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January 2025

책에 대한 첫기억은 삼촌이 귀국방문할 때 사다준 미국 만화(무려 아이언맨이었다) 잡지를 글도 모르고 신나서…

책에 대한 첫기억은 삼촌이 귀국방문할 때 사다준 미국 만화(무려 아이언맨이었다) 잡지를 글도 모르고 신나서 탐독(?)했던 기억. 워낙 만화책 등을 들고 어른들에게 읽어달라고 귀찮게 하니 엄마가 한글을 가르쳐줬던 기억. 한창 더운 날씨에 힘들게 노동하는 아빠한테 놀러가면 꼭 근처 서점에 데려가 책을 한 권씩 사줬던 기억. 여름 방학이면 인천부천 헌책방을 모조리 뒤지며 행복한 책쇼핑을 했던 기억.

내가 책을 좋아하는 게 다 이유가 있었군.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 뮤직비디오에 다양한 인종의 출연진이 립싱크를 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 뮤직비디오에 다양한 인종의 출연진이 립싱크를 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이분의 한쪽으로 치우친 콧수염이었다. 자메이카 출신 배우 제프리 앤더슨-군터 Jeffrey Anderson-Gunter. 올해 78세고 여전히 같은 콧수염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한 10-15년째 전세계적으로 극우 광풍이 불고 트럼프 스타일 독재자들이 선…

일단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한 10-15년째 전세계적으로 극우 광풍이 불고 트럼프 스타일 독재자들이 선거를 통해 약진하며 브라질처럼 원래 불안정했던 국가들 뿐 아니라 오랜 민주주의 전통을 가진 프랑스 스웨덴 미국 등등에서도 불안정이 극대화 되고 있다. 윤석열도 크게 보면 전세계적인 이런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다들 민주주의 전통 수호에 관심없고 군과 사법부를 통해 정권연장을 바라지만 극우 정부들도 다들 집권이 처음이라 아직 폭압의 정도가 서툰 상태인 것까지 같다. 트럼프 정부 2기가 바로 그 진화된 극우정부의 모습이 될 수는 있겠다. 더 집요하게 더 꼼꼼하게 더 염치없이 군권력까지 장악하는. 한국이 다른 점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함께 윤석열을 다음 선거를 기다리지 않고 이미 80% 이상 극복해버렸다는 거다. 이대로 가면 마치… 쇄빙선이 된 것처럼 극우 집권 뒤 망가진 국가체제를 누구보다도 빠르게 전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재건하는 모습과 그 비결을 세계에 보이게 될 참이다. 마치 IMF 구제를 받으면 한 20년은 고생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겨우 김대중의 민주당 정권 임기내에 졸업해버린 것처럼, 코비드로 전세계가 폐쇄의 위협에 놓였을 때 마침 문재인의 민주당 정부가 방역도 경제성장도 완벽하게 해내 G7에서 다들 그 비결 묻느라 난리났던 것처럼, 전후 폐허 바닥에서 시작해 문재인 정부들어 선진국에 진입하는 유일한 케이스 스터디가 된 것처럼, 한국과 한국의 민주당은 또 다시 세계 모두에게 꼭 필요한 새 길을 내게 생겼다. 책임이 막중하다. 한국에서 벗어나 세계적으로 보면 윤석열 그렇게 무서운 놈도 아니고 우리 이미 아주 잘하고 있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세계도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해야 뒤집기에 성공해서 극우파를 몰아내고 정상적인 국가로 돌아갈 수 있을지 한국의 80% 성공 상태를 부러워하며 연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때 연방항공청 FAA 규제를 줄이는 행정명령을 두 번 내렸다. 그 후 일론 머스크는 자…

트럼프는 첫 임기 때 연방항공청 FAA 규제를 줄이는 행정명령을 두 번 내렸다. 그 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개인비행기 위치를 계속 추적하는 안티팬들과 싸우며 FAA와 불화가 생겼고 FAA도 스페이스엑스의 법규위반을 들어 벌금을 부과했다. 머스크의 고집으로 트럼프는 이번달 20일에 FAA 청장을 압박해 사퇴시켰다. 청장 자리는 지금도 공석이다. 21일에는 FAA에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DEI 정책의 혜택을 본 직원 채용관련 조사를 지시했다. 항공관제사들을 포함 모든 연방정부 직원 채용을 동결했다. 22일에는 항공 보안 자문 위원회를 해산했다. 28일에 FAA 직원들에게 명퇴를 제안했다. 29일에 16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항공기 끼리 충돌사고가 발생해 67명이 사망했다. 31일 트럼프는 전 행정부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DEI 정책이 항공안전에 얼마나 큰 해를 입혔는지 수사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국판 이태원 사고다. 책임소재가 너무 분명한.

영화에서 누군가의 몸에 들어간 총알이나 쇠조각 등을 집게를 넣어 빼내는 장면이 나오면 꼭 꼭 꼭 등장하는 이…

영화에서 누군가의 몸에 들어간 총알이나 쇠조각 등을 집게를 넣어 빼내는 장면이 나오면 꼭 꼭 꼭 등장하는 이것:

빼낸 총알을 유심히 살핀 뒤 금속으로 된 용기에 떨어뜨려 챙! 하는 소리가 난다.

난 누가 총 맞았는데 안 죽고 아지트나 지인, 수의사 등을 찾아가면 그 때부터 중얼 거림. “보통은 플라스틱 용기도 많이 쓰고 그러던데..”

1. 같이 노는 태극기 친구들. 2. 정치가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되어있다고 믿지 않음. 3. 자신들을 일…

1. 같이 노는 태극기 친구들.
2. 정치가 우리 삶과 직접 연결되어있다고 믿지 않음.
3. 자신들을 일종에 좀 과격한 훌리건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내가 우리 팀 응원하는 게 뭐 어때서.
4. 자신이나 자식들이 직접적으로 독재정권에 피해보는 일이 생기기 전까진 국힘 지지가 진짜 나라 망하게 할리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음. 재수없게 국힘 과실로 사람들이 죽어도 설마 자기들 차례가 올리는 없다 생각.
5. 국격 떨어지고 설사 전체적으로 힘들어지더라도 자기들 삶에만 너무 큰 영향을 안 주면 계속 국힘 응원한다는 뜻이기도. 특히 국힘 집권으로 나라가 다 함께 어려워지는 경우에도 후회하지 않음. 다 함께 나눠 맞았고 이미 늦었으니 그냥 고. 어떤 정책으로 자신들만 피해자가 되면 그제야 진심 국힘에 화내기 시작.
6. 평생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살았건 애국태극기전사가 되는 순간 절대 불문으로 같은 편으로 끼워줌.
7. 게다가 용돈까지 나올 수도 있다는데… 내가 아직 직접 시위 현장에 일하러 나가진 않고 있더라도 여차하면 그 옵션이 있다는 게 상당수 고령층에게는 엄청난 매력.

크리스토퍼 워킨은 그냥 말투가 독특해서 유명한 게 아니다. 초기작 디어 헌터로 오스카부터 모든 상을 다 받으…

크리스토퍼 워킨은 그냥 말투가 독특해서 유명한 게 아니다. 초기작 디어 헌터로 오스카부터 모든 상을 다 받으며 시작한 진짜 비주류 연기파 배우다.

말투가 워낙 독특하고 연기 스타일이 확 튀는 편이지만 그 장면에 필요한, 절대 겉돌지 않는, 많은 경우 영화에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연기를 한다. 90% 정도는 완벽한 장면이 나오고, 10% 정도는 안 어울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 차이가 뭔가 잘 보면 감독의 실력이다.

오히려 중국에서는 규제와 공안이 쎄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는 필리핀, 피싱 사기단은 캄보디아 이렇게 오프쇼어링…

오히려 중국에서는 규제와 공안이 쎄서 온라인 도박 사이트는 필리핀, 피싱 사기단은 캄보디아 이렇게 오프쇼어링을 많이 함.

그 외에도 크립토 채굴은 카자흐스탄, 전자기기 분해/재활용 사업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야생동물 밀렵은 미얀마, 라오스 등으로 옮겼음.

위의 경우는 중국 정부에서 심하게 처벌하니까 해외로 나간 경우고 반대로 아예 정부 지원을 받는 걸로 보이는 황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단도 규모를 더 키워 이제 아르헨티나, 서아프리카 해안에서도 불법 조업 중.

일제 패망 때 70만명의 일본인이 비밀리에 귀화하고 지금까지 일본에 충성하면서도 외부에 단 한마디도 기밀을…

일제 패망 때 70만명의 일본인이 비밀리에 귀화하고 지금까지 일본에 충성하면서도 외부에 단 한마디도 기밀을 누설하지 않고 80년을 버텼다는 건데 난 전혀 신뢰가 안간다. 적어도 패망하기 전까지 조선어 쓰며 조선인 시늉하던 사람들이나 그게 가능하지 70만명이 그것도 자기 자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게 가능했다고? 역사에 기록으로 남은 재조일본인의 수는 이렇다. Year | Japanese Population in Korea ————————————– 1876 | 54 1884 | 4,356 1894 | 9,354 1905 | 42,460 1906 | 83,315 1910 | 171,543 1919 | 346,619 1945 | 800,000 패망할 때도 겨우 80만 명이 있다가 다 되돌려보내지거나 배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는 조선측에서 재조일본인들을 수용소에 수용했다가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70만명이 대충 대충 사라져 그때까지 요보라고 비하하며 상종도 하지 않던 조선인 이웃들과 갑자기 “나 사실 조선인이므니다”에 성공했다고 믿긴 힘들 것 같다. 통계 출처: https://contents.history.go.kr/front/tg/view.do?levelId=tg_004_1910

샤킬 오닐은 공식 경기 중 자신의 수비를 뚫어 밀어내고 덩크하는데 성공한 선수가 딱 셋 뿐이었는데 그 중 하…

샤킬 오닐은 공식 경기 중 자신의 수비를 뚫어 밀어내고 덩크하는데 성공한 선수가 딱 셋 뿐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이클 조던이었다. 그래서 교훈을 주기 위해 그 다음번에 마이클 조던이 덩크하러 달려올 때 제대로 조던을 바닥에 팽개쳐 버렸다. 그러고는 미안해서 일으켜 세워주려는데 조던이 그랬다 한다. “돕지마. 진짜 상대를 존중한다면 엉거주춤 돕지 말고 더 열심히 싸워.” 내 입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이런 말은 안 나올 것 같다. 애초에 난 경쟁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가. 조던은 도대체 얼마나 호승심으로 똘똘 뭉쳐있었던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