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May 2024

미국 스키 업계도 십수 년 간의 인수합병으로 이제 몇개 회사에서 모든 스키장을 소유한 상태고 점점 시설 고급…

미국 스키 업계도 십수 년 간의 인수합병으로 이제 몇개 회사에서 모든 스키장을 소유한 상태고 점점 시설 고급화로 가격을 올려서 예전엔 아무나 할 수 있는 놀이였지만 이제 부유층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되고 있고, 그래서 이윤이 극대화되다가 이제 망해가는 중이다.

한국의 극장업계도 똑같은 길을 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 안그래도 스트리밍 덕에 전세계적으로 극장업이 힘든데 한국의 극장들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더 급격한 고급화와 가격인상을 시도한 것 같다.

음… 리처드 도킨스가 슬퍼하겠슴… 벌써 오래전에 논파된 논리인데. 다양한 저서를 다 읽어보는 게 좋겠…

음… 리처드 도킨스가 슬퍼하겠슴… 벌써 오래전에 논파된 논리인데. 다양한 저서를 다 읽어보는 게 좋겠지만 [눈먼 시계공]만 읽어도 여기에 대한 답이 나옵니다…

대충 짧게 정리하면 절대 50:50으로 팽팽한 상황이 아닙니다. 먼저 신의 정의를 내리기만 하면 (개신교의 신이라고 정의하건, 힌두교의 시바라고 정의하건, 기본적 정의의 범위를 먼저 정해야 함)논리적으로 충분히 부재를 증명할 수 있고, 거기에 대한 유신론의 반박이라고 할 만한 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1. First Mover 논리는 그 자체에서 오류가 생깁니다. 이 엄청난 우주가 스스로 존재했다고 믿기가 시시해서(왜 시시할까요. 질량 보존 법칙에 의하면 이게 몇천배 더 합리적인데.) 누군가가 처음 만든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려면 그 엄청난 우주보다 더 엄청난 그 존재는 어디서 왔는지 답해야 합니다. 엄청난 우주는 그 시작이 있어야하고 엄청난 존재는 그 시작이 필요없다는 건 이상하죠?

2. 우주의 기본값이 워낙 정교하게 우리 생명에게 맞춰져 있다는 주장 역시 그냥 착시입니다. 이 큰 우주 속에는 우리가 모르는 형태의 다른 생명체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합니다. 우리같은 탄소에 바탕한 생명체 외에도 실리콘을 기본으로 하는 생명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기본값이 조금만 달랐더라면 지구에서 우리가 태어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다른 형태의 존재가 태어났거나 다른 행성에서 비슷한 형태의 존재가 태어났을 수도 있는 거고, 그 존재 역시 비슷하게 "만약 우주가 조금만 달랐더라면 우리가 못태어났을 거야 이건 필연이야"라고 착각하고 있었겠지요. 우연을 필연으로 착각한 겁니다. 해변에서 주운 시계를 보고 누군가가 만들었을거라 추측하는 건 우리가 인간이 만든 물건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합리적 추측입니다. 우리가 초월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우주들을 관측한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이 우주가 우리가 처음 본 우주인데 왜 갑자기 그런 결론을 내야할까요?

3. 과학으로 아직 설명하지 못한 인체의 신비는 아직 설명되지 못한 것 뿐입니다. 신은 과학이 그 신비를 설명하기 전까지만 존재하다가 설명하는 순간 사라지는 존재일까요.

우연히와 자연히가 성실한 답이 아닌게 아니라 정직한 답인겁니다. 신이 그랬다는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형이상학의 주제는 형이상학 영역에 놔두는 게 좋습니다. 현실세계에 접목시키려 하면 연기처럼 사라집니다. 신념과 선택의 영역입니다. 증명하지 않고, 보지않고 믿는자가 복됩니다. 보지않고 믿었는데 그걸 자꾸 남에게는 보라고, 볼 수 있다고, 증명했다고 주장하면 안됩니다.

한국도 중국을 참 우습게 보지만 미국인들이야 말로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중국 얘기만 나오면 어떻게든 낡…

한국도 중국을 참 우습게 보지만 미국인들이야 말로 중국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중국 얘기만 나오면 어떻게든 낡고 후지고 가난하고 엉터리 품질로 가득한 감옥같은 나라라고 상상. 동남아 시골이나 북한같은 곳을 상상.

그 대부분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줘도 받아들이지 않음. 국력이나 기술력에서 중국이 이미 턱밑까지 따라왔고 많은 부분에서 이미 추월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뭔가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있어서 일부러 더 그런 편견을 고집함. 마치 증상으로 봐서는 큰 병인데 병원가면 그게 확인 되는 게 무서워서 안가겠다고 고집피우는 사람처럼.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임 대통령/현 유력 대선 후보가 중범죄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트럼프가 성인물…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임 대통령/현 유력 대선 후보가 중범죄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트럼프가 성인물 배우와 섹스를 하고 2016년 대선 때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줬는데 그냥 개인 돈으로 줬면 상관없었겠지만 그걸 또 아끼려고 회사 법률비용 지출로 꾸몄다가 들켰다. 그걸 막기 위한 다양한 거짓말과 공모 등이 드러나 34건의 혐의로 기소됐고 배심원단이 2024년 5월 30일에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결론을 내렸다. 애초에 트럼프 측은 제대로된 반론이 불가능한 명확한 사건이라 법적 반론을 포기하다시피하고 법원 밖에서 정치적 발언 기회로 활용하는 길을 택했다. 어떻게든 대선에만 이기면 스스로를 사면하던가 할 계획으로. 이제 7월 11일에 판사가 형량을 결정하고 발표하면 트럼프는 공식적으로 중범죄자가 된다. 미국 헌법상 중범죄는 출마 자격에 영향이 없어서 출마는 계속 하겠지만 그전부터 미국 중도파 대중과 트럼프 지지자의 16% 정도가 유죄가 나오면 찍지 않겠다는 뜻을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왔기 때문에, 재선가도에 타격이 가는 건 확실하다. 특히 옥중출마를 해야하는 경우 선거운동 자체가 힘들어지니 게임끝이겠지만 일반적으로 저런 사기죄에는 벌금과 사회봉사, 집행유예 등을 섞어 선고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트럼프가 감옥에 들어가는 멋진 장면을 올해에 보기는 힘들 수 있다. 형량을 결정할 판사도 누누이 전임 대통령이자 미래 대통령이될 가능성이 높은 피고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수 밖에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단지, 재판중에 트럼프가 끊임없이 판사와 배심원들을 공격하고 비난해왔고, 사건관련 발언을 중지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10번이나 어겼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판사가 원하면 감옥으로 보내도 되는, 가능한 형량의 범위가 아주 넓은 상황이다. 어쨌건 유죄고 중범죄자가 된다. 당연히 상고하겠지만 그 과정은 또 몇년이 걸리기 때문에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중범죄자라는 주홍글씨를 벗을 방법은 없다. 게다가 이건 뉴욕주 사건이고, 다른 주에서 다른 범죄로 진행 중인 재판들도 많다. 미국의 미래가 아주 약간은 더 밝아졌다…?

본질적으로 묘사가 불가능한 우주를 그래도 어떻게든 표현해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언어. “내가 정말 마음에 드…

본질적으로 묘사가 불가능한 우주를 그래도 어떻게든 표현해보려는 인간의 노력이 언어. "내가 정말 마음에 드는 건 저 작은 못들이 물이 있던 자리의 윤곽을 그린다는 거야. 그 윤곽은 오랜 시간 후에도 사람들에게 거기에 물결이 닿았었다는 걸 보여줘. 실제 거기 있던 게 뭐였는지 지금은 어디있는지는 알 수 없더라도 저 사람이 자신이 보고 느낀 놀라운 경험을 어떻게든 남기려한 아름다운 노력을 우리가 보고 느낄 수 있게 해. 완벽한 묘사가 불가능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경험한 것의 윤곽을 남길 수 있어." 누군가가 첫사랑에 빠졌을 때 썼던 글들을 읽는다고 그 첫사랑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그 경험이 그에게 준 감동의 윤곽을 볼 수 있다. 이건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볼 때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과 그 감정의 기억마저 희미해져 '그때 정말 그랬나'싶지만 당시에 쓴 글을 읽으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기억나지 않더라도 당시 그게 얼마나 대단한 느낌이었는지 그 윤곽을 읽을 수 있다. 글로라도 남기지 않으면 시간과 의심 속에서 사라진다.

연기력으로는 인정받는 배우 테렌스 하워드. 특히 [허슬 & 플로] 같은 영화나 [아이언 맨]에서의 역할을 보…

연기력으로는 인정받는 배우 테렌스 하워드. 특히 [허슬 & 플로] 같은 영화나 [아이언 맨]에서의 역할을 보고나면 배역뿐 아니라 배우 자체에 대한 애정이 생겨서 미워하기 힘든 스타일이다. 근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조 로건 팟캐스트에 나가서 자기가 토성을 중력없이 새로 만들 수 있다느니, 숫자 0을 믿지 않는다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어서다. 원래 대학생 때 화학공학을 전공했었지만 졸업은 안했는데 평소에 화학공학 박사학위가 있다고 하고 다닐 정도로 허풍이 심한 사람이긴 했다. 사실 연기는 은퇴한다고 제작년에 선언했는데 그것도 얼마나 믿어야할지는… 근데 사실 이런 경우는 흔하다. 가장 대표적인게 영구기관 개발호소인들이다. 그 외에도 “내가 우주의 비밀을 밝혀냈다” “양자역학이 가짜임을 증명했다” 등의 레파토리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을 적어보자.. 1. 상당수는 사업가거나, 시간과 돈이 되는 사람들이다. 나름 자기분야에서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그러다 항상 관심이 있던 과학 ”연구“에 뒤늦게 도전하는 경우다. 2. 그들이 원하는 주제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받거나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 양자역학을 평생 연구한 찐 연구자가 갑자기 양자역학은 없다고 선언하는 일은 없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99%는 그 연구에 필요한 수준의 수학을 공부한 적이 없다. 심지어 이들 중엔 공학자들이 많다. 연구 말고 기술 쪽으로 평생을 보내온 이들은 왜 자신들이 평생 다룬 전기전자랑 비슷한 분야로 보이는데도 이론물리학 이론서를 자신들이 이해할 수 없는 건지 이해하지 못한다. 3. 항상 가장 큰 주제를 선택한다. 절대 2020년 팬데믹 이후의 오존층 변화랄지 고대 농경 장비 기술의 전파 경로같은 의미 있지만 대중이 관심 주지않는 주제는 절대 선택하지 않는다. 항상 “중력을 조종하겠다” “암을 치료하겠다” “외계인을 찾았다” “중세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같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주제를 택한다. 4. 대부분 화가 나 있다. 종합해보면… 평소 과학 잡지도 읽고 대중 과학이라 하는 수준에서는 나름 알거 다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자 이제 난 내 분야에서 성공을 이뤘으니 평생 하고 싶던 연구를 할테야. 내 분야에서 이렇게 성공한 걸 봤을 때 아마 2년이면 우주의 미스테리를 풀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시작해서 전공서적을 손에 잡는 순간 ‘….뭐야 이거. 내가 생각한 거랑 전혀 다른… 이 연구자란 놈들은 뭐 이렇게 쓸데없는 소리를 알아듣지도 못하게 써놓은거지. 수학공식이 또 나오네. 이건 스킵하고… 에이씨 짜증‘ 까지 간다. 일반인은 여기서 멈춘다. 근데 이 사람들은 여기서 다른 결론을 내린다. ’과학자들이 멍청이들이거나 거짓말하는 거야. 내가 봐도 못알아 들을 정도 내용이면 엉터리가 분명해.‘ 이러고는 바로 극단적인 음모론이나 황당한 이론으로 쭉 빠진다. 그러고는 이제 기존 학계에 ’논문‘을 마구 보낸다. 인정하라고. 아무런 답이 올리가 없다. 그럼 이들은 더 화가 난다. ’이놈의 학계 카르텔이 나를 막는다. 세계를 구하려는 나를!‘ 가끔은 진짜 과학자가 이러는 경우도 나오는데, 보통은 자기 분야가 아닌 바로 옆 분야에 가서 그러는 경우가 있다. 황우석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본다. 대중적 인기를 얻어서 더 기괴한 상황으로 발전됐을 뿐. 과학에서만 그러는 건 아니고 성공한 사업가나 저명인사가 정치에 도전할 때도 똑같다. 정치를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니 백이면 백 정치혐오에 기대며 ‘기성정치 안돼’ ’새정치‘ 이런 실체없는 소리만 하게 된다. …정치판의 비극은 과학계와 달리 이런 미달자를 걸러내는 장치가 미흡하다는 거다.

한국도 일제 식민을 겪었고 다음은 미국의 반식민지 상태지만 그래도 한국처럼 오랜 세월 독립국가의 역사가 있었…

한국도 일제 식민을 겪었고 다음은 미국의 반식민지 상태지만 그래도 한국처럼 오랜 세월 독립국가의 역사가 있었던 경우와 달리 필리핀 같이 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상태의 여러 언어를 쓰는 지역이 정복 당하는 경우 아예 정체성이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아시아 국가답지 않게 카톨릭, 스페인, 미국이라는 유전자를 갖게 됐다.

물론 아예 그 지역 인구까지 학살해 완전히 대체하다시피하면 캐나다 미국이 되고, 반만 하면 남미의 다양한 스페인-아프리카-원주민 조합처럼 다양한 모습이 나오고.. 오키나와도 그 사이 어디 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