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는 홍콩과 한국 영화계가 살짝 겹치는 요상한 시대. 홍금보와 성룡은 한국에서 엑스트라로 일했음….

70년대는 홍콩과 한국 영화계가 살짝 겹치는 요상한 시대. 홍금보와 성룡은 한국에서 엑스트라로 일했음. 성룡은 한국인 여친과 8년 교재. 홍금보는 아예 큰 아이들 네 명이 한국인 전 부인과 사이에 얻은 자녀들. 황인식, 황정리, 왕호, 권용문, 거룡 등 한국 무술 배우들이 홍콩에서 인기를 끌면서 홍콩 무술 배우들 사이에도 태권도와 합기도 배우기 붐이 일었었음. 중국 무술을 다루는 영화들을 하면서도 중국 무술 영화에서 사용하던 액션은 단물이 다 빠져 다들 지루해 하는데 주로 각도 있는 높은 발차기가 많이 들어가는 태권도와 합기도가 점점 튈 수 밖에. 그러나 중국 무술을 다루는 영화에 중국인 인물이 갑자기 "난 태권도 배웠는데?" 할 수는 없으므로… 다 그냥 쿵후로 정리. 사실 화면에 예쁘게 나오기로는 태권도 만한 게 없는데 태권도라는 이름 자체는 별로 안 유명할 때고, 한국이 잘 나가던 시절도 아니고, 무술 영화 대부분은 중국 프라이드고… 해서 영화계에서 태권도의 인기는 높아지나 명성은 전혀 높아지지 않음. 결국 이소룡, 성룡(합기도 1단), 견자단(태권도 6단), 장 클로드 반담, 척 노리스(당수도), 웨슬리 스나입스(태 3단 합 2단), 등등 태권도를 기반으로 하거나 태권도 기술을 가미한 배우들이 할리우드 액션도 거의 접수. 중간에 스티븐 시걸의 아이키도가 아주 비주류로 살짝 빛을 본 것 외에 2000년대 전까지 무술이 들어간 할리우드 영화는 거의 대부분 태권도 기술들이 들어간다고 보면 됨. 그 이후는 MMA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의 무술에 대한 안목과 관심이 늘면서 비교적 다양한 무술들이 소개되고, 적어도 태권도 기술을 쓰면서 유도라고 거짓말은 못하게 됐음. 허나 지금도 영화 속 액션은 크게는 대부분 태권도. 심지어 토니 자도 태권도 애호가. 미국은 태권도 도장이 너무 많이 퍼져서 스턴트맨들도 처음 배운 무술이 다 태권도. … 이렇게 너무 일상적인 태권도다보니 "난 태권도 하는 ___야" 하는 캐릭터가 거의 없음. 미국인들이 '… 그게 뭐. 우리 애들도 월수금 도장 다니는데.' 하기 때문에… 신비감이 없어서 여전히 영화 속에서 태권도라는 이름 자체는 기술에 비해 전혀 인기가 없음. 어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견자단은 엽문 출연할 때 외에는 거의 태권도 기술 애용. 자기 아들도 태권도 도장 보냄. https://www.youtube.com/watch?v=9wIqNXAuAqM 취권 2의 노혜광도 태권도. https://youtu.be/4DASVxFS5tg?t=30 도화선에서 견자단과 싸우는 추조룡도 태권도. 사상 최고 태권도 액션을 보고 싶으면 견자단과 추조룡이 싸우는 걸 보면 됨. 저때 한참 열풍이던 MMA를 열심히 섞지만 둘 다 기본적으로 태권도 발차기 베이스. https://www.youtube.com/watch?v=LhSsl4sErz0