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의 54.4%, 43억명이 언젠가 예수가 재림한다고 믿는다. 기독교인이 약 28.8%, 23억명…
세계 인구의 54.4%, 43억명이 언젠가 예수가 재림한다고 믿는다. 기독교인이 약 28.8%, 23억명이다. 그리고 무슬림이 25.6%, 20억명이다. 기독교인들이야 예수의 재림이 핵심 교리인 걸 다들 알지만, 이슬람에서도 마지막 선지자 마흐디가 나타날 때 이사(예수)도 돌아와 거짓 메시아를 물리치고 정의와 평화를 세운다고 믿는다.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의 무슬림들도 이 믿음을 공유한다. 예수를 기다리고 있다. 이슬람에서 메카의 카바, 메디나의 예언자의 모스크 다음으로 중요한 성지가 예루살렘의 알아끄사 모스크다. 이슬람에서도 중요한 선지자들인 다윗과 솔로몬 등의 활동 무대였기 때문이고, 무하마드가 메카에서 예루살렘으로 날아갔다가 승천해서 알라와 만났다는 교리가 있기 때문이다. 무하마드를 비롯해 초기 무슬림들은 메카가 아니라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다. "왜 우리 걸 자꾸 훔쳐 쓰냐" 싶을 수 있겠지만 유태인들 입장에서는 기독교가 먼저 다윗과 솔로몬을 훔쳐갔다. 사실 예수의 본명은 예슈아인데 기독교가 번성한 후 랍비 문헌에서는 예슈라고 폄하해서 적기 시작하고, 예슈아라는 당시까지 매우 흔했던 이름을 유태인 공동체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ימח שמו וזכרו” (Yimakh Shemo veZikhro)라는 구절의 머리글자로 약어를 만들면 예슈가 되기에 예슈를 그 의미로 사용한 유태인들도 많았다. 저 구절의 의미는 "그의 이름과 기억이 지워지기를." 유태인들도 기독교 하면 꽤 치를 떠는 모양이다. 11-15세기 레콩키스타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쫓아내던 시절에 종교적 헌신의 의미에서 예수를 사람들이 이름으로 쓰기 시작해서 지금도 스페인어 문화권에서는 헤수스 Jesús라는 이름이 흔하다. 인도에서는 아이 이름으로 신이나 유명한 성자 이름을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예슈라는 이름도 꽤 자주 쓴다. —- 모스크 하면 떠오르는 돔 건축 양식은 하기아 소피아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실 비잔틴/동로마 제국 건축 양식을 물려받은 것이었다. 7세기에 갑자기 팽창하며 로마 제국 땅을 대부분 흡수한 아랍제국은 비잔틴 성당 건축 기술자와 장인들을 써서 건축을 했고 자동적으로 당시 최고 건축기술이자 하늘을 상징하는 돔은 이슬람에서도 신성한 공간의 상징이 됐다. 이 돔 건축 양식으로 처음 지은 이슬람 사원이 예루살렘에 세워진 바위의 돔이다. 러시아 정교회나 크레믈린도 동방정교회를 받아들일 때 건축 양식이 그대로 전래됐으나, 러시아 특유의 양파 돔으로 발전했다. 뾰족하게 만들어 눈이 와도 흘러내리게 개량했다. 모스크바의 성 바실리 성당이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