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대통령이 되고 개혁을 시작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근데 우리가 막연히 기대하는 개혁, 즉 한국의 문…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고 개혁을 시작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 근데 우리가 막연히 기대하는 개혁, 즉 한국의 문제거리들을 모조리 제거하는 개혁까지는 못 할 수 있다. 사실 그건 어느 경우에도 불가능이다. 임기 겨우 5년이고 윤석열이 망가뜨려놓은 나라, 특히 경제를 살리느라 개혁에 열중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솔직히 높다. 그리고 당선되고 나서도 멈추지 않는 저들과의 목숨 건 싸움에 그냥 인간으로서 한계를 느껴 기대했던 만큼 못할 수도 있다. 사람이니까. 그래도 난 욕할 생각없다. 윤석열이라는 재앙이 닥친 한국에서 먼저 민주당 대표직을 마구 흔드는데도 불구하고 친검 이낙연 등에게 넘기지 않고 끝까지 지켜준 것, 그리고 마침내 총선 때 어느 정도 개혁의 일꾼으로 일할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어주고, 윤석열의 내란을 성공적으로 막고, 윤석열을 끌어내려준 것 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사실은 죽지않고 살아남아준 것 만으로도 눈물나게 고맙다. 다음 사람들이 이어서 더 세게 하면 된다. 조국 대표는 예약돼 있다고 보고. 근데 다음 사람들은 누구냐. 좀 더 앞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 리더급들. 영광도 매도 나눠 갖고 나눠 맞을 사람들 누구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