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November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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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빌보드에 매주 AI로 생성된 노래가 한두곡 씩은 순위에 올라오고 있다 한다. 한 몇시간 만지면 이런 노래는 뚝딱 나오니까 그럴만도… Go Easy (Verse 1) She said the city’s lost its song, Too many hearts can’t sing along. Chasing lights that never fade, Forgetting why the dream was made. (Pre-Chorus) She packed her coat, her faded jeans, Left behind those in-betweens. Said she’s tired of running blind, Searching for peace she’ll never find. (Chorus) She’s heading home, back to Busan, Where the sea still knows her name. Where the air feels warm and honest, And love don’t play those games. She’s trading noise for the ocean sound, Leaving the weight of this old town. There’s peace where the tide rolls in, And she can start again. (Verse 2) I watched her leave from platform four, Suitcase rolling like before. Didn’t cry, didn’t wave goodbye, Just watched her fade into the sky. (Pre-Chorus) The city hums, but her voice is gone, Every night feels twice as long. And I can almost hear her say, “Home’s the only place that stays.” (Chorus) She’s heading home, back to Busan, Where the sea still knows her name. Where the air feels warm and honest, And love don’t play those games. She’s trading noise for the ocean sound, Leaving the weight of this old town. There’s peace where the tide rolls in, And she can start again. (Bridge) She took that KTX through the rain, And I can’t bring her back again. Maybe someday I’ll ride that line, Watch the skyline fall behind. (Outro) Till then I’ll stand where she once stood, Dreaming her home like I should. The city sleeps, but I’m still awake. Counting the stars for her sake. https://suno.com/s/YyCEeqHlwQ89iS5V

미국 전체 음악 시장에서 힙합/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다. 그런데 그 힙합 장르 안에서 다시 아…

미국 전체 음악 시장에서 힙합/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정도다. 그런데 그 힙합 장르 안에서 다시 아틀란타 지역 랩이 30%를 차지한다는 건, 한 도시의 단일 장르 시장이 사실상 미국 음악의 10%를 좌우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랩 신은 철저히 양분돼 있었다. 투팍과 닥터드레가 이끄는 웨스트코스트, 나스와 제이-지, B.I.G. 비기로 대표되는 이스트코스트. 동서가 나뉘어 서로 다른 세계관을 구축했고, 실제로 사람들이 죽는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2000년, 아웃캐스트의 [Stankonia]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 앨범은 힙합이 단순히 ‘거리의 음악’이 아니라 상상력의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증명했다. 아틀란타는 처음부터 힙합의 중심지가 아니었다. 뉴욕에서 출발한 랩 문화는 서부로 이동하며 갱스터리즘을 만나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복잡한 미국의 인종·계급 현실과 뒤섞였다. 남부는 늘 ‘변방’이었다. 하지만 아웃캐스트, T.I., 릴존, 루다크리스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아틀란타는 ‘변방의 사운드’를 ‘주류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기존의 랩은 분노, 자존심 등의 매너리즘에 머물렀지만, Stankonia는 그 틀을 완전히 벗어났다. 펑크의 폭발적인 리듬, 고스펠의 화음, 전자음의 질감, 시적이고 초현실적인 가사를 한데 뒤섞어 완전히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B.O.B.” 같은 곡은 당시 힙합에서는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속도와 에너지로 폭발했고, “Ms. Jackson”은 랩이 가족과 후회, 용서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힙합이 총과 돈 외에도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예술의 언어라는 걸 보여줬다. 투팍의 "Dear Mama" 이후 사라진 감성을 살려냈다. '동부 서부는 니들끼리 싸워라. 우린 음악할거다.' 남부 힙합의 지형은 그 순간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그 변화의 본질은 단순히 사운드가 다르다는 게 아니다. 아틀란타 랩은 늘 융합에 능했다. 펑크, 고스펠, 일렉트로닉, 드럼앤베이스, 트랩 비트까지 자유롭게 섞었다. 기존 이스트·웨스트가 서로의 고유 스타일을 지키려 했다면, 아틀란타는 그 틀을 깨고 ‘잡종성’을 무기로 삼았다. 그게 지금 전 세계 힙합 프로덕션의 표준이 됐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산업 구조다. 아틀란타는 할리우드나 월스트리트처럼 집단적 네트워크가 강한 도시다. 클럽, 스튜디오, 라디오, 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가 촘촘히 연결돼 있다. 신예가 빠르게 데뷔하고 지역 스타가 바로 전국구로 확산되는 구조다. 2000년대 이후 트랩 사운드를 정립한 Zaytoven, Metro Boomin, Mike Will Made-It 같은 프로듀서들이 모두 이 생태계에서 자랐다. 사실 90년대까지 아틀란타는 R&B로 더 유명했다. 베이비페이스의 라페이스 레코드가 아틀란타에 있었고 TLC, 어셔, 토니 브랙스튼, 핑크, 그리고 바로 아웃캐스트를 발굴해냈다. 이미 프로듀서 네트워크는 탄탄했다는 뜻이다. 게다가 2000년대 후반부터 조지아주의 영화산업이 급성장 하며 마블 시리즈 등 상당수가 아틀란타에서 촬영됐다. 뮤직비디오, 광고, 패션, 아트디렉션 산업이 동시에 성장했고 모두 힙합에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리고 아틀란타는 옛날부터 미국 남부의 수도에 가까운 도시였다. 남부에서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자신들만의 문화를 가진 지역이고, 그 외에 남부라고 부르는 광활한 지역에는 사실 아틀란타 외에 대도시라 할만한 도시가 없다. 아틀란타도 도시만 놓고 보면 미국에서 30번째 규모일 뿐이다. 광역권 중에서는 아틀란타 광역권이 6위다. 미국의 대도시 중 흑인 중산층이 경제 주체인 거의 유일한 도시이기도 하다. 아틀란타 흑인들은 차별이 심한 미국, 특히 남부에서 그나마 주류로 산다. 이제 ‘아틀란타 사운드’는 단순한 지역색이 아니라 현대 힙합의 문법이 됐다. 리듬 구조, 드럼의 공간감, 베이스의 배치, 멜로디의 반복 방식 전부가 전 세계 래퍼들의 기본 언어로 쓰인다. 릴 베이비, 퓨처, 21 새비지 같은 세대는 더 이상 ‘남부 래퍼’가 아니라 그 자체로 글로벌 기준이 됐다. 아틀란타 랩에 맞설 수 있는 지역 음악으로는 시카고를 들 수 있지만 규모는 훨씬 작다. 아틀란타가 미국 랩음악의 30%를 차지한다면 시카고가 10% 정도 지분이 있다.

데니얼 데이 루이스는 아마 생존하는 배우들 중 연기력, 인물 해석에 최고 경지에 다다른 사람일건데, 그래도…

데니얼 데이 루이스는 아마 생존하는 배우들 중 연기력, 인물 해석에 최고 경지에 다다른 사람일건데, 그래도 거의 모든 연기가 확실히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있다. 어떻게 저렇게 표현하지 싶은 놀라운 연기지만 분명 저 사람은 거장 배우다라는 느낌으로 감탄하며 보게 된다. 메릴 스트립도 거의 같은 과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할까 싶지만 분명 연기자다. 보면서 역시 연기 잘한다고 감탄하게 된다. 크리스챤 베일도 그런 쪽이다. 대부분의 역이 극단적인 인물들이고 극단적인 상황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을 연기하는 일은 별로 없다. 그냥 굉장히 잘할 뿐이다. —- 반면 프란시스 맥도맨드 같은 경우 영화 시작 후 몇분 안에 배우를 잊고 그 인물을 보게 된다. 화킨 피닉스는 극단적 배역을 연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연스럽다. [조커]에서는 조커를 연기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미친 사람 느낌이다. 아무리 생소한 인물이라도 그냥 그 인물이 된다. '그래, 저렇게 미친 사람이면 저렇게 행동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고, 아무리 이상한 인물을 연기해도 기본적으로 감정이입도가 높게 유지되는 배우다. —- 히스 레저는 둘 다 능했다. [브록백 마운틴]에서는 자연스런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고 [다크나이트]에서는 철저하게 만들어진, 예측불가한 연기를 한다. 일부러 관객이 감정이입하기 힘든 연기를 했다. 알 파치노는 초기작들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후기로 갈 수록 다양한 시도를 했다. 사실 노년에 들면서 연기로는 특별히 볼게 없게 된 배우다. 점점 연기가 자기 자신의 캐리캐처처럼 돼갔다. 게리 올드만은 큰 영화에서는 독특함과 인상적인 연기를 추구하고 작은 소규모 영화에서는 자연스런 연기를 하는 편이다. 초기작 [시드와 낸시]에서 굉장히 자연스런 연기를 볼 수 있다. 필립 시모어 호프만은 독특하게 거의 모든 배역에서 둘 다 보여준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바탕에 깔지만 거의 모든 역에서 독특한, 예기치 못한 연기를 하는 순간이 있다. —- 거슬러 올라가면 옛날엔 전부 극적 연기였다. 특히 연극 무대에서 가까이에 있는 관객과 맨 뒤에 있는 관객 모두에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큰 동작의 연기가 필요했다. 무성영화 시절에도 대사 없이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놀라면 화들짝 놀라는 얼굴, 화나면 확 찡그리는 얼굴과 때리기 위해 팔을 번쩍 드는 동작이 들어갔다. 이게 꼭 나쁜 거냐 하면 그냥 다른 연기일 뿐이다. 데니얼 데이 루이스의 연기는 사실 극적 연기에 가깝다. 동작, 표정 하나 하나가 인물과 감정의 선언이다. 훌륭한 연기를 하는데에 스타일이 꼭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로렌스 올리비에, 캐서린 햅번, 클라크 게이블 보고 연기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유성영화로 전환이 이뤄진 이후에도 극적 연기가 대세이다가 엘리아 카잔, 시드니 루멧, 존 카사베츠 감독 등 메소드 진영의 예술가들이 [워터프론트], [에덴의 동쪽], [12인의 성난 사람들] 등 영화에서 배우들에게 즉흥과 감정의 진실을 요구했다. 여기에 제대로 호응한 게 말론 브랜도였다. 1950년대부터 미국 영화 연기 스타일이 확 바뀌게 됐다. —- 이후로도 몇번의 유행이 왔다. 50년대 자연스러운 연기가 내면적 진실을 추구하는 연기였다면 70년대 사회적 실존을 찾는 [택시 드라이버]같은 영화들이 인기였다. 개인만 연기하면 되는 게 아니라 그 사회 속에 그 개인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90년대부터 리얼리즘의 극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클로즈업이나 조명을 쓰면 가짜같아 보인다고 긴 롱테이크와 자연광을 사용하는 영화들이 늘었다. 연기도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억제된 반응의 미니멀리즘이 유행했다. 리얼리티 티비 예능과도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2010년부터는 실화에 실제 주인공을 쓰거나 비전문 배우를 쓰거나, 배우들에게 즉흥 대화를 주문하는 영화들이 늘어났다. [노매드랜드]를 찍은 클로이 자오 감독,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숀 베이커 등이 이 유행을 주도했다. —— 셰익스피어 마저도 이런 유행을 벗어나지 못한다. 원래 모든 셰익스피어 작품은 극적 연기로 표현됐지만 이안 맥켈렌, 주디 덴치, 케네스 브래너 등이 셰익스피어 자연스럽게 읽기 유행을 선도했다. —- 한국 배우들은 비교적 극적 연기가 아직 산재해있는 것 같다. 자연스런 연기를 추구하는 배우들도 어느 정도 양쪽을 섞는 편이다. 한국에 맞는 연기 문화가 있다.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하정우, 설경구 등은 두 스타일을 모두 활용하는 편이고 유아인, 한석규는 비교적 인물 속으로 사라지는 연기, 황정민, 류승룡은 극적 연기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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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t Whispers —- heartfelt, deep, ballad, soft, smooth, slow 70 bpm with warm piano, deep sub-bass; intimate male vocal with light reverb and airy falsetto; subtle groove with brushed drums and gentle hi-hat; emotional and atmospheric, vocal, tone, heartfelt and cinematic night mood, slow, light, quiet verse building to lush chorus with layered harmonies; smooth vintage tone, r&b, soul, gentle, warm, soft strings, modern korean soul r&b ballad, emotional https://suno.com/s/cjitLDtTKoeXArY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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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 음질이 좀 이상하게 나오는 것 같은데 그래도 시킨대로 잘 만드네잉… —- clean instrumental jazz trio in piano bass drums; expressive piano leading with spontaneous improvisation and lyrical phrasing; upright bass warm, melodic, and responsive; light, sensitive brush drums with prominent dynamic swells and in a pocket; live acoustic room feel with natural reverb; emotional and introspective tone, blending classical influence and free-flowing jazz interplay; tempo around 72 bpm; contemplative and organic atmosphere, contemporary jazz trio, mixed exceptionally https://suno.com/s/HihtHpFtBnT8mI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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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에 가서 곡을 부탁했다. 들을 곡이 없을 땐 그냥 내가 만들어서 들어도 될 것 같다. 열심히 섹션을 나눠서 설명했는데 잘 모르겠다. —- intro is sparse instrumentation with soft ambient pad and synth and light sub bass with moderate 76 bpm and minimal groove, mid-energy triphop pop, rhythmic, ambient, gentle, minimal, rich, soft, pre-chorus starts building with more layers and slightly climbing pitch and intensity and rhythmic, light, pop, then verse is gentle with subtle bass groove and slight reverb to highlight ambience and harmonically minimal, then chorus is full instrumentation with full rhythm with prominent bass and synth and rich harmonies and hook melody https://suno.com/s/U127JaJVUu56Aq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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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일본 전자산업의 전성기는 눈부셨다. 소니, 파나소닉, NEC, 히타치가 서로 경쟁하며 TV, 오디오, 반도체, 부품을 쏟아냈다. 세계는 ‘메이드 인 재팬’을 품질의 상징으로 여겼고, 일본의 가정은 자국 브랜드로 가득했다. 그러나 사업 방향은 항상 일본 내수 시장이었고 경쟁을 위해 각자 독자 규격을 고집한 결과, 생태계는 조각났다. 협업도 있었지만 중복 경쟁이 많았다. 뜯어보면 소니도 NEC와 샤프 부품으로 제품을 만드는 등 서로 공급은 하면서도 호환은 안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특히 일부 회사들은 수익보다 포맷 싸움, 패권 싸움에 집착했다. 서로 경쟁하는 플랫폼들이 많았다. 그 틈을 파고든 게 삼성이다.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걸 그룹 내부에서 만드는 수직화 구조로 전환하며,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까지 일사불란하게 묶었다. 그 집중력은 일본의 분산된 구조를 압도했다. 같은 예산으로도 더 빠르게 기술을 모으고, 더 싸게 대량 생산할 수 있었다. 제조 단가만 내려간게 아니라 반도체/LCD/휴대폰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일본 기업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삼성의 승리는 일본 제조업이 남긴 틈을 꿰뚫은 조직 구조의 승리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 역사가 반복된다. 이번에는 중국이 내수 시장이라는 괴물 같은 규모로 삼성을 압박했다. 한국은 삼성 같은 종합 기업 몇개가 경쟁하지만 중국은 제각기 다른 분야에 집중하는 회사들도 규모가 모두 크다. 제각기 경쟁하지만 또 동시에 중요한 부분에서는 정부의 지휘를 따라 규격을 정하고 움직인다. 게다가 애플이 중국에 생산망을 만들며 거기에 참여한 수백개의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금방 삼성을 따라잡았다. 처음듣는 스마트폰 회사들이 마구 생겨나는데 품질이 모두 좋았다. 작은 나라의 수직화된 한 기업의 효율보다 중국의 수천 개 기업의 생산 네트워크가 당연히 더 강력했다.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삼성의 과거 전략을 국가 차원에서 재현하며 글로벌 공급망과 수요를 흡수했다. 그리고 파운드리. 삼성이 메모리, 디스플레이, 배터리, 스마트폰까지 전선을 넓힐 때, 대만의 TSMC는 오직 파운드리 하나에만 집중했다. 고객이 될 모든 기업의 경쟁자가 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다른 사업을 포기했다. 그 ‘비경쟁의 전략’이 세계 모든 팹리스 수요를 끌어당겼다. 삼성은 완벽한 수직화를 이룬 기업으로서 모든 팹리스와 경쟁자 입장이다. 시간이 갈 수록 파운드리 사업에서 밀릴 수 밖에 없고 규모에서 압도 당하고 기술력에서 뒤쳐졌다. —- 해결책은 사실 하나 밖에 없고 삼성도 알고 있다. 파운드리를 분사하고 독립시켜야 한다. 애플이 TSMC가 아니라 그 파운드리에 주문을 보내도 그 신기술이 삼성 갤럭시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확신을 줘야한다. 소유도, 이름도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 국민연금이 대주주일텐데 내 생각엔 아예 국영 기업으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둔화하기 시작했다. 이제 AI, 센서, 배터리 등에 특화된 시장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 모든 걸 다 만들려 하지 말고 선택하고 집중해야 한다. TSMC는 이제 너무 커졌다. 경쟁하기 힘든 상대지만 TSMC는 느려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R&D 예산을 집중해야 뭔가 돌파구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지금 엔비디아에 의존 중인 AI 칩 소스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엄청나다. 오픈AI, 구글, 모두 새 AI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 대신 자신들이 개발한 칩을 넣으려 노력중이다. 지금 이대로 가면 모두 TSMC에 주문을 하게 된다. 한국이 빨리 움직여야 한다. —- 미중 갈등은 계속 된다. 특히 AI 칩 쪽에서 사업이 정치의 영향을 계속 받게 된다는 뜻이다. 지금은 미국 진영에 속하는 TSMC, ASML, NVIDIA가 있고, 중국 자생 기업들이 대립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사실 제 3의 길을 제시해줄 수도 있다. 동남아, 인도 등과 연합해 생산체인을 분산하고 한국은 설계-소재-품질 허브가 되는 방식이다. 어차피 수요도 앞으로 그쪽 국가들에서 많이 나오게 되니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도 이게 필요하다. 미중 양쪽 모두와도 거래가 가능하고, 미국이나 중국이 정치적 이유로 다시 난동을 부려도 한국 주도의 생산연합 자체적 수요로 버티는 게 가능해진다. 신자유주의와 전세계 공통 생산체인이 무너져가는 상황에는 다각화와 분산이 살길이고 이게 미중 갈등을 어느 정도 줄여주는 효과까지 올 수 있다.

내 생각엔 다음 총선에 부산경남 벨트 탈환은 당연하고 노재헌 현 주중대사와 함께 대구 간다고 본다. 물론…

내 생각엔 다음 총선에 부산경남 벨트 탈환은 당연하고 노재헌 현 주중대사와 함께 대구 간다고 본다.

물론 이건 훗날 얘기고 당장은 개혁과 외교협상이 더 급하다. 근데 이재명과 노재헌 조합에서만 가능한 일들이 있을 것 같다. 그걸 놓치고 나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을 '민주화'할 기회가 언제 또 오겠나.

더불어 노태우 정권 때 소련 중국과 수교, 기술협력, 차관외교 등을 해놔서 지금 우리가 지금 다양한 카드를 들고 미중러와 같은 판에서 플레이하는 게 가능해졌다. 특히 러시아에 차관주고 무기기술과 로켓기술을 받아온 건 정말… 평소 김종인 욕 많이 하지만 그때 경제수석으로서 차관 구조 설계 잘 했던 것 같다. 이양호 이홍구 정원식 등이 역할을 했던가 그랬을 거다. 민간에서는 박태준, 대우/현대중공업에서 역할을 했다고 한다.

구식 미그 설계, 구식 스커드 미사일 설계, 구식 로켓 엔진 핵심 기술, 잠수함 일부 기술, 러시아 최신 전자 레이다 기술 다 받아왔고 오늘날 FA-50, 현무, 나로호 등에 다 들어가 있다.

민주당 대통령들 외에 제대로 된 대통령이 없다고 평소 말해왔지만 그 중에 그래도 다시 볼 구석이 많은 게 노태우다. 그때 한국회사들이 러시아 시장에 단번에 대거 진출하기도 했다. 윤석열 덕에 많이 퇴거해버렸지만.

좋건 싫건 지금 한국의 상당 부분에 노태우의 유전자가 들어가있다. 국민연금도 그때 시작했고 건보가 전국민으로 확대됐다. 고속철, 인천공항, 일산 분당 신도시 등 우리의 일상에 노태우의 결단이 남아있다.

우리가 하나회 숙청을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으로 알고 있지만 하나회 일색이던 군 인사를 의도적으로 비 하나회 출신으로 돌리고 실질적 해체를 시작했던 건 바로 하나회 창립 멤버 노태우였다. 자신도 하나회 쿠데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았다. 김영삼 정부 때 단번에 숙청이 가능했던 건 노태우가 이미 하나회의 뿌리를 잘라 줄기의 실질적 영향력이 많이 사라진 후였기 때문이다.

대구의 자랑 노태우 대통령이 대구경북까지 21세기로 이끌어줄 수 있다면 정말 의미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