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June 2025

일할 줄 알고, 일하고 싶어하는 대통령을 갖게 되니 정말 편하다. 국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잘 해내고 있으니…

일할 줄 알고, 일하고 싶어하는 대통령을 갖게 되니 정말 편하다. 국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잘 해내고 있으니, 지지자들은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이재명 같은 인재를 계속 찾아낼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인재 발굴에 힘써야 한다. 지금 당에 있는 인물들 안에서만 고르려 하지 말고,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을 찾아야 한다. 지방선거나 지자체, 국무위원직을 제2, 제3의 이재명을 발굴하기 위한 등용문이자 훈련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다음 대선까지 준비가 안 되어도 괜찮다. 다음 대선은 지금 당내 인사들, 그리고 이재명 정부에서 일하며 이재명 일하는 방식을 직접 보고 배운 인사들, 조국 대표 등이 있다. 그다음 대선부터 20년 동안 또 다른 이재명들을 계속 찾아내 집권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이번 정권에서 기대되는 급한 개혁이나 개헌 외에도, 정말 많은 걸 이룰 수 있다. 입시지옥에서 벗어나, 모두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가는 사회. 서로를 평가하고 재단하는 걸 꺼려해, 모든 이가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사회. 눈치 보지 않고, 자율과 존중이 기본값이 되는 나라. 거기에 남북 평화까지 이루어진다면, G2·G3 진입도 결코 꿈이 아니다. 그냥 뉴스에서만 잘나가는 게 아니라 모두가 살기 편한 나라도 만들 수 있다. 한국은 좋은 지도자만 만나면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나라다. 우리 유권자들은 지도자를 더 잘 뽑는 훈련, 그리고 더 나은 후보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조금만 더 잘하면, 한국의 밝은 미래는 보장돼 있다.

1880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시를 연방정부의 수도로 빼앗긴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1882년에 새 주도로 라플라타…

1880년에 부에노스아이레스시를 연방정부의 수도로 빼앗긴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1882년에 새 주도로 라플라타 La Plata를 건설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부국 중 하나였던 아르헨티나는 유럽에서 최고의 도시 설계가들을 불러서 첨단 도시설계를 했다. 어느 지점에서나 쉽게 여러 공원에 갈 수 있고, 대각선 도로들이 교통 효율을 올려준다.

피렌체에서 살던 1475년생 미켈란젤로는 피렌체의 지배자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았다. 메디치가가 권좌에서…

피렌체에서 살던 1475년생 미켈란젤로는 피렌체의 지배자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았다. 메디치가가 권좌에서 밀려나기도 하고, 몇번 미켈란젤로와 불화도 있었지만 많은 명작이 메디치 가문 지원으로 제작됐다. 이 메디치가에서 1489년에 당대 유명한 화가였던 도메니코 기를란다요에게 견습생을 요청하자 14살의 미켈란젤로를 보냈고, 미켈란젤로는 메디치가에서 활동하며 다른 예술가와 철학자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살이던 1494년에는 메디치가의 새 군주 피에로 데 메디치에게서 새 작품을 의뢰받는데, 특이하게 눈사람이었다. 사진이 없으니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나 본 사람들의 기록에 의하면 엄청나게 아름다웠다 한다.

모터는 전기로 동력을 일으키는 기계고 엔진은 연료로 동력을 일으키는 기계다. 근데 19세기 이 기계들이…

모터는 전기로 동력을 일으키는 기계고 엔진은 연료로 동력을 일으키는 기계다. 근데 19세기 이 기계들이 널리 퍼질 때는 이것 저것 모두 그냥 모터라고 불렀다. 해서 영어에는 모터사이클(오토바이), 모터홈(캠핑카), 모터보트(내연기관추진 보트), 모터코치(장거리 버스), 모터스포츠(자동차/오토바이 스포츠), 모터링(자동차 여행), 등 엔진을 모터라고 부르는 표현들이 남아있다. 자동차 회사 이름들에도 모터가 들어간다. 포드 모터 컴퍼니, 제네럴 모터스, 등등. 나중에 이 "모터"가 크게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기계와 연소 연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서로 구조가 크게 다른 기계로 나눠지며 전기모터 electric motor 라는 표현이 생기고, 여기서 20세기 중반부터 전기가 생략되고 모터라고 불렀다. 그때부터 나머지를 모두 엔진으로 구분해 부르기 시작했다. 유체의 흐름을 회전력으로 바꾸는 기계는 터빈이라고 따로 구분해 부르니 크게는 모터, 엔진, 터빈이 있는 셈이다. 지금도 나이든 영어권 사람들은 자동차 엔진을 보고도 모터라고 부른다. 19세기에는 사실 엔진하면 열차의 기관차부분을 지칭하는 거였다. 지금도 기관차부분은 엔진이라고 표현한다. 재미있는 건 이제 전기로 움직이는 기차들이 많지만 그 기관차부분도 여전히 엔진이라고 부른다는 점이다. 예전엔 연소 동력기관도 포함한 총칭으로 모터를 쓰다가 그 전통이 사라졌는데 이제 전기 동력기관까지 엔진으로 부르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요즘 새 취미가 생겼다. 바로 구직 인터뷰 참석하고 거절하기. 일단 나는 직업을 구할 생각이 없다. 그냥…

"요즘 새 취미가 생겼다. 바로 구직 인터뷰 참석하고 거절하기. 일단 나는 직업을 구할 생각이 없다. 그냥 Indeed 같은 데서 구인공고를 보고, 조건에 맞는 허구의 인물로 이력서를 작성해서 인터뷰를 신청한다. 서류로 보면 완벽한 지원자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왜 이 짓을 하냐고? 일단 정장 차려입고 나갈 일이 생긴다. 미용실 가서 머리 다듬고 면도 깔끔하게 하고,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며 아침도 먹고, 새로운 회사 구경도 한다.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면접장에 들어가서는 아무 부담이 없다. 어차피 붙을 생각이 없으니까. 그래서 나는 스크립트를 완전히 뒤집는다. “이 회사는 저에게 어떤 복지를 제공하나요?” “왜 제가 여기서 일해야 하죠?” “이 회사, 인근 다른 회사보다 경쟁력 있는 부분이 뭔가요?” 면접관들은 당황하거나, 심지어 나를 설득하려고 애쓰기도 한다."

오케스트라로 당신의 고막을 작정하고 작살내려는 느낌이면 → 베토벤 작곡가가 흡혈귀 같고 파이프 오르간에서…

오케스트라로 당신의 고막을 작정하고 작살내려는 느낌이면 → 베토벤 작곡가가 흡혈귀 같고 파이프 오르간에서 나올 것 같으면 → 바흐 바이올린에 불을 지르려는 급박한 느낌이면 → 비발디 총으로 쏘려는 듯이 격렬하고 드라마틱하면 → 차이콥스키 나한테 음악으로 훈계하려는 느낌이면 → 바그너 음악으로 나를 놀리는 듯한 짓궂음이 느껴지면 → 모차르트 작곡가가 음악계의 아버지처럼 느껴지면 → 하이든 스타워즈 음악을 60년 먼저 작곡한 것 같으면 → 홀스트 음악이 폭동을 일으킬 것 같고 청중이 의자를 던질 것 같으면 → 스트라빈스키 피아노를 마치 손 열 개로 치는 것처럼 들리면 → 쇼팽

한국 정치사에 전례없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난무했던 것도, 나라를 팔아먹어도 보장된 표가 있어…

한국 정치사에 전례없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난무했던 것도, 나라를 팔아먹어도 보장된 표가 있어서 느긋했던 국힘이 난리난 것도 같은 이유다. 이재명은 기존 기득권 체제를 건드릴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차례대로 기존 체제에 처음으로 균열을 내고 조금씩 더 큰 틈을 내며 들어가긴 했지만 기존 체제에 들어가 국정을 봤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양한 개혁을 시도했지만 언론, 검찰, 사법, 등등 나라의 근간은 거의 건들지 못했다. 지금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라는 게 바로 그것들을 건드리는 것이고, 이재명이 지금까지 살아온 행적을 봤을 때 그걸 실제로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들이 암살시도까지 했다. 마찬가지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건 홍준표가 되건 자신들의 재선에는 큰 차이가 없던 국힘 의원들이 언론, 검찰, 사법부라는 보호막이 사라질 상황이 되니 난리가 났다. 근데 이건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차떼기가 들통나며 당이 박살나고나서야 이회창 체제가 정리되고 박근혜 체제가 되고 모든 선거에 승리하는 당이 됐다. 지금까지 바뀔 필요가 없어서 바뀌지 않던 국힘이 진짜로 개혁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검찰, 언론 등의 부스트가 없이 진짜 혼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독종이 되어 돌아오는지 주시해야한다.

아마도 맞는 말이긴 할 건데, 몇가지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이 알아서 하게 두는 게 낫다고 본다. 1. 사람…

아마도 맞는 말이긴 할 건데, 몇가지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이 알아서 하게 두는 게 낫다고 본다.

1. 사람이 부족하다. 개혁을 하려면 많은 사람을 갈아야 하고 갈아넣어야 하는데 사람이 부족하다.

2. 개혁에도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고, 검찰개혁과 관련없는 경제/대법원/특검 등이 국정 전반의 핵심일수 있다. 향후 검찰을 대신할 조직이 준비 됐을 때 검찰을 향한 칼을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 해서 경우에 따라 특수부 검사출신이라도 필요한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3. 임기 길어봤자 5년이고 국민의 기대는 너무 높다. 아무리 적폐라 하더라도 잡기 힘든 다른 적폐를 잡는데 앞장서는 적폐에게 면죄부를 줘서 개혁을 가속하는건 난 대찬성이다.

4. 리더의 결정을 실시간으로 공개비판하는 건 되도록이면 피해야한다. 이재명이다. 우리보다는 더 많은 정보와 계획을 가지고 결정내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5. 국공합작 수준으로 충격적이었던 DJP 연합 때 김종필처럼 군독재정권의 핵심이었던 인물과 연합하는 기준은 DJ 가 결정했다. 당 의원들, 지지자들이 세워준 기준이 아니다. 그 기준은 무엇이냐…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고 안했고가 아니라 '내가 내민 손을 그들이 과연 잡아줄 것인가'였다.

6. 박근혜 이명박은 물론 이번에 김문수 선거운동을 했다. 그들 모두 항상 타도 대상이었지만 예를 들어 권력에서 멀어진지 오래인 친박을 설득해 박근혜가 이재명을 지지하도록 이끌었다면 당선 후 개혁 대상이 그만큼 줄어들고 연합대상이 그만큼 늘어났을 거고, 실제로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그런 노력이 물밑에 있었을 거다.

구호를 외치는 정권이 아니라 일을 하는 정권이라 앞으로도 이런 선명성 관련 마찰은 계속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저들 일부를 흡수 하지 않고서는 개헌도 뭣도 다 불가능한 상황에 저들 중 누구를 어느 기준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는 대통령이 결정해야한다. 지금 이 정권은 대한민국, 아니 세계 역사상으로도 손꼽을만한 규모와 강도의 개혁을 앞두고 있다. 선명성만 내세워서는 절대 안되고, 그건 이재명 스타일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