 말하는 '뽕'을 제대로 맞은 상태다. 다들 자기가 출마하면 기존의 관념을 깨고 당선되고 스타가 될거라고 이미 설득된 상태에서 '근데 정치가 나랑 맞는 걸까. 드러나면 곤란한 일들도 많은데..' 요런 스스로와의 싸움(?)을 하느라 출마여부를 고민하지 "대부분 선거비용도 보전 못받지 않나" 이런 고민을 하지 않는다.

보면 미국 정치도 비슷하긴 한데 한국이 특히… 특히 심한듯.

2030 직업 정치인 수가 확 늘어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정치는 어느날 짠 등장해서 기존의 방식을 다 무시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치한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라 정책/행정/법/논리/역사/타협에 고도로 훈련된 인재들끼리 경쟁하는 게 맞다. 그건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통해 양성되는 게 맞고.

김한길 신당은 아무리 봐도 민주당에서 공천 못받을 호남쪽 친낙 의원들을 데려가 전에 국민의당으로 호남 40석…

김한길 신당은 아무리 봐도 민주당에서 공천 못받을 호남쪽 친낙 의원들을 데려가 전에 국민의당으로 호남 40석을 가져갔던 기적을 반복하겠다는 뜻인데.. & 영남에 기본적으로 가진 보수의 철밥통도 먹으면 한 80석 정도는 가져갈 수 있겠다는 계산인 듯. 그땐 최소 국힘과 차별화라도 했지. 윤석열 간판 달고 호남과 수도권에서 뭘하려고? 정치는 역시 너무 어려움. 김한길 같은 경험있는 정치인도 저런 대책없는 시도나 하고 있고. *참고로 어떤 정치인들 관련 소문은 공식적으로 부인할 때까진 사실로 믿으면 안되는데… 내가 보기엔 김한길이 그쪽임. 저렇게 부인하는 거 보면 윤은 이미 결심 했고 인요한 등을 활용해 김한길 등이 열심히 정지작업 중. 중요한 건 윤의 계획 상 현역 국힘 의원들은 대부분 낙동강 오리알.

특히 소년들과 청년들에게 더 해당돼는 얘기겠지만 감명깊었던 책이나 영화 속 인물에 푹 빠져 삶의 태도까지 거…

특히 소년들과 청년들에게 더 해당돼는 얘기겠지만 감명깊었던 책이나 영화 속 인물에 푹 빠져 삶의 태도까지 거기에 바탕하고 그 인물들을 모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꼭 어떤 인물이 아니더라도 어떤 특정 관심사를 자신의 인생의 중심에 놓는 사람들도 많다. 흔히 오타쿠라고 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평생 군대 때 얘기 밖에 못하거나 하는 경우도 감명인지 트라우마인지 분간하기 힘든 자아의 흔들림을 경험한 경우다. 나도 언젠가 이외수 소설 속 주인공에 심하게 이입해 살았던 적도 있고, 로버트 하인라인 소설속의 다양한 현자들의 지혜에 의지하던 때도 있었다. [네 멋대로 해라]에 빠져 살 때는 가끔 내 입에서 나오는 양동근 말투에 아무도 모르게 얼굴이 빨게진 적도 있었고. 한동안 그렇게 내 정신을 흔들어 놨던 영화 중 하나가 [파이트 클럽]인데 은근 서양남자들도 저 영화 보고나서 막 무정부주의 될대로되라 탈소비자주의 등등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던 모양. 특히 저런 가치를 매우 폭력적으로 전파하며 새로운 운동의 지도자가 돼 절대적 충성을 받는 타일러 더든은 젊은 백인 남자 참새들에겐 방앗간 같은 존재라고 한다. 좌파 성향이면 반사회적 반기득권적인 성향에 푹 빠지고, 우파 성향이면 그 폭력적 매력과 태도, 자신감, 스타일에 빠지고. 아이러니는 영화가 말하려던 건 아마도 그렇게 카리스마가 됐건 사회적 압박이 됐건 자발적 추종을 멈추라는 거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