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2024

1. 트위터같은 초거대 미디어를 머스크라는 갑부가 인수하는 건 우리 모두가 막았어야하는 일이지만 머스크가 중…

1. 트위터같은 초거대 미디어를 머스크라는 갑부가 인수하는 건 우리 모두가 막았어야하는 일이지만 머스크가 중간에 "사기 싫어졌어. 계약금 좀 돌려받을 수 있을까?" 하는 바람에 머스크 안티들이 죄다 "머스크가 반드시 트위터를 사게 만들어야한다!"로 돌아섰고 머스크는 팬와 안티들 모두의 성원 속에 트위터 인수 성공. 2. 총선을 잘 버텨내고 국힘을 자기편으로 채워야하는 윤 입장에서는 국힘과 자신 사이에 갈등을 연출하는 게 최고이고, 김기현 같은 것에게 국힘을 맡겼다가 배신 당하면 끝장이니 한을 보낸 것. 어설픈 극이지만 국민이 윤과 국힘을 서로 목표가 다른 존재로 받아들여주기만 하면 성공. 이명박 정부가 사자방과 민주주의 퇴보로 욕을 먹어도 "그럼 박근혜로 바꿔 정권교체를 하면 돼…"라는 황당한 눈속임으로 정권유지에 성공했던 것처럼. 3. 국힘 지지층 입장에서는 이미 대통령인 윤을 쉽게 버릴 방법은 없지만 윤 때문에 국힘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는 건 막아야 총선을 치루는데 이런 발연기로라도 국힘이 윤과 다른 존재라는 관념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으면 현실은 한을 통해 윤이 국힘 지배를 더 강화하는 상황임에도 그나마 당장 총선의 급한 불을 끄게 돼서 만족. 4. 거니 입장에서는 조금의 양보나 시인도 오히려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당이나 윤과도 갈등이 있었을 건데, 이 연극을 통하면 윤이 갑자기 없던 국정능력을 발휘할 필요도 없고, 국힘을 포기할 필요도 없고, 사실 실제 사과도 안해도 됨. 어차피 거니-한 갈등 구도를 만들면 거니가 욕먹어도 총선에 국힘 의석수에 불똥 튀는 걸 막을 수 있으니. 이건 술집 근무 이력이 폭로되던 상황과 흡사. 그냥 터졌으면 윤의 대선도전이 거기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아무런 시인 없이 여야 공방 속에서 국힘과 민주당 여성주의자들이 "접대부였으면 그게 뭐 어떻다는 거냐" 등의 논리로 방어해줘서 사실 시인도 안해도 됐고 국민들에게 이미 충격적 속보가 아닌 그냥 기정사실화로 은근슬쩍 넘어갈 수 있었음. 디올 문제 역시 이런 식으로 대신 국힘 차별화라는 댓가가 있다면 이미 실리를 다 얻은 뒤 허위 경력 사과 때처럼 대충하고 넘어가도 됨. 그때도 별거 아닌 사과로 다 해결되고 넘어갔음. 5. 이거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하냐… 첫번째는 거기에 대한 어떤 반응도 저쪽에 도움이 됨. 민주당은 민주당 선거를 해야 함. 윤-한 놀이에 정신줄 놓지 말고. 오세훈 박형준도 선거 기간 동안 욕만 잔뜩 먹었지만 그 욕 외에 민주당 후보에 대한 기사가 1도 안나가면서 오히려 흥행에 성공하고 쉽게 당선됐음. 그럼 우린 멘션을 최대한 줄이되, 할 때는 짜고치는 도박임을 계속 지적하는 수 밖에. 둘째는 여기서 자꾸 쾌감을 찾으려 하면 안됨. 거니-한 분열에 신나 박수친다고 민주진영에 도움 되는 것도 없는데 윤-국힘 차별화에 도움만 주게 됨. 진짜 분열하는 중이면 우리가 응원 안해도 갈라짐. 다시 말하지만 지금 윤-거니-한-율 등의 발연기에 신나하는 건 대선 직후 유행했던 "2찍들 속시원하냐" 시리즈처럼 그 순간 통쾌함 외에 우리에게 조금도 도움 안되는 일임. 나쁜놈들 조롱하는 것처럼 통쾌한 일이 없겠지만 나쁜놈 욕하는 일이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님. 머스크 싫다고 무조건 머스크 하는 일에 반대만 하면 되는 게 아님. 그러다 바로 이용당함.

원래도 세계와 단절된 인터넷 환경을 가진 나라지만 미중 분쟁 이후 더 고립된 중국 인터넷에서 가장 최근 유행…

원래도 세계와 단절된 인터넷 환경을 가진 나라지만 미중 분쟁 이후 더 고립된 중국 인터넷에서 가장 최근 유행한 밈이라 함. 먼저 어떤 사용자가 뽀로로 루피 인형에 가발과 안경을 씌운 사진들이 유행. 다음은 영웅본색 곰 리메이크가 유행. https://www.youtube.com/watch?v=zUkR6chwtOo 이제 둘이 타락천사 등 모든 명작 영화를 패러디하게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